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삶을누리고가르칠책임을다하는
‘골드시니어’의행복·소통·감사이야기”
100세시대,은퇴후행복한삶을누리고책임을다하는‘골드’시니어가될수있을까?이책은그방법에대해다룬책이다.저자는은퇴했다고해서현실에안주하며본인이누릴권리만찾는다면그냥‘시니어’일뿐,세상을향한영향력은미미할것이라고말한다.그러면서후세대를위해뭔가역할을하는‘골드니어’가되어야한다고주장한다.‘골드니어’란‘골드시니어’의줄임말로,저자가창조해낸말이다.
이와대비해‘라떼니어’도함께설명한다.‘나때는말이야’하면서자신만의이야기만하려든다면,가족이나후세대와소통하지못할수있다는것이다.그래서저자는이책을통해은퇴후행복을누리는시니어에더하여책임과소통과감사할줄아는골드시니어가되어야한다고주장하며,여러가지에피소드와방법들을엮었다.특히나후세대들이재미있게들을수있도록,마음을움직이는이야기의소재를준비해읽는재미를더한다.
이책을통해‘라떼니어’가아닌‘골드니어’로거듭나행복하고멋있는노년기의삶을살며,서로소통하고사랑하며살길바란다.
책속에서
그럴싸한‘서동요리스트’를지인들에게미리공지하고계획대로달성해나간다면,어느정도유명인축에낄수있지않을까라는허무맹랑한생각으로까지발전하게된다.처음엔힘들것같지만,일단무엇을해보자는생각을하고나면,그것을이루기위한욕구가왕성해져서노력이진행됨을스스로느끼게되었다.
이런생각을한시기가바로은퇴를한직후였다.은퇴에직면할당시에는아쉽고때론섭섭한마음이생길수도있으나,지금생각해보면은퇴는직장이라는무거운틀에서나를해방시켜준것임에분명했다.은퇴는생각을정리하고정리된생각을구체화해나갈수있는생의축복으로가는징검다리였다.(17쪽)
故김광석님의〈어느60대부부이야기〉가사중에막내아들대학입시와큰딸아이시집가던날흘리던눈물방울이야기가나옵니다.이렇게눈물로승화된듯지난삶은오히려진한그리움으로다가옵니다.우리시니어들에게는어느정도익숙한삶이었기에,그눈물의결실에달하기까지쏟아붓던열정과사랑은당연히행복한삶의일부라고봐야할것입니다.
젊은시절근검절약과인내를덕목으로살아온우리시니어들이삶의과정을감상적인회상의소재로만삼지않기를바랍니다.성공적인삶의과정을통해,지금의평온함과소소한여유라도누릴수있음을행복으로받아들이기를권하고싶습니다.목소리큰이들의불행론에같이편승할것이아니라,받은은혜를감사히여기는행복전도사의역할을맡아야골든시니어이지않을까요?(37쪽)
오래살아남고더큰일을하려는자는굽어질줄알아야한다.아니,일부러몸을낮출줄알아야한다.즉,굽어짐이온전한것이란다.선산을지키는나무를보아도비스듬히옆으로누운나무가많다.곧게쭉쭉뻗은나무는벌써베어져서목재로사용되고말았을것이다.어느날수승대탐방길목에서본굽어진나무가많은생각을하게해준다.곡칙전(曲則全)이라….굽어짐이곧온전한것이다.(8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