문밖에는 새벽이 기다리고 (김판암 시집)

문밖에는 새벽이 기다리고 (김판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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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길 위에 핀 존재의 노래

모두에게는 문이 있다. 마음의 문이 있고, 길의 문이 있다. 그 문이 닫혀 있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활짝 열려 있다. 닫혀 있는 문은 새벽을 보질 못하지만, 열려 있는 문은 ‘문밖에는 새벽이 기다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시집은 새벽을 가지길 바란다. 시의 기도이자, 독자에게 건네는 희망이다. 길은 끝나지 않았다. 시는 걷고 있으며, 걸음마다 새벽을 안긴다.
시에서 새벽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어둠을 견디고서야 맞이할 수 있는 존재의 변증법적 희망의 순간이다. 길을 걷는 걸음이 어둡고 고단할 수 있지만, 시는 말한다. “문밖 새벽은 뜨겁게 피네” 이 한 줄은 시집 전체가 던지는 신앙이자, 시학이다.

―저자의 〈자전시론〉 중에서
저자

김판암

경남통영출신으로문학평론가,시인,수필가,문학·경제칼럼니스트.경남문인협회,통영문인협회,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여백동인으로활동합니다.국어국문학,경제학,사회복지학을공부하고,백석대학교대학원에서공부했습니다.한산신문에〈김판암의문학이야기〉와〈김판암의경제포커스〉를연재중입니다.저서로는경제교양서《길거리경제학》,시집《고향은쉼없이말한다》외기독교저서《기독교인이알아야할성경지식》등이있습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길눈

문밖에는새벽이기다리고
갈대
연정
사진
연비문신
낙엽
숨소리
눈물의속삭임
달아!
역설의꽃
임의길
연꽃
노을
땀길
강의시선

제2부길소리

꽃소리
봄까치꽃
희망

창을열면그곳에선
꽃의향연
질경이꽃
달향
대나무
가로등
보리밭
돌멩이
조국의노래
사랑받기에
잠자는자여걸어라

제3부길벗

문·1
구름걸음
소나무
문·2
그늘이머문곳에서,문득
조약돌
시가먹는것은

시가된다는것은
봄이흐르네
쉬지않는파도는향기를가진다

뒷길
연인
애오라지덩어리


제4부길멋

풍경소리
홍매화
청보리숨
통영이피네
고향
지팡이
해바라기
무당벌레​
매화
개벽
얼굴
어머니의석양
봉선화

절대세계


제5부길향

뒤편
만추
장화
아버지의시간
이별
장송
선인장
가을!익어가네
봄이피네
통영의노래
구름소리
소금꽃
봄을피우고싶어
향기는짙어가고
슬퍼하지마라꽃이떨어지는것은

자전시론│길위에핀존재의노래-김판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