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철학한다 (비트루비우스에서 르코르뷔지에까지)

건축을 철학한다 (비트루비우스에서 르코르뷔지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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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철학의 관점에서 건축예술을 조명하다! 비트루비우스에서 르코르뷔지에에 이르기까지, 고대건축과 20세기 건축의 양식과 건축물에 대한 철학적 해석과 비평을 담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예술과의 통섭과 융합의 즐거움을 향유하기 위해 철학적 사유의 게임을 시도해 온 저자가 이번에는 철학의 관점에서 건축예술을 조명해 본다.
고고학적·계보학적 탐색이라는 연장선에서 건축의 역사가 남긴 주름과 너울들을 철학적으로 다시 보기 하며, ‘부역의 미학’ 또는 ‘대자(對自)의 예술’로 발전해 온 건축의 운명을 재조명하며 ‘건축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는 것이다. 일찍부터 철학의 허물벗기, 예술로 철학하기를 해 온 저자가 이번에도 새로운 메뉴를 들고 독자들과 만나는 설렘, 동행하는 행복감, 그리고 사유하는 순간들을 또다시 함께하려 한다.
저자

이광래

고려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강원대철학과명예교수및중국랴오닝대학,러시아하바롭스크경법대학의명예교수로재직중이다.국민대,충남대미술학부대학원에서미술철학을다년간강의했다.저서로는『프랑스철학사』,『이탈리아철학』,『한국의서양사상수용사』,『미술을철학한다』,『미술의종말과엔드게임』,『미술관에서인문학을만나다』,『미술철학사』,『미술과문학의파타피지컬리즘』,『미술과무용,그리고몸철학』,『고갱을보라:욕망에서영혼으로』등이있고,역서로는『말과사물』,『사유와운동』,『정상과병리』,『소크라테스포스트모더니즘까지』,『그리스과학사상사』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서론

제1부왜건축철학인가?

1.건축을철학한다

1)왜건축철학인가?
①다른시대에는다른영감이있다
②역사의결정은‘중층적’(surdéterminé)이다

2.인식론적장애물(1):전기고고학시대

1)구축의고고학:비트루비우스효과
2)알베르티효과:수목적(樹木的)고고학시대
3)세를리오효과:욕망의일탈

3.인식론적장애물(2):의식의돔과건축사의돔

1)아치에서돔으로
①사원(templum)과시간(tempus)의의미연관
②인공하늘
2)신체(神体)에서성체(聖体)로
3)돔안의천재들:천재성게임
①요절한천재:라파엘로의예술혼
서명의방:라파엘로의철학과자유학예/라파엘로의천장화:여신들을위한돔/천재성의자유횡단:건축가라파엘로
②미켈란젤로의돔
천재성과이성의간계/부활을다시묻다/개인적욕망과집단적광기의이중주/간계와이성의경연장,‘시스티나’/미켈란젤로의에피고네이즘
③건축가미켈란젤로의명암
④승리자게임
⑤수도(Capital)의망령과부역의미학
로마의일체화와대성당돔의운명/‘비아쥴리아’(ViaGiulia)와로마의부활
⑥에필로그

제2부바로크가르네상스다

4.인식론적장애물(3):후기고고학시대

1)바로크가르네상스다
①바로크는무엇인가?
②스토아주의와바로크
③들뢰즈의주름접기와바로크론
④바로크:양식과시대정신
뵐플린의다원주의/포시용의생명주의/바로크논쟁
⑤베르니니:바로크의미켈란젤로
개방과포용/건축가베르니니/종합예술가베르니니/분수미학/베르니니신드롬
⑥보로미니:건축의조각미학
⑦바로크가르네상스다

2)‘위대한양식’,프랑스의바로크
①위대한속주름들 273
②유혹과야망의거대주름들:태양왕의국가이성과국민예술
프랑수아1세에서루이14세까지/국가이성과프랑스어/아카데미즘과국민예술
③국가이성의시그니처:건축
절대왕정의산실:루브르궁/선망(羨望)의미학:베르사유궁전/저무는위대한마술

제3부고고학에서계보학으로

5.건축철학의변이적상전이

1)인식론적단절:고고학에서계보학으로
①탈구축의계보학
②단절장애물로서고고학적구축들
③탈구축의전위시대

2)탈구축의문턱과문턱값
①장식논쟁의계보
그로테스크장식비판/로카유장식비판
②장식주의와그문턱들
전위도시빈과빈학파들/빈학파의순수지향성
③로스의장식비판과무장식의문턱값
④제들마이어의장식의사멸:원통형기둥의종말
3)탈구축의경계인들
①전쟁의문턱값과바우하우스
공존의예술로서건축/전쟁과그로피우스/그로피우스의바우하우스
②건축예술의경계인,르코르뷔지에(1):
그가넘은문지방들
과학의진보와기계의침입/예술건축에서기계건축으로/돔-이노이론:건축에서의실존주의
③건축예술의경계인,르코르뷔지에(2):
모더니즘너머로
거대구조에서미시구조로/롱샹성당,건축의시학이되다/포스트모더니즘건축의신기원이되다
④20세기종합예술가,르코르뷔지에
20세기의미켈란젤로/르코르뷔지에의후렴

결론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서양의고대건축(비트루비우스)에서20세기건축(르코르뷔지에)에
이르기까지주요건축양식과건축물에대한철학적해석과비평”

도시와건축은정주를위한‘노마드의배신’이다.무한한대자연에대한불안과공포에서벗어나기위해노마드들은유한한공간화작업을한다.정주민으로변신한노마드는건축에탐닉하더니,최고의맹수로돌변하여유한한인력을무한정외재화하려는온갖기술과도구들을개발해영역표시에더욱열을올린다.그결과,간계한이성과공모한배치욕망이자연을탐욕스럽게강탈하며건축물은거대권력에의한고고학의역사가된다.
저자는고고학적·계보학적탐색이라는연장선에서건축의역사가남긴주름과너울들을철학적으로다시보기한다.건축의역사는전기고고학시대로간주되는15~16세기르네상스의고전주의가지나17세기의바로크시대,18세기의신고전주의시대와낭만주의시대,19세기의역사주의시대를거쳤어도건축가와건축주가호혜공생하는획기적(계보학적)상전이를맞이하지못했다.후기고고학시대는종교적절대권력(교황)에서정치적절대권력(군주와귀족)으로바뀌면서부역공생에서타협공생으로진화하는정도에그치고말았을뿐이다.
건축은도시의얼굴이다.그러나얼(영혼)이없는(apsychos)죽은건축들이도시를누더기로만들고있는현재,비트루비우,라파엘로,미켈란젤로등의건축물에대한철학적해석을살펴보고,현대건축예술의경계에선르코르뷔지에의건축물을철학적관점에서조명하며오늘날건축이나아가야할방향성을탐구해본다.‘부역의미학’또는‘대자(對自)의예술’로발전해온건축의운명을재조명하며‘건축이란무엇인가?’를다시묻는것이다.
틀에박힌철학으로부터도피해‘문학’에서잠시망명지를구했던푸코처럼,‘건축’은저자가선택한또하나의철학적망명지다.지난20여년간예술과의통섭과융합의즐거움을향유하기위해철학적사유의게임을시도해온저자의건축예술에대한새로운철학적조명을들여다보며함께사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