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22년 목요시선 동인지 시집으로, 목요시선 동인 9인이 저마다 다른 색으로 써낸 시를 담고 있다. “시를 쓰는 것은 허물 수 없는 경계를 허물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히는 언어의 단도직입”이라고 말하는 시인들의 말처럼, 이 시집에는 정서로 삶과 시의 경계를 허물어 삶이 시가 되고 시가 삶이 되는 8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저자

문학철 , 권용욱 , 김순아 , 박윤규 , 유영호 , 이병길 , 이지윤 , 정영숙 , 주미

출간작으로 『황산강』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시선[詩選]

〈권용욱, 가을은 온다〉

공원에서
위양지
고당봉
장마
사리암
가을 늬우스
가을은 온다
고공시위(高空?位)
고향에 가면

〈김순아, 실패를 위하여〉

실패를 위하여
본적
청년의 희망
등 뒤에서
도플갱어
겨울밤 아파트
은빛 늑대
미래가 두렵다
복도에서

〈문학철, 깊은 밤 비에 젖다〉

다투고 나서
토닥토닥
묵어 깊은 맛
부처님 오신 날
이 봄에
깊은 밤, 비에 젖다
큰형님
파문
구절초

〈박윤규, 오늘 하루〉

붉은 뿌리,
내가 아는 맹그로브 숲
허공에 날다
승소(僧笑)
주워 담을 풍경이라는 게
목욕탕에서
구라중화(九羅重花)
콘도르 날다
오늘 하루
물푸레나무를 위하여

〈유영호, 우로보로스〉

우로보로스
위양지의 봄
노숙자-4
짜장면
아저씨
흰 눈썹
번역
같이 가고 있었구나

〈이병길, 겨울 길 따시게 꽃등 비추다〉

?태풍 난마돌이 가고 나면
언양읍성 논길에서
수운 최제우 선생,
용천검을 다시 들다
나는 죽음을 먹고 산다
통도사 부도원 석종
그녀가 왔다
눈물 꽃 떨구지 않고
깔딱고개를 넘으며
?엄마의 밥상

〈이지윤, 내 시린 청춘의 시간이여〉

반짇고리
꽃피는 아몬드나무
백일홍 엄마
꽃무릇 연가
낮달
거미
비로 쓰는 안부
휘청, 새로 생긴 섬
어떤 징후

〈정영숙, 빈 의자로 남다〉

새
마늘
틈
페트병
고장 난 자명종1
몰래 한 사랑
털옷을 개다
빈 의자로 남다
하얀 꽃 질 무렵

〈주미화, 중년을 앓다〉

밤에 본 목련
감기1
중년을 앓다
폐가
휴일 한낮
흉터
나목
신흥사 있는 마을
5월의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