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100일 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것들 (1년 간의 파리 워킹홀리데이, 파리를 떠나기 100일 전의 이야기)

떠나기 100일 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것들 (1년 간의 파리 워킹홀리데이, 파리를 떠나기 100일 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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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년 간의 파리 워킹홀리데이, 그렇지만 떠나기 100일 전의 이야기
저자는 코로나가 시작되기 직전, 남동생과 둘이서 프랑스 파리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났다.

파리에서의 시간은 마치 유리구슬과 같았다. 손에 꼭 쥐고 있을 때는 그저 작은 알맹이처럼 보이지만, 바닥에 와르르 풀어놓았을 때, 규칙적이지도, 예측 가능하지도 않은 빛줄기들이 이리로 저리로 물 흐르듯 구른다. 1년이라는 긴 시간 속에서 익숙해져버린 일상에선 보이지 않던 것들이, 떠날 때가 되어 하나 둘 주머니에서 꺼내보니 너무나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 뿐 이였다.

그렇게 마지막 100일의 이야기를 일기로 남겼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100일 전부터 하루 전 날까지, 아쉬워서 자꾸만 썼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3년 가까이 흐른 지금, 우연히 열어본 그 일기가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만들었다.
일기를 한 장 한 장 읽으며 이 소중한 기록에 대한 회고를 해보았다. 마치 대화를 나누듯 옆 페이지에 글을 적었다.

이 책을 여행 에세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어렵겠다. 원래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 낯선 도시에 머무는 시간을 여행이라고 한다면, 한참이 흘러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무엇이라고 부르면 좋을까 고민하다 그 사이 언저리를 맴도는 이 책을 만들었다.

여행의 과정을 적기보다는, 박프레라는 사람이 마주한 낯선 곳에서의 하루들의 단상을 적어 보았다.
찰나의 시선에 집중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모았다.

이제는 슬슬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요즘, 짧은 여행이 아닌 1년의 파리 워킹홀리데이 이야기는 특별하다. 영원히 떠날 수 없을 것만 같던 날들에서 위드 코로나로 점차 나아감에, 여행이라는 단어가 조금씩 가까워 온다. 용기 내 떠나고 싶은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여행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자

박프레

스물일곱.음악을만들고글을쓰고노래도합니다.
무언가가되기는싫지만늘되고싶은게많습니다.
instagram.com/murmuurer

목차

이야기를시작하며

100일전.싫지만,좋을지도모르지
99일전.여행중여행
98일전.잘가,인사하고설탕을녹였다
97일전.불편하면불편한대로
96일전.너도나도이야기하고싶을때가있잖아
95일전.조금만뛰면막차탈수있어
94일전.적극적으로아무것도안하고싶다
93일전.츄러스예찬
92일전.명품그거왜사는지알겠어
91일전.오늘뭐먹을래?
90일전.그때우린그림자를밟고서있었는데
89일전.아침엔파리,점심엔오베르쉬르와즈
88일전.우리집에만뜨는달
87일전.그곳에우리가있을뿐
86일전.노릇노릇구워지는중이야
85일전.주인공은출근길에도노래를불러
84일전.너희아직도파리시간으로사는건아니지?
83일전.꼭피할필요없는것들
82일전.그아이는사실말하기를좋아해
81일전.이번주의신메뉴,다음주의신메뉴
80일전.차라리그냥걷자
79일전.파리에서만난봉준호
78일전.혼자서는함께가될수없어
77일전.영감을모으는방법
76일전.290번째에펠탑
75일전.좋아하는노래있어?
74일전.그교통카드의이름은나비고
73일전.저녁9시에해가떠있다면,뭐라고불러야하지
72일전.멋진사람을위하여
71일전.Howtofindtrueloveandhappiness
70일전.에어컨없는여름
69일전.아무것도하지않아도되는곳
68일전.축제가열리잖아,거리로나가자
67일전.축제가끝나고난뒤
66일전.어쨌든우리에게휴가를다오
65일전.어느여름날의이야기1
64일전.어느여름날의이야기2
63일전.95번버스를기다리던중
62일전.손을넣었는데손이있었다
61일전.온도는숫자에불과해
60일전.인사가제일어려웠어요
59일전.욕조안에바다를옮겨담는법
58일전.머무는것은아무것도없어
57일전.여행중제일은기차여행
56일전.지베르니,모네그리고정원
55일전.이곳의여름은괜찮아
54일전.자꾸보고싶어지는마음에그만
53일전.야식찬성론
52일전.단짝친구는세상어디서도단짝친구
51일전.기분이좋은날이파티인거지
50일전.이토록닮았을수가
49일전.맛있어맛있어진짜맛있어
48일전.휴가가내린뒤의도시는한가해
47일전.제보받습니다
46일전.불꽃이터지고밤은막을내렸다
45일전.청소시-작
44일전.파리의소심한버스커
43일전.집에돌아왔더니동생이없다
42일전.안녕워킹,안녕홀리데이
41일전.7살어린이파리오던날
40일전.파리에이렇게귀여운생명체가
39일전.밖에봐,오늘은진짜못나가
38일전.배웅의달인
37일전.한장만넘기면우리는없어
36일전.과일을먹는삶
35일전.비둘기의진실
34일전.지나간곳에남은것
33일전.전기밥솥20유로에팝니다
32일전.예상치못했던이야기
31일전.다시시작하자,처음인것처럼
30일전.진정한맛의나라
29일전.내탓은아니야
28일전.버블티없이는한발짝도움직이지않겠어
27일전.구름이내는소리
26일전.어라,이럴리가없는데
25일전.디저트는뭐먹을래?
24일전.익숙한것들이마지막이되어갈때
23일전.책을사는이유
22일전.하염없이바라보고싶은
21일전.맛있는라떼앞에선얼죽아안해
20일전.지갑보다열쇠먼저
19일전.카페에앉아쓰는이야기
18일전.기적의아침밥
17일전.비워지는중입니다
16일전.남매우애여행
15일전.고장난시계
14일전.mindthegap
13일전.런던을위한런던1
12일전.푸르고맑은날들
11일전.런던을위한런던2
10일전.Thepointofnoreturn
9일전.패딩턴이야기
8일전.비싼해산물의맛
7일전.런던을위한런던3
6일전.최선의최선을다하게
5일전.돌아왔지만돌아가야해
4일전.익숙해도,낯설더라도
3일전.마지막은쌀국수가좋겠어
2일전.첫날
1일전.나,다시올거야

끝(마지막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