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닿는 모든 순간에게 (김해안 에세이)

시선이 닿는 모든 순간에게 (김해안 에세이)

$13.00
Description
‘시선에 닿는 모든 순간에게’ 말을 거는 마음으로,
삶의 온기로 물든 다정한 오늘의 기록
뜻밖에 마주한 풍경이 때로는 말 없는 감동으로 다가오듯, 특별하지 않은 하루일지라도 글로 쓰고 나면 그 자체로 반짝이는 날이 된다. 별 의미 없이 흘려보낼 수 있는 평범한 일상에서도 행복이 물든 순간을 품을 줄 알고, 설익고 미묘한 감정도 생동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삶은 조금 더 아름다운 물결로 가득할 것 같다.
눈밭에 홀로 핀 들꽃처럼 춥고 불안했던 서른의 여정. 글을 쓰는 시간은 나를 보듬는 회복의 시간이자 단단해지는 인고의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나에게 주어진 오늘을 외면하지 않고 있는 힘껏 안을 수 있었다. 사소한 오늘이 모인 이 이야기가 이 책을 손에 든 사람들에게, 오늘을 잘 살아 낸 당신에게 작지만 따스한 온기를 전해 줄 수 있기를 소원해 본다.
저자

김해안

국어시간에반짝이는눈으로꿈을말하는아이들을지켜보다가글을쓰고책을내게되었습니다.삶은무미건조한오늘이모여이루어진다는것을알기에특별한날이아닌하루에도마음을담고자노력합니다.해가떠있는동안,많은사람들을만나마음을주고받으며즐겁고의미있게살고자합니다.

목차

prologue
꿈많던소녀의손을잡고6

1부시선이닿는모든순간에게
타인은나에게관심이없다14
적당히견딜만한가난18
숨결이깃든통영의밤22
꿈으로박제한피아노26
그들의이상은오늘이되길32
한낮의꿈을닮은순간들38
망한소개팅을통해배운존중41
잠시어른의눈을감는다46
영어실력과빈부격차의상관관계50
마음마저늙어버리고나면55
기사님오늘도좋은날되세요58
자그마한동네책방을찾는이유62
저도기분이나빠도괜찮을까요65
겨울날공원에서마주한것68
서로의인생이안녕하길바란다면72

2부쓸쓸한날이면어김없이떠오르는
벚꽃내리는날만난우리78
다르지만같은우리남매83
서로의삶에흔적을남기는일87
씁쓸한기억을괜찮은추억으로91
부암동에서올려다본밤하늘96
강연장에서만난할머니101
낯선사람들에게서느낀편안함106
후회만남은아이비화분111
추억을끌어안은여름이기에117
봄은엄마와나의계절121
어미새를보는엄마의마음126
당신만이건널수있는징검다리130
불꺼진도시를누비는택시132
길을걷는속도는다르지만133
첫마음을잊지않고사랑하며138
생각의숲에서잠시쉬어가세요141

3부문장사이에넘실대는마음들
시한편을짓기까지146
넌사랑받을자격이충분해150
잠들어있는감각을깨우다156
물러설곳을마련해두는습관158
투정과불만으로범벅된곳161
글쓰는시간을일시정지하다164
일상이매일매일축제는아니지만169
가장보통의하루174
달력은어김없이넘어가고179
찰나의순간을기록하는연습182
비내리는풍경이짓는표정185
달지않고담백하게188
시절이멈춰있는사진190
마음의주인이되기위해192
버려지지않는악몽196
나에게안부를묻는다198
텅빈시간을꿈으로채워준공간201

epilogue
모든시간에는이유가있다204

출판사 서평

‘안녕,나의하루야?’평범해서행복한보통날의이야기
오늘을잘살아낸당신에게전해주는작지만소중한온기

누군가는말한다,평범함이지겹다고.그러나작가는말한다,평범해서행복하다고.우리가살아가는하루하루는지극히평범해서지극히소중하고지극히행복하다.주변을조금만따스한시선으로살펴보면,소중한것들이내곁에있다는것을발견하게된다.그리고마음이따스해지며행복이피어오르는것을느끼게된다.

“공원을걸어나와횡단보도를건너는데문득그리운사람들이떠올랐다.공원에서마주한것들을전해주고싶다는생각이들었다.밖으로꺼내기쑥스러워마음에만머물던말들도함께.사랑은생각보다거대하고웅장한형태도,아주각별한사이에서만나타나는것도아닌것같다.사랑은사소한말과행동에서제존재를드러내고또다시주변을사랑으로물들이니말이다.(71쪽)”

작가는시선이닿는모든순간들에따스한온기를불어넣는다.그리고사랑은더이상추상명사가아닌형태로드러난,형용할수있는그무언가가된다.강아지를사이에두고벤치에앉은두남녀,지인의건강을염려하는노인의통화….이책에는작가의시선에따라때론작가의가족에게,지인에게,삶에게,공원에서만난인물들에게,어느시인에게,시들고만아이비화분에게,시시때때로옮겨간다.그리고그안에서희망의메시지를발견한다.

“시인의이야기를듣고그가지은시에다시빠져보았다.시는처음마주했을때와다르게다가왔다.고심하여골랐을단어하나에,마음을조절하며썼을문장한줄에시인의시간이담겨있는듯했다.그의시간은글자로환산되어흰종이를무대삼아춤을추기도하고,슬픈파도를그리기도하고,가만히잠잠한바람을맞기도했다.시인을닮은시는살아있었다.(149쪽)”

그가만난시인의시는살아있었다.그시인의시가어떠했는지알지는못하나,김해안작가의『시선이닿는모든순간에게』와같지않았을까생각해본다.마음을조절하며썼을문장한줄에는작가의시간이,시선이,온기가,정성이담겨있다.그렇게작가를닮은책은살아있었다.
작가는눈밭에홀로핀들꽃처럼춥고불안했던서른의여정,때로는이시간이헛된노력은아닌지의심했다고말한다.그러나자신의마음을온전히쏟아내고나서야아무런의미도이유도없는하루는없다는것을,우리가사는모든시간에는그럴만한의미와이유가있다는것을알게되었다고밝힌다.이책이오늘을잘살아낸당신에게작지만따스한온기를전해줄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