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가구조화될때인간은‘신화적망상에사로잡힌종교의노예’로전락한다.
가톨릭(그리스도교)은‘구조화한신화(히브리신화,예수신화)’와‘날조로정형화한신앙신조’로
인류와역사를기망해온거짓종교다.
인류역사초기부터이어져내려온신숭배신앙과종교전통들은인간의사고와가치관정립에지대한영향을미쳤고,다양한문화와문명형성의동기및토대가되었으며,때로는반목과갈등의요인이되어역사를분쟁과살육,혼란과상처로물들이며역사의한축을담당해왔다.과거에존멸했거나오늘날에도현존하는종교전통들의공통된사상적특징중하나는,저마다자신들이신봉하는신만이유일한궁극적실재이고,그가우주질서를관장하며,그만이인간에게불멸하는영생(永生)을부여한다고주장한다는점이다.가톨릭(그리스도교)도타종교전통처럼자신들이신봉하는신인야훼(Yahweh)가유일하게존재하는신이고,그신이우주와세상만물과인간을창조한조물주이며,인간에게영생을부여한다고주장한다.하지만인류역사안에서어떤신이건,신은객관적으로인정될수있는형태로자신의존재성을드러낸적이없고,신이존재한다는납득가능한근거또한제시되지못했으며,내세나영생은증명된일이없다.따라서인간이신존재를믿고숭앙하는종교행위,신앙생활은인간과세상의범주를넘어서서존재하는어떤초인적이며초월적인존재를상상하고,그상상의대상을자기의식의내면에살아움직이는실제적존재로각인시켜놓은상태에서신봉하는종교적환상,망상이라고할수있다.
현실에충실한것이본질적인인생의참몫
저자는본서에서신은인간지능이도출해낸‘허구(虛構)의존재’,실체가없는‘가상(假想)의실재(實在)’로인간의상상속관념으로만존재하는신화적환영(幻影)이며,가톨릭이존재성을주장하는야훼역시고대가나안토속신앙에서상상한,실재성이없는허구임을밝힌다.더불어신은실체가없는상상의부산물이므로그신이세상의구원을위해인간의모습으로강림한다는것은성립될수없는논리라는것을통해,가톨릭은고대‘히브리신화’(구약성서)가말하는실체가없는관념적상상의산물로서의신을마치실재하는실체적존재인것처럼호도하는거짓논변과,고대신비신앙의‘예수신인신화’에등장하는가상의신화적존재인‘예수’를역사적실제인물로날조한문건(‘예수신화’,‘복음서’)위에구축된허구의단체,거짓종교라는것을밝힌다.그리고이러한고찰을통해가톨릭은작위적으로개발한종교교의를인류와역사를기만하는도구로삼아소위교회성직자라는사람들만의아성(牙城)을구축하고제도교회의종교권력과기득권을유지해온기만적인조직임을고발하고,가톨릭이말하는영생이나구원은현실성이없는추상적몽상(夢想)과종교적망상(妄想)에불과하다는것을밝힘으로써,신앙인들이현세의삶은‘내세와영생의삶을준비하는속죄와수련의장’이라는종교적망상에서탈피하여자연의일부로서의자신의현실존을냉철하게직시하고,두번다시주어지지않을현실의삶에충실을기하는것이인생의참몫임을진지하게받아들이는선택을돕고자한다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