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앤 더 클래식 - 국공립 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클래식 도서

시티 앤 더 클래식 - 국공립 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클래식 도서

$16.89
저자

정재윤

저자:정재윤

aka쥴리정

클래식다정하게알려주는작곡가.예술감독.클래식콘텐츠기획자.클래식강연가.작가.너무나유쾌하게작곡가와작품이야기를스토리텔링으로풀어내어강의평가만점을받을정도로많은사랑을받고있다.작곡과에입학후첫여름방학,무작정방송국에찾아가프로그램음악을만들고싶다며PD에게만남을요청했다.그렇게음악을만들고,음악칼럼을쓰고,클래식방송을진행하고,클래식강연을하다보니30년이훌쩍지났다.금융감독원〈클래식렉처콘서트〉,법무부교정본부〈리프레쉬UP콘서트〉,서울특별시교육청〈마티네콘서트〉,육군교육사령부〈클래식인문학콘서트〉,CGV〈달콤,씨네콘서트〉등강의와함께하는렉처콘서트콘텐츠의잇단성공으로법제처,통일부,국방부등클래식강연및공연차안가본정부부처가거의없다.EBS한국교육방송의프로그램음악담당,중앙대학교에서작곡을지도하며후학을양성,문화예술매거진『ENCORE』편집위원및칼럼니스트로활동하였다.팟캐스트〈클래식피크닉〉을진행중이며〈아트앤랩〉의대표와예술감독을맡아누구나클래식을즐길수있는세상을그리며매일매일클래식콘텐츠를만들고있다.

목차


시작하며

Part1.아주지적인클래식

#1알아두면쓸모있는클래식상식
보이저2호타고날아간27곡
30년전부터준비한엘리자베스여왕의장례식음악
유럽을유혹한코르티잔의마지막노래
거세된가수카스트라토의히트곡
열차소리로만든드보르작교향곡
김연아피겨음악1위,등골오싹밤12시해골과춤을

#2당신의심박수를올리는클래식음악
운동할때딱좋아,심박수140쾌속질주음악
청력을잃은베토벤의잃어버린동전에대한분노
볼레로가치매때문에탄생했다고?
심쿵유발,썸타기위해작곡한4Hands곡

#3계절따라달라지는클래식선곡
봄향기가득담은클래식음악
여름휴가에가져갈머스트해브음악
가을의서정성을흠뻑느끼고싶다면,녹턴
겨울담은가곡,피아노로그린겨울
클래식음악에도캐럴이있다
1월1일이면꼭연주되는왈츠

Part2.아주사적인클래식

#4떼려야뗄수없는돈과클래식의관계
노래한곡으로인생대박?
하이든은사실음악하인이었다
성공하려면오페라를작곡하라
의대출신작곡가VS법대출신작곡가
억소리나는악기들의실체

#5식탁위,아주맛있는클래식한입
클래식음악을들으면3배비싼와인을산다
커피한잔속60개멜로디
파리에가면로시니스테이크를먹자

#6천재클래식음악가의은밀한사생활
스승의아내를사랑한브람스
제자의아내를빼앗은바그너
친구의아내와결혼한푸치니

#7알고보면황당한클래식음악가의죽음
위대한작곡가의황당한죽음
30대에단명한작곡가

출판사 서평

“팟캐스트인기채널〈클래식피크닉〉정재윤의
재미있고비밀스러운클래식속숨은이야기
QR코드와함께즐기는나만의클래식강의”

드보르작교향곡이열차소리로만들어졌다?볼레로가치매때문에탄생했다?파리에가면로시니스테이크가있다?바그너는제자의아내를빼앗았다?비발디는굶어죽었다?

올댓아트추천팟캐스트인기채널〈클래식피크닉〉정재윤이연주회리플렛에일일이담을수없었던재미있고비밀스러운클래식속숨은이야기들을책에담아냈다.알아두면쓸모있는클래식상식에서부터,당신의심박수를올리는클래식음악,계절따라달라지는클래식선곡,떼려야뗄수없는돈과클래식의관계,식탁위아주맛있는클래식한입,천재클래식음악가의은밀한사생활,알고보면황당한클래식음악가의죽음까지일곱가지테마의흥미진진한사연들을만나볼수있다.

특히,영상과음원QR코드를수록한‘재생하며함께읽는인터렉티브북’이다.평론가들이소개한늘똑같은명반보다는떠오르는신예연주자,이슈가된연주,콘서트홀에있는듯한생생한무대,클래식음악이삽입된영화속명장면등음악의깊이를더해줄다양한링크를수록해‘보고,읽고,느끼는’삼박자의재미를더한다.

이책을손에든순간,어렵고낯설게만느껴졌던클래식이사실알고보면그리어렵지만은않고재미있고쉽게다가설수있는음악이라는걸깨닫게될것이다.언제어디서든이책과핸드폰만있으면즐거운나만의클래식강의가완성된다.알고들으면더재미있고매력적인클래식의세계로지금당장빠져보자.음악을하나도모르는사람도재미있게읽을수있고,클래식에관심이있다면누구나끝까지재미있게읽을수있는클래식교양서이다.

책속에서

영화〈파리넬리〉의주인공브로스키는아버지에의해12세에거세당했고,카스트라토가되어빈부터런던까지유럽을투어하며인기스타가되었다.화려한치장을하고아름답고힘이있는목소리로풍부한기교과유연한장식음을노래한브로스키는가수로성공하고높은지위도얻었다.많은부를축적하여은퇴후에는이탈리아에서그림을그리기도하며여유로운말년을보냈다.그를찾아온많은음악가중에모차르트도있었다.
〈울게하소서〉의수많은음원중메조소프라노조이스디도나토는반드시들어보아야한다.2016년워너클래식의뮤직비디오속디도나토는눈물로얼룩진마스카라를하고어둠속에서등장한다.시작부터압권이다.보통의템포보다매우느리게노래한다.이곡만큼은영상과함께그녀의연기와노래로듣는것을추천한다.(37-38쪽)

슈베르트는유난히4Hands곡을많이썼다.(중략)〈네손을위한환상곡F단조〉는슈베르트를나타내는가장대표적인곡으로평가받고있으나,연주자에게는무척이나힘든곡이다.네부분으로구성은되어있지만악장이나뉘어있지않아서쉼없이연주해야한다.분위기가네번이나바뀌지만마음가다듬을틈도없이악역을했다가착한역을했다가극과극의감정을표현해야한다.20여분간의원맨쇼는감성적으로나체력적으로무척힘들고굉장한에너지를필요로한다.
곡의마지막은처음멜로디가재현되다클라이맥스로치닫듯폭발하나싶다가갑자기멈추고는언제그랬냐는듯이차분하게주제를들려준다.그렇게흐르나싶다매우세게화음을강하게친후갑자기작은소리로체념하는듯음악이잦아들면서곡을마친다.터질듯터지지않고안으로머금는클라이맥스는고백도못하고고민하는슈베르트와같고끊임없이등장하는주제는끊어내지못한사랑의미련과같다.이룰수없는사랑을예감이라도한듯슈베르트의긴사랑의여정이곡에묻어난다.(80-81쪽)

바그너의여성편력은유명하다.원하는것은모두가져야했던나쁜남자바그너는제자의아내를빼앗은것도모자라친구의아내와사랑에빠지질않나,집까지제공해준은인의아내와불륜을저지르고,빚까지갚아준후원자의아내와도사랑에빠졌다.
1834년베트만극장의감독으로채용되고프리마돈나미나에게첫눈에반해결혼까지하게된다.결혼후안정된삶을꿈꿨지만실직과함께빚은늘어만갔고,채권자들에게쫓겨도주하다선박창고에숨는수모를겪기도했다.그러던중드레스덴왕립극장에서바그너의오페라〈리엔치〉가상연된다는소식을듣고달려가작센왕실의음악가로임명되고재기에성공한다.
하지만드레스덴폭동이벌어지고혁명주도자들을도왔다는이유로수배를당하게되고아내와또한번야반도주를한다.그때바이마르로도망칠수있도록도와준친구가리스트였다.그후바그너는취리히로거처를옮겼고,자리를잡을수있도록도와준포도주상의아내와불륜에빠져도주하려다실패했다.하지만그의사랑은여기서멈추지않았다.(330-332쪽)

비발디의명성은하늘을찌를기세였다.루이15세가최고의음악은〈사계〉라극찬하며베르사유궁에초청했고,카를6세는기사작위까지내렸다.25두캇에서시작해5만두캇(약40억원)을벌어들일정도로많은돈을벌었지만,대부분피에타보육원에기부하거나오페라제작에투자했다.(중략)
오페라를준비하느라이미상당부분비용을썼고가수와스태프들을연습시키느라비용이들어간데다섭외계약금까지지불하느라비발디는전재산을잃고결국파산하고베네치아를떠날결심을한다.준비한오페라의투자실패로경제적어려움에빠진비발디는자신의열렬한팬이었던카를6세에게도움을청했고,빈에오면오페라공연도주선해주고왕실음악가로받아주겠다는약속을믿고귀중품과악보까지헐값에팔고빈으로떠났다.
힘든여정끝에드디어빈에도착하였으나,얼마지나지않은1740년카를6세가세상을떠났다.왕하나믿고전재산다팔아서멀리타향까지왔는데이게웬날벼락인가.기거할곳도마땅치않아서안장을만드는마구제작자집한구석에머물다열악한환경에서제대로먹지도못하고장염까지악화된비발디는1741년7월28일,결국세상을떠나고만다.(343-3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