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영혼을깨워주고달래주는별
마음을채워주고비춰주는달
세월따라바람타고
큰별작은별로떴다가지고
감성따라분위기타고
초승달보름달로놀다가간다.
가슴을울리고간다.
파고드는목소리로
파고드는가락으로
(신나게멋있게)
네인생을응원한다.
내인생을응원한다.
-‘노래’중에서
꽃구름피고노을지던
황홀한길은한낱꿈이었나
아버지가끌어주고밀어주던
어머니가마중나와기다리던
그길을따라가요
그길을걸어가요
나이를감으면서세월을감으면서
덧없이흘러가요
-‘인생노을’중에서
언제보아도
기백이메아리치는기백산과
능선이아름다운봉우리가만나
부부산맥이되었다
오순도순사랑하며아우르며
줄기차게뻗어가자
이상을휘날리며드높이며
하늘을받들고살자
서로를받들고살자
오늘도해는우리를비추며
찬란히떠오른다.
-‘결혼식축가-부부산맥’중에서
세상의고통을해탈하고
하얀세상밝혔노라
삼라만상중생들이여!
환하게,환하게웃어라
마음열고참선하는
여승들의얼굴을보아라
깨달음의미소가흩날린다.
숨결같은진리가흩날린다.
뿌려라훨훨날려라훨훨
부처님의꽃열반의꽃
-‘부처님의꽃’중에서
여보세요,태양!
구름이바람을몰고와
산천초목이떨고있어요.
얼굴을보여주세요.
알았어요,세상!
의기양양하게떠올라
열렬히사랑하다
당신곁에서
황홀하게잠들게요
-‘태양과세상’중에서
애환아!눈을돌려라
싼거비싼거
실한거참한거가득하다
세월아!뚝배기왔다
세월먹은국밥배터지게말아라.
탁주야!막걸리한사발구성지게넘어간다.
보따리풀어라
장보따리짐보따리인생보따리
장보따리짐보따리인생보따리
-‘재래시장’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