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국어가 없는 곳이 필요했다”
미지의 땅인 발칸 반도로 도망치듯 떠나,
삶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부끄러워 말하지 못하는 단어들을 찾기까지의 여정!
미지의 땅인 발칸 반도로 도망치듯 떠나,
삶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부끄러워 말하지 못하는 단어들을 찾기까지의 여정!
‘한국어에 지쳤다. 문득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채웠다.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누구의 말도 듣고 싶지 않았다. 의미 없이 지나치는 말들도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긴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내던져진 스물 후반에게는 그 어떤 말들도 무겁고 날카롭게만 느껴졌다.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한국어는 어디에 가나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다시 말해서, 비행기 표를 사야만 했다.‘
-본문 중에서
긴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내던져진 스물 후반에게는 그 어떤 말들도 무겁고 날카롭게만 느껴졌다.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한국어는 어디에 가나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다시 말해서, 비행기 표를 사야만 했다.‘
-본문 중에서

발칸 반도로의 도피 (한국어가 없는 곳으로 도망친 여행, 그곳에서 삶에 필요한 단어를 찾다 | 석지호 여행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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