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를 위로하고 있다

오늘 나를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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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에 대한 고백적 메시지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위로와 여유를 선사하는 권영모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시간의 가르침이 가져다준 선물, 이해, 위로, 사랑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인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은 사랑과 감사, 그리움과 아쉬움 등을 자연에 빗대어 노래하기도 하고, 때론 일상 속 에피소드와 자연스럽게 버무려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내기도 한다. 자연과 계절, 사랑과 이별, 고향과 사람, 나의 자화상에 관한 70여 편의 시가 오늘도 이겨 내고 내일도 이겨 내야 할 마음들을 달래며 가슴에 꽃을 피워 보낸다.
저자

권영모

저자:권영모
아호운초,춘파(春坡),찬들.
충남공주출생으로書藝(서예)와篆刻(전각)을하고있으며어려서부터써온일기를시로승화시키고있다.
저서로시집『울고싶을때우는남자』,『어느새언제나그렇게』,『너의얼굴』,『혼자였어』,『내마음의여백』,『안개가되어』,『고백』이있다.

목차

시인의말

1부조금씩그렇게물들어가다

가을바람에
내마음은아직봄날인데
그그리움조차
나뭇잎의꿈
물들어가다
노을에취해
11월의아침
가을비에
겨울비내리는새벽출근길에
공주1
공주2
그기다림
나는죽었다
낙엽
내게로의초대
어제는겨울비가
첫눈
태풍이떠난자리

2부한걸음씩쉼표를달고

나오늘
나는누구인가1
나는누구인가2
나는누구인가3
각을세우며
태양이깨우기전까지
저하늘에
똑같은변명
나를버리다
아직도모두를,오늘을
쉼표를달고
오늘나를위로하고있다
술잠1
술잠2
술잠3
너에취해서
그런친구
떠나가는중입니다

3부그언덕에봄으로남고싶다

노을의반기
봄날
떠나라하네
너떠나보낼때
봄비에
나도봄을보았네
시간
그해여름
여름날의일기
장마는멈칫거리고
뜨거워서좋다
어느여름날의휴가지에서
삶의시간이
삶의아쉬움
아름답게
오솔길에서
외로운날에는
저노을이내게
잊어버리고싶은날

4부내일은언제나오늘로다가서고

그립거든
내맘한자리에
당신떠난걸
너아니었으면
넌내가슴에있었어
뜨거운것은
누가원망하리
안개가
불필요한말
궤변
어머니
여행속의시간여행
역풍
의견과반대
작아져버린
쪽배에서
푸른언덕을뛰어갔다
행복

출판사 서평

“시간의가르침이가져다준선물-이해,위로,사랑,희망
오늘도힘들었을당신을위한70여편의따뜻하고감성적인메시지”

시인의삶의여정이독특한향기를내며그려진여덟번째시집『오늘나를위로하고있다』에는자연과계절,사랑과당신,이별과그리움,고향과옛친구,나(시인)의자화상등에대한이야기로특히나아름다운시어와풍부한감수성이돋보이는70여편의시가담겨있다.지나간날들,그안에서만난사람과사랑,그리고앞으로살아가야할날들에대한고백은가슴깊은공감으로다가온다.

총4부로구성된이시집의1부에는자연과계절의메시지를담고있다.시나브로계절이바뀌듯‘조금씩그렇게물들어가’는자연과일상에서의삶을노래한다.2부에는자신의자화상을담았다.그간일곱편의시집에서‘당신’을위주로노래했던것과대비되는부분이다.시인은‘한걸음씩쉼표를달고’찬찬히자신의내면을들여다본다.3부에는삶과그리움의메시지를담았다.‘그언덕에봄으로남고싶다’는시인의목소리가감성적울림으로다가온다.마지막4부에는시간과사람,추억이야기들을담았다.‘내일은언제나오늘로다가서’는현실속에서오늘도어제로지나가버린추억들을순간포착하여시어로붙잡아둔그의실력이돋보인다.

시인은삶에대한자신의방식을시로노래하며,‘시간의가르침이가져다준선물’이라고말한다.그리고시간의가르침이가져다준그선물은바로‘이해’와‘위로’,‘사랑’과‘희망’이다.이시집이독자들에게한조각여유가되어위로받길바라며,시인과함께희망이란꽃을가슴속에서피워낼수있었으면좋겠다.

책속에서

누가그런짓을
난모른다
나를가둬놓고바라본이들을
꺼내달라고말하려하지않았기에

수많은시간과의다툼
스스로를채찍하며살아왔던날
창살은내마음에내가만들고

조금씩
이해하려내가나를설득했던
그렇게여기까지왔어
그래서
지금은내가나한테제일미안해

이젠
그수레를내려놓는연습중
그래도아쉬움으로남는건현실

고생했어
나는오늘나를위로하고있다
_「오늘나를위로하고있다」전문

아름다운생각을
작은두뇌에담아두려
작은두눈을부릅뜨듯뜨고살았습니다

두귀는
좋은소리만골라담으려
쫑긋쫑긋세우며살았습니다

가슴은여름날의태양보다
더뜨겁게더아름답게행하려살았습니다

비록소나기처럼내리는빗줄기에
남모르게눈물흘리며가슴을달래고달랬습니다

그러나
내가꿈꾸던그모습의전부는아닐지몰라도
아직도모두를사랑할수있어서
오늘을좋아합니다
_「아직도모두를,오늘을」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