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한국추리문학선 17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한국추리문학선 17

$14.33
저자

황정은

애거사크리스티를사랑한다.본격추리를사랑한다.클로즈드서클미스터리(Closedcirclemystery)를사랑한다.지적유희의전장(戰場)인추리소설을무엇보다사랑한다.
애거사크리스티의《ABC살인사건》을모티브삼아쓴《가나다살인사건》으로2020년계간《미스터리》신인상을수상했다.등단작《가나다살인사건》은KBS라디오문학관과오디오코믹스에서오디오북으로제작되었다.
이책에수록된《가나다살인사건_행운의편지》역시《ABC살인사건》을오마주하여쓴작품이다.
한국추리작가협회회원이다.

목차


그리고아무도없었다
낯선가족
가나다살인사건_행운의편지
우리만의식사

출판사 서평

살인사건과추리로가족해체의민낯을벗겨내다
인간의욕망이얽히고날을세우다산산이부서뜨린건‘가족’

애거사크리스티의작품에서모티브와제목을가져온『가나다살인사건』에서
『그리고아무도없었다』까지추리를사랑한작가의오마주

“엄마가농약을마셨어요.”
119구급대에걸려온전화속의다급한목소리.오열하는아들.자살판정.어느가족에게닥친불행은의심할여지없는사고처럼보였다.『그리고아무도없었다』는이사고처럼보이는사건들을추적하며진실을찾아내는추리단편소설모음집이다.현대사회에서의가족해체와불신,사회문제등을배경으로현실감넘치는심리묘사,치밀한사건의구성은위기감과긴장감을더한다.이책은추리를사랑한작가의애거사크리스티에대한오마주작품집이며.표제인『그리고아무도없었다』역시그녀의작품제목에서가져왔다

살인사건으로드러난치명적인가족의모습

작가는가족간의갈등을집요하게파고들었다.『그리고아무도없었다』는아빠와이혼한엄마가자살하고아들도진명은조문객도없이홀로엄마의장례를치르게되는것으로시작한다.죽은엄마에대한아들도진명과딸도선화의서로다른기억이그가족의비극을짐작케하고,엄마의자살은또다른가족의죽음으로이어지면서이들가족에게숨겨진비밀이서서히드러나기시작한다.

『낯선가족』에선아버지의사망사건으로새엄마와남매의갈등과욕망이사건의진실과함께드러나고,『우리만의식사』에서는돈많은엄마와엄마의몸종이나다름없이사는딸,장애를안고있는아들의비뚤어진관계와욕망하는모습을그리고있다.『가나다살인사건_행운의편지』는신원을알수없는시체의등장과함께잇따른시체의발견되고그들의연결고리를찾게되면서‘가나다’살인사건임을시사한다.이사건에서도불행한가족의서사가어김없이등장한다.

행복한가족은대체로비슷한모습이지만불행한가족은제각각의이유로불행을겪는다.작가의소설에등장하는가족의불행과그불행이몰고온비극을통해가족의의미를다시금새겨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