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배웠어야했다.공무원도노하우가필요하다는걸!
일잘하는‘진짜공무원’이되기위한슬기로운공직생활길잡이
고용불안정시대,‘철밥통’으로알려진공무원이되기위한젊은이들의노력이치열하다.‘저녁이있는삶’을꿈꾸며막상공무원이됐으나,공직생활은생각처럼만만치않다.특히나악성민원업무를담당하게되면기가빨린다.어떻게해야행복하고보람있게공직생활을할수있을까?
올해6월말로36년의공직을마감하는청주시이철희기획행정실장이그해답을제공한다.평소일잘하는공무원,존경받는리더이면서행정학박사인저자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행복한공직생활에필요한역량과지혜를재미있는에피소드와함께엮어책을출간한것이다.
저자는공직이무엇이며어디서만족감을느낄수있는지를빨리알아야공직자의보람을찾을수있다고말한다.
이책은행정(일)을잘하는방법을담은‘행복한공무원이일하는법’,리더의자리에올랐을때반드시알아야할‘존경받는공직리더가되는법’,보람있는공직생활의바탕이되는‘행복의기반올바른공직관’,그리고도시의멋진미래를꿈꾸는‘살맛나는도시만들기’의네파트로구성되어있다.
특히각꼭지마다직무역량함양에필요한체크리스트들이정리되어있어,현장에서쉽게활용할수있다.각장의마지막에있는‘당신의노트’는독자들이자신만의생각을정리하는기회를제공한다.
이책의또하나장점은쉽게읽힌다는점이다.석가,공자와앨빈토플러,잭웰치등동서양위인들과학자들의말이저자의깊은성찰로쉽게설명되어있으며,오랜공직생활에서녹아난사례들이책을읽는재미를더해준다.
“이책이후배공무원들이뚜렷한공직관을가지고보람을느끼며일하는‘진짜공무원’이되는데일조했으면한다.”라는저자의바람대로공직을꿈꾸거나공직에들어와있는사람들이슬기롭게공직생활을하는데이책이유용한공직지침서가되길바란다.
<책속으로>
모든시작점은바르게정의하는데서출발한다.특히공직이란개인의이익이아닌공공의복리증진을위해일하는직업이다.그만큼자기가하는일에대해‘왜하고있는지’,‘무엇을하는것인지’,‘어떻게할것인지’,그리고그일이‘시민들의행복과어떻게연결되는지’를고민한다면,공직에대한자부심은물론이고시민들의행복지수도함께올라가게될것이다.같은일을하더라도단순노동자가되느냐,예술적인장인이되느냐는생각의차이에서비롯된다.
여러분은과연무슨일을하고계십니까?(19-20쪽)
리더가직원들과올바른관계를맺었다고모두성공하는것은아니지만,올바른관계가바탕이되지않고는성공할수없다.리더라는자리가주는권한이나친분을중심으로직원들과관계를맺기보다,리더로서의업무역량과인간적인자질을부단히연마하고실천해감으로써조직의신뢰를쌓아가도록하자.(97쪽)
나는공무원으로무슨일을어떻게함으로써공공의복리를증진하고있는가를되새겨보자.단순히민원을처리하는것이아니라그일을통해어떻게시민의행복이높아지고있으며,그것이어떻게내삶의행복으로연결되고있는가를말이다.(181쪽)
즐거운마음으로일을할때기쁨과보람을느낄수있고행복할수있다.긍정적이고적극적인마인드로‘남일’이아니라‘내일’을함으로써‘나와남이더불어행복한행정’을해야겠다.마지막으로스스로에게묻고자한다.
“그대!지금행정을하면서행복을느끼고있는가?과연그것을느낄수있는철학을가지고있는가?”(188쪽)
도시의성패를좌우하는중요한요인은분명한철학을가지고미래를이끌어가는리더의존재이다.이런리더를따라도시를연구하고정책을만들고집행하는사람들이함께할때도시가더인간답고살기좋은곳으로변할것이다.
그러나이보다더중요한것은그도시에사는‘사람’들이다.…합의된도시의발전목표를위해주인의식을가지고적극적으로참여하는건강한공동체의식을가진시민,타인을배려하고존중하며준법의식이있고글로벌시대에맞는국제적감각을갖춘도시민이있어야만하는것이다.진정한도시의힘은그도시에살고있는‘사람’에게서나온다.(248쪽)
“실장님의말씀을듣고‘공무원’에대해다시생각하게되었습니다.왜공직이쉬운직업이아니고,공무원을하면서행복하려면어떤마인드를가져야하는지고민하게되었습니다.저나름의공직관을빨리세워보도록하겠습니다.정말감사합니다.”
퇴직을생각하고있다던새내기의메일이다.(3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