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빈터에 빛이 들 때 (김필옥 수필집)

마음의 빈터에 빛이 들 때 (김필옥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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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필옥 수필집 표제 작품인 〈마음의 빈터에 빛이 들 때〉를 그의 수필론으로 읽는다. 그의 수필은 비어 있음이 만드는 노래다. 그 노래는 ‘깊은 비움’에서 터져 나오는 ‘부드럽고 가벼운 울림’을 지향한다. ‘크고 높은 소리, 빽빽 지르는 소리’의 무용함을 알기에 그는 수필을 통해 자기 생각과 마음을 고요히 비워내고 있다. 그의 글쓰기는 ‘비어 있기에 비로소 충만함’의 과정이고 수행이다. 그는 자신의 소리에 닿기 위해 가진 것의 많은 것을 비워내는 일인 것을 알고 있다. 신변잡기의 사소함을 풀어 내는 것도 그 지난한 과정의 하나다. 쓰는 일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또 자신을 비워낸다. 그러기에 김필옥의 첫 수필집에 수록한 40편 모두가 한 곳의 지향점을 향해 가는 희로애락의 기록이고, 이야기며, 그의 새벽 기도다. 그는 지금 길 위에 있다. 암중모색 중이다. 금반지가 되기 위해 금보다는 손가락이 들어갈 공空이 더 중요하듯, 비워낸 자리에서 다시 돋아날 그의 언어와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새롭게 필 꽃을 기다리듯.
-정일근(시인·경남대학교 석좌교수)
저자

김필옥

2016년《에세이문예》수필로등단,2022년제19회《에세이문예》작가상수상.동화를사랑하며삶을배우고,글로마음의이야기를전한다.

목차

작가의말ㆍ4

PART1이렇게살아요

마음의빈터에빛이들때ㆍ12
갈치와고스톱ㆍ16
고장난무릎이건넨스펙ㆍ20
까마귀부부ㆍ25
거울ㆍ28
느림의미학,류마티스와동행하는삶ㆍ31
녀석이없다ㆍ37
내안식년휴가돌리도ㆍ43
부엌의숨비소리ㆍ49
마음의온수배관수리법ㆍ53
압축기가누를수없는맛ㆍ57

PART2서툰손끝이닿은삶의풍경

경험의순환고리ㆍ62
맨손의정화ㆍ68
변신의시간ㆍ73
결ㆍ77
손끝에물든하얀복수ㆍ81
가을햇살속에숨겨진선물ㆍ86
구멍난마음은예쁘다ㆍ90
그루터기와잡초ㆍ96
열매의무게를견디는푸른잎ㆍ101

PART3되돌아보는풍경

서피랑에서박경리문학을엿보다ㆍ106
2959의신바람ㆍ110
삼박자커피,엄마의보약ㆍ114
천천히자라는동네ㆍ119
나에게남기고싶은말ㆍ123
끝이아름다운인생ㆍ126
내이름석자가나를불렀다ㆍ130
새로운옛길을걷는아침ㆍ134
마음의여백ㆍ137
꽃을품은씨앗ㆍ141

PART4이런저런이야기

고갱이ㆍ148
곰탕이연대한다ㆍ151
길ㆍ157
덜아름다워더아름다운ㆍ163
책이라는경량패딩ㆍ167
바람을물들이는향기ㆍ172
어느가장의퇴근길ㆍ175
물길과꽃ㆍ177
사춘기와갱년기는닮은꼴ㆍ182


평설ㆍ익숙한세계의균열,표면과존재의심층ㆍ186
권대근(문학박사,대신대학원대학교교수)

출판사 서평

익숙한세계의균열,표면과존재의심층

김필옥의수필은현실의거울이아니라,현실이균열되는지점에서빛난다.그리고그균열속에서우리는비로소삶을다시바라보게된다.익숙함이해체되는순간,우리는비로소존재를인식하고,타자를이해하며,자신을다시발견하게된다.이러한점에서그의수필은단순한공감의문학을넘어,인식의전환을이끄는미학적실천이라할수있다.이미학적실천은독자를수동적감상자에서능동적사유자로전환시킨다.또한그의글은삶을해석하는또하나의방법론으로기능한다.온유하면서튀는듯한개성을가진김필옥의수필은읽는이의세계인식자체를갱신하는힘을지닌다.
-권대근(문학박사,대신대학원대학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