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숙 씨 딸내미 참 잘 키우셨네요

이필숙 씨 딸내미 참 잘 키우셨네요

$14.80
Description
공기처럼 너무나도 당연했던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울고 웃고 화내고 힘내던 시간들의 이야기.
엄마가 폐암 4기로 투병하는 동안 일기장 속의 글들은 슬픔투성이지만, 그런 글로만 설명하기에 엄마는 너무 힘 있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책을 내기로 한다. ‘엄마를 떠나보낸 나’가 아닌 ‘우리 엄마가 되어 주었던 이필숙 씨’를 위해서.
이 책을 통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언젠가 잃어버릴 사람들이 마음의 방죽을 든든하게 쌓길 바란다.
저자

강혜빈

많이읽고많이씁니다.생각은좀더많고행동은그보다더많이합니다.언젠가책을낼거라고생각은했었는데그책이엄마에관한책이될줄은몰랐습니다.세상만물과타인의삶에대한호기심이많지만결국내가온전하게살방도를가장알고싶습니다.그게어떤의미인지고민하고싶고,그고민을끝내고싶지않습니다.일상탐험가,평생몽상가,지치지않는학습자로살기위해자주여행을떠납니다.장래희망은‘사과를잘하는어른’과‘귀여운할머니’입니다.

목차

시작하며ㆍ4

1장나의엄마:1954년10월24일출생이필숙씨
엄마의여권이수명을다했다10
엄마에대한글은이미세상에너무많지만13
엄마와외가에관한긴이야기19
어쩜나한테이런걸물려줬어33
산사람생일은어디로도망가는게아니지만46
엄마가가고싶은유럽은어떤곳이었을까56
세상이엄마들에게좀더친절해지면좋겠다64
혼밥을잘하는건아는데77
우리엄마를엄마에게로돌려보내는마음90
사모님은홍천에계실지몰라도우리엄마는아니에요97

2장엄마와나:1985년12월3일부터의우리
믿었던우리엄마가속물이었다니110
엄마는자식에게두번의생일을준다120
해외출장후에는역시갈비찜이지131
나는흰머리가두렵지않아138
기다리지좀마내가언제갈줄알고147
하마터면결혼할뻔했다161
환갑이된나에게보내는축사170

3장엄마의안녕:2014년3월부터24개월동안
치료목표는완치가아닌생명연장174
지팡이가불효의상징인이유186
이런걸왜아직도안버리고있냐고물으신다면196
마지막으로엄마의병실을나섰던날202
내마음속꽃봉오리같은말한마디208
엄마삶의마지막은엄마의뜻대로해야하니까220
앰뷸런스가지나갈때마다떠오르는슬픔이면충분해228
엄마를떠나보낸그날마음속생생한것들을236

4장엄마없는나:2016년3월9일이후의세상
회사는당신의슬픔에관심없다240
엄마의생일에내선물을샀다246
한치앞도모르지만다안다255
망가지고부서지고엉망이되어버린것들이주는메시지269
드디어사바아사나를제대로할수있게되었다291
치과의사선생님같은사람만날수있을까298
몇살에겪어도처음일수밖에없는일305
우리가정이무너진건아니지314
애도를완성하는나름의방식318
우리엄마의하나뿐인손녀니까326
너희어머니가오래오래건강하시면좋겠어336

마치며ㆍ우리는결국다잃어버릴것이기에348

출판사 서평

“소중한것을잃어버린,언젠가잃어버릴
모든사람들을위한이야기”

우리는누구나상실을경험하고산다.소중한것을잃기도하고,사랑하는누군가를떠나보내기도한다.그런데그상실이가족이라면,그것도너무나도익숙해서공기처럼당연하게느껴지던엄마라면,그아픔의크기는어떨까?

“공기가없는세상을한번도겪어본적없고,그래서상상할수도없듯이엄마의부재이후에내가겪은상황과감정은이전에는감히그려볼수없었던것이었다.”(p.127)

엄마가폐암4기로투병하는동안일기장속의글들은슬픔투성이지만,그런글로만설명하기에엄마는너무힘있고긍정적인사람이었다.그래서저자는책을내기로한다.‘엄마를떠나보낸나’가아닌‘우리엄마가되어주었던이필숙씨’를위해서.딸내미잘키웠다는말을이제라도듣게해주고싶어서.엄마가남긴여권이만료되던날,엄마가아닌이필숙씨에대한글은그렇게시작되었다.
저자의글속에엄마가살아움직였고,그속에있는엄마를만나서저자는또울고웃었다.엄마이필숙씨는힘있는사람이었고,엄마의그런유산은저자에게도남았다.그래서엄마와보낸마지막시간과그이후를살아가는저자의삶은마냥슬프지만은않다.오히려굳건하다.
씩씩하게,때로는유쾌하게상실의전과정을통과해온모녀의이야기는,매우개인적이면서도동시에보편적이다.모든독자들이이책을통해슬픔만이상실의전부는아님을알게되고,어려움의시기를겪어내는자기마음의방죽을든든하게쌓을수있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