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하고다채로운나만의제주여행을위한
64명의러너,64가지달리기여행코스”
제주도를여행하는여러가지방법이있겠지만,아무계획없이오직두다리만있다면가능한것이있다.그것은바로달리기!차로는볼수없던곳을지나며골목골목을현지인처럼유랑할수있는것이달리기여행의장점이다.
이책은제주도를여행하는새로운방법을제시한다.자전거여행,스쿠터여행.모두좋지만제주의숨결을가장가까이서,그리고가장오래간직할수있는방법.달리기여행이다.저자안정은작가는국내최초‘러닝전도사’로서,작가,강연자,스포츠모델,마라톤대회홍보대사로활동하고있으며,러닝행사와런트립을기획하는런더풀의대표이다.공동저자인최진성작가는러닝을포함한아웃도어전문사진작가로다양한글로벌스포츠브랜드와국내외관광청,그리고기업과협업하며사진과영상을두루섭렵한아뜰리에초이의대표이다.
저자는제주의지역번호‘064’에착안해64가지러닝코스를제안한다.제주,동부,서귀포,서부로나누어유명한관광지에서부터숨은러닝맛집까지담고있어,이전에알지못했던제주의숨은매력을찾아로드러닝과트레일러닝등원하는모양에따라골라여행할수도있다.코스를달릴때의기분과코스난이도,코스경로,소요시간,주차장위치,코스를달릴때의주의점과팁,그리고근처관광지와맛집까지안내한다.그뿐만아니라빠질수없는러닝후의인증사진을위해러너를위한포토스폿까지친절히안내한다.제주도에서꼭달려보아야할마라톤대회와요즘뜨는제주도여행지트랜드,죽기전에필수로보아야할제주관광지역시담았다.마치내손안의페이스메이커처럼모든발자국을함께한다.
이책의특별한점은또있다.두명의공동저자뿐아니라64명의실제제주를달리는러너와제주기반러닝크루가함께만들었다는점이다.그만큼솔직함과진심이담겨있다.64명의러너는공모를통해선정되었고,직업군인,피아니스트,요리사,교사등다양한사람들이함께참여하였다.연인,부부,외국인,엄마,어린이,가족등함께달리는모습도다양하다.이는64가지의달리는동기부여를만들어주기도한다.
이외에도두작가는각코스별로함께달리는듯한생생한팁을제시한다.더불어코로나시대에안전하게여행할수있는제주도안전달리기여행가이드와제주도에서함께달릴수있는실제제주기반의러닝크루7개를소개한다.소개된크루는혼자달리기를시작하기막막한이들에게,제주에서새로운친구를만나고싶은이들에게손을건넨다.이책이그들과연결해주는인연의다리이자매개체이다.
나홀로제주여행을꿈꾸는분에게는언제나참가자가혼자인레이스라늘최고의러너가될수있는경험으로달리는기쁨을,사랑하는이와함께제주여행을계획하는분에게는함께달리는동안형성되는깊은유대감을통해온몸으로느끼는여행의행복을,제주에살고계신분에게는이전에알지못했던제주의숨은매력을찾고나만의속도로나만의길을만들어가는즐거움을선사할것이다.
두다리로달리면더천천히,더깊게,그리고오래보고느낄수있다.두발로제주의땅을밟으며오감으로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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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1]스쿠터여행,자전거여행,마라톤여행등다양한방법으로제주를느껴보았다.모두최고의방법이지만,제주가가장가까워지는순간은‘달리기’였다.두발로제주의땅을느끼며하나하나눈에담으면낯선풍경과도어느새동화된다.p.128
[2]생명을주고숨결을주는곶자왈의숨골처럼달리기는그에게숨골이다.곶자왈은빨리달리지않아도된다.나만의페이스로달리는호흡을일러줄것이다.p.76
[3]오름에올라서면트랙처럼생긴둘레길이평평하면서도귀엽게오르락내리락해달리기의흥을더한다.바다와한라산,그리고오름모두한눈에훤히보이니자연과하나되어살아숨쉬는기분이다.부드러운잔디가바람에날릴때면오름전체가비단과같이찰랑거리며달리는이의마음마저찰랑거리게만든다.p.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