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난 양말 (김용진 시집)

구멍 난 양말 (김용진 시집)

$12.00
Description
김용진의 『구멍 난 양말』은 크게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김용진

ㆍ1969년무악동毋岳洞출생
ㆍ시집《내맘도모르고》,《문학광장시선》外

목차

1.골목길식당앞에서
Readygo
가판대여사장님
가슴에묻다
같이먹기
골목길식당앞에서
그꽃잎은
급행출근열차
김밥을먹으면서
둥글게둥글게
밥한번먹자
설거지를하면서
분단의형제여
섬으로가는길
외다리나무
입장
작은새
지하철1호선
참새와새끼고양이의밥
청계천에손수레가지난다


2.구멍난양말
가을
고백
구멍난양말
꽃이핀벚나무
뒤꽁무니를보다
반달
서운함
세남자
신용대출
쑥부쟁이옆에앉았네
아내의명품가방
아내의복점福點
애완벌레
우박
이발
입맛
착각
텅빈화분
하늘이
화분에물을주었다
흔들흔들하다

3.옛,숲
6학년2반아이들
가을바람
가을밤
고등어의간은짭짜름하다
그리움
꽃눈개비
낙엽
눈내리면그리운사람
늦가을나뭇잎을보며
닭,좀잡아주오

보름달
봄비내리고
불꽃
아빠,오늘밤은달빛이왜이토록밝아
옛,숲
우수雨水
입동立冬
입추立秋
잠자리에게
첫눈

4.이빨로물수있어요
개미야
겨울이만들어지는소리
꼬마의문신
꽃샘추위
반성문
별하나
아픈꼬마의얼굴
이빨로물수있어요
천사
층간소음
쿵쿵쿵

5.입으로듣네
거미
그대가아프다고눈물흘리진않아요
꽃을보다가
단하나뿐인것에대하여
들꽃에게
마주앉아국수를먹으며
벚꽃,그잎이떨어져철쭉위에앉은오후
봄길
성묘省墓
애쓰지마라
어버이날에
요놈몇살이지?
위안
입으로듣네
전기구이통닭같은사랑
희망가
참깨는잘털면서
창가에앉은저녁에
편지

시평-동화같은시선,동시같은순수_이창경
일상에깊이와색채를입히다_오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