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보다 (이수배 장편소설 | 비 갠 뒤, 찾아온 맑은 날의 약속)

무지개를 보다 (이수배 장편소설 | 비 갠 뒤, 찾아온 맑은 날의 약속)

$16.00
Description
특수학교에서 37년 동안 장애 아이들을 교육한 특수교사가 들려주는, 어느 학교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이 소설은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열네 살 시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시작된다. 시우의 죽음으로 큰 슬픔에 빠진 시우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이용하려는 브로커 정태, 갑자기 피의자로 몰리게 된 담임 지환을 중심으로 사건이 펼쳐진다.
이 소설을 통해 장애인이라는 선택적 인권을 넘어 교사와 학생 모두가 보호받을 수 있는 보편적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자

이수배

37년간장애아이들을가르치는특수교사로살았습니다.아이들과많은것을나눌수있으리라생각했는데,그렇게쉽지만은않았습니다.어느순간교사로서세상을향해아이들이하고싶은말을대신외치기로했습니다.
그동안교단수필집으로『향기를만드는사람들』(중명출판사,1995)과『인연,그리고함께가는길』(에스케이컴,2004)을출간했고,장편동화로『우리형』(도서출판산하,2011)과『날아간작은새』(한림출판사,2014)를출간했습니다.
그리고아홉살,열살소년의눈에비친6,70년대의추억을동수필형식으로쓴『잊었던나를다시만나는시간』을출간했습니다.이제교단을떠날준비를하며,고해성사하는마음으로교육현장의이야기를담은소설『무지개를보다』를출간합니다.

목차

시우가죽었다
브로커
흥정
양들의침묵
막장을넘어
인연혹은운명
실마리
용서
무지개를그리다

출판사 서평

“37년차특수교사가들려주는특수학교의민낯!
장애아이시우의갑작스런죽음을둘러싼갈등들
어느학교에서나일어날수있는우리들의이야기”

학부모의갑질과그로인한젊은교사의억울한죽음,그리고한유명웹툰작가가자신의아들을가르친특수교사를아동학대혐의로경찰에신고하는사건으로시끄러운이때,많은생각을하게하는소설이출간됐다.특수학교에서37년동안장애아이들을교육한특수교사가들려주는,어느학교에서나일어날수있는우리들의이야기를담고있다.

뇌병변장애를갖고있는열네살시우의갑작스러운죽음으로시작되는이야기는,한아이의죽음을통해드러나는특수학교의민낯을보게한다.시우가경기로가정에서죽는다.자신의온삶을아이에게쏟아부었던어머니의박탈감은이루말할수없을것이다.그런심리적으로불안한상황에브로커가개입되어담임교사인지환을상대로형사고소와민사소송을제기한다.

이과정에서교사와학생간의정서적간극과교사의정체성문제,교사와교사간,교사와학부모간,학부모와학부모간의갈등문제는학교교육현장을어지럽힌다.어느순간피의자가된지환은시우문제를회피하지않고정면으로맞서서해결하려애쓰는데….과연교사와학부모,학생들은함께무지개를그릴수있을까?그리고지환은시우문제를통해교사로서의정체성을찾고초심으로돌아갈수있을까?

작가는37년간힘든일도많았지만행복한일도많았다고한다.그럼에도이렇게어두운소설을쓰게된이유에대해,좀더인간적이고따뜻한공동체를만들어갔으면하는바람이라고밝혔다.우리사회는특수교육이나장애인관련직종에서일하는사람에게는특별한가치관을요구한다.그것은그대상자가스스로인권을지킬수없어누군가로부터보호받아야할사회적약자이기때문이다.그러나상대적인자리에있는교사들은교권을넘어인권을침해당하는경우도많다.
그로인해교사로서의사명감을잊어버리게한다.또교육현장에서아이의성장을위해교사와학부모가협력하는관계가아니라,장애인권리를위해교사를투쟁의대상으로생각하는경우가많다.

이렇듯아름다운협력이이루어져야할교육현장의갈등과반목으로장애인교육의가치를흐리게하는것은참으로안타까운일이다.이소설을통해장애인이라는선택적인권을넘어,교사와학생모두가보호받을수있는보편적인권에대해생각해보는기회가되었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