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아트 : 철학으로 미술을 읽다
저자

이광래

저자:이광래

철학자,미술평론가.

고려대철학과를졸업하고대학원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는강원대명예교수이다.

이광래의또다른저서들:

『건축을철학한다』,책과나무,2023.

『고갱을보라』,책과나무,2022.

『미술과무용,그리고몸철학』,민음사,2020.

『미술과문학의파타피지컬리즘』,미메시스,2017.

『미술철학사1·2·3』,미메시스,2016.

『미술의종말과엔드게임』,미술문화,2009.

『미술을철학한다』,미술문화,2007.

『해체주의와그이후』,열린책들,2007.

『한국의서양사상수용사』,열린책들,2003.

『프랑스철학사』,문예출판사,1992.

『미셸푸코:광기의역사에서성의역사까지』,민음사,1989.

목차


Part1.왜필로아트(PhiloArt)인가?

1.필로아트:그조건과시대
필로아트의조건
필로아트의전개는언제부터였을까?

2.필로아트의선구(1):벨라스케스의〈시녀들〉
황혼에날다:재현의종언
경계에서다:모더니티의여명

3.필로아트의선구(2):세잔의회의
다시점의정물화
다시점의풍경화

4.필로아트의선구(3):마네의금기에서위반으로
마네의‘유발된저항’
과거에의저항:깊이감을위반하다
당대에의저항:도전과스캔들사이
새로운질서만들기82

5.‘진실게임’하는필로아티스트들
5-1.키리코의철학실험
5-2.마그리트의‘부정의철학’
오브제의역설과우상의발견
트라우마와회상미학

자기부정의변증법과반어법의미학
‘배반의미학’과〈이것은파이프가아니다〉
초현실인가,데페이즈망인가?

Part2.철학으로미술하기

1.대탈주시대의철학:해체주의와스키조필로소피
대탈주현상
해체와노마드현상
노마드에서디지털원주민까지

2.무제,욕망의유보일까,차연일까?
제목이란무엇인가?
제목은의미의메신저일까?
제목은도발한다
왜‘제목없는제목’인가?
에필로그

3.토털아트와예술적공리주의
왜설치미술인가?
왜공리주의인가?
왜에코이즘인가?

Part3.미술로철학하기

1.물상으로물성을실험하다:미술,철학에의초대
가공되지않은우물
상(1):박장년의즉물적물성실험
물상(2):박석원의존재론적물성실험
물상(3):송번수의탈장르적물성실험
더높은곳대신에

2.사유의상징태로서미술을철학하다:
권여현의바쏘콘티누오
영혼의바쏘콘티누오(bassocontinuo)
관조와상상의창작세계
은유의미학과신화뮤지엄
숲의파타피직스
‘내가사로잡힌철학자들’

3.토톨로지의임계점에서다:리암길릭의관계미학
이미지게임하는필로아티스트
근접의미학
횡단적주름공간들
의미복합체로서토털아트

4.욕망과영혼의변증법적대화:
리너스반데벨데의‘사이의미학’과‘관계의철학’
결코끝나지않을여행
관계의철학자와사이의미학
허구적자서전
이중상연하는메시지의파종
영혼과다의적으로대화하다

5.메타수묵의존재론적반사실험:
우종택의반(反)형태주의적필로아트
왜‘메타수묵’인가?
자유연상의반형태주의
즉물성의미학
질서를다시보다
다름의자유

Part4.미술과철학,기로에서다

1.현대미술,그종말과예후:
프랙토피아의도래를예상하며
포스트-해제주의와종말의서사논쟁
아름다운프랙토피아(fractopia)일까?
플러스울트라시대의필로아트는?
AI결정론과포스트아트
탈출의비상구는어디일까?

2.빅블러(Big-Blur)시대와‘포스트철학’
빅블러와미증유의위기
징후에서예후까지
위기의역설:파괴의방법으로서결합
교접에서이접으로

3.감성시대에아르누보의르네상스를기대한다
역사는새로움만을기록한다
역(逆)발상해라
밖(다른데)에서찾아라
철학으로스타트업하라

출판사 서평

“인문학과예술의융합을시도한‘포스트철학’의결정판!
철학으로미술을읽으며‘말없는사유’의의미를고찰하다”

철학은미술과미술작품을어떻게볼것인가?미술은실제로작품을통해어떤철학적메시지를전하려하는가?나아가지금까지미술은철학과문학등인문학과어떻게관계해왔는가?그것들에게미술은과연무엇인가?‘지금,그리고여기서’(nuncethic),즉연일수많은작품들이펼쳐지고있는미술의현장에서는어떤철학적,미학적실험들이진행되고있는가?더구나오늘날‘빅블러’(Big-Blur)의와류로부터누구도헤어날수없는미증유의위기상황에서철학과예술(미술),나아가인문학은어떻게변신하며적자생존해야하는가?
이책의제목인‘PhiloArt(필로아트)’는‘Philosophie(철학)’와‘Art(아트)’의합성어로서철학과미술,나아가인문학과예술의융합을시도한실험서이다.저자는미술의내외현상에대한철학적해독을시도하고,‘철학적메시지가특히두드러진’,즉미술로철학하는미술가들을선정하여그들의작품속에담긴철학사상을조명한다.그리고철학(이성)과예술(감성)양쪽의접점을어디에설정할지,두영역이융합된양태들을제3의방법으로어떻게생산해낼지,나아가양자간사유의공유지대를어떻게꾸미며통합의새로운장을만들어낼수있을지에대한단서를기술·인문학·예술의일대융합에서찾음으로써위기에대한필로아트의대안적청사진을그려낸다.

이를위해제1부에서는왜‘필로아트’를제기하려는지를비롯하여20세기를대표하는메를로-뽕티,바타이유,푸코와같은‘철학자들이본벨라스케스,세잔,마네,키리코,마그리트등의필로아트’가어떤것이었는지를살펴본다.그리고제2부에서는거대한시대적와류로부터탈주선을모색하며사유의공유지대를마련하려는시도들을찾으며‘철학으로미술읽기’를시도한다.

제3부에서는최근국내에서전시된몇몇국내외필로아티스트들의작품을살펴보며,2부와는반대로‘미술로철학하기’를도모한다.‘철학을지참한미술’(Artwithphilosophy)에충실하려는작품들이과연어떤것인지,그것들이어떻게,어떤철학을지참하고있는지에대한궁금증을독자와함께풀어본다.마지막으로,제4부는초연결·초지능의인공지능기술의범람과폭주로인해위기의기로에선철학과미술의현재와미래에관해진단하고예측해본다.
이책은저자가지난20여년간시도해왔던‘포스트철학’의일환으로,‘통섭과융합’의시대상을철학과미술의융합에서찾아내고있다.시대적위기의현상을진단하며미래전망을모색한점에서특히그의미가각별하다.미술만큼시대마다다양한사유가모여들고축적되며논의되는공간이없다.‘철학적사유의저수지’로일컬어지는미술,이책을통해철학과미술의융합으로‘말없는사유’의의미를고찰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