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혁명인가 반란인가 : 가상화폐 시대의 철학 에세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혁명인가 반란인가 : 가상화폐 시대의 철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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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과연 혁명인가 반란인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윤리·인권·기술의 관점에서 분석해 보고, 블록체인이 초래할 미래 사회의 변화를 철학적 차원에서 조명해 본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블록체인이 국가를 해체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다. 암호화폐는 진정 프로메테우스 불이 될 것인가? 블록체인이 제시한 꿈과 약속과 희망의 미래는 과연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날카롭고 예리한 눈으로 가상화폐 시대를 파헤쳐 본다.
저자

김종호

저자:김종호
성균관대학교법학사(LL.B)
성균관대학교법학석사(MA)
성균관대학교법학박사(Ph.D)
미네소타주립대법학전문대학원법학석사(LL.M)
워싱턴앤리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법학석사(LL.M)
인디애나주립대법학전문대학원법학박사(SJD)
호서대학교법경찰행정학과교수(전)호서대학교총장대행·학사부총장·벤처대학원장·법무실장·감사실장·법경찰행정학부장·법학연구소장
(사)한국법학회제16대회장(사)한국지급결제학회제11대회장국내저명(KCI)학술지134편및국제저명(SSCI,SCOPUS)학술지20편연구실적발표
나는철학을위해서정시와꽃을포기한것에대해사과한다.사람들은기계를믿고사람을믿지않지만나는정반대다.왜냐하면,후자가나를존재하게하는원동력이고또한꽃처럼아름답기때문이다.이단편은자연에내재된크립시스(crypsis)를,아니통합적모호성을불러냄으로써,인식론과존재론의분리에앞선주제를포착하고자하였다.무한한추상화의먼극을엿볼수있는수수께끼는궁극적인철학적유혹이다.이때철학은추상적인암호학에지나지않는다.만약,철학이자신의효과적인문화적존엄성을재생산할수있는유일한방법이라면,철학이사실적으로내재되어있는블록체인같은기술적지능의폭발에서오래살아남지못할것이라고자신있게예측할수있다.암호화폐와블록체인철학에대한논의가이러한입장을확인하는데그친다면,그것이유머로포장된다해도경멸받아마땅할것이다.안락의자에앉아내뱉는어부의성긴그물과같은철학적반대는엔지니어가차고에서함께모이는것에비하면심각한무게를지니지않는다.

목차

서문
색인
참고문헌

1부블록체인,철학렌즈로살펴보기

1장자유와평등의블록체인:윤리,인권,기술의연결

2장블록체인의철학의결정론
Ⅰ.블록체인철학의등장
Ⅱ.블록체인의철학
Ⅲ.블록체인이면의철학적직관

3장철학의렌즈를통해서본블록체인
Ⅰ.블록체인기술개요기초스케치
Ⅱ.블록체인기술의철학적함의
Ⅲ.블록체인의존재론적함의:현실의재정의
Ⅳ.블록체인의사회적·정치적함의:탈중앙화및권력재분배의잠재력이해
Ⅴ.블록체인의미학적함의:새로운형태의창의성,소유권및커뮤니티탐구

4장철학적관점에서의블록체인
Ⅰ.철학의발전연대기
Ⅱ.현대철학이론의맥락에서블록체인

5장기술을넘어서철학으로서의블록체인
Ⅰ.블록체인의가상의철학적핵심:사이버펑크와솔라펑크에서크립토아나키즘과기술자유주의까지
Ⅱ.블록체인의철학적기초
Ⅲ.블록체인의도전과미래사회형성의잠재적역할
Ⅳ.블록체인철학에의해주도되는계몽적인미래를위해

6장블록체인윤리
Ⅰ.블록체인기술:중개네트워크에서인접네트워크로
Ⅱ.인권기반블록체인기술
Ⅲ.블록체인기술의윤리적기회
Ⅳ.블록체인기술의윤리적위험
Ⅴ.블록체인기술의모호성과윤리적성찰의관련성

2부암호화폐와철학,유토피아인가

1장집단허구와돈의철학의정당성
Ⅰ.암호화폐에대한철학적논쟁
Ⅱ.암호화폐의내러티브(서사)와철학
Ⅲ.비트코인과자유선택의철학

2장비트코인의철학과돈의문제
Ⅰ.논의의소개
Ⅱ.돈에관한근본적인충돌
Ⅲ.돈에대한국가의시각
Ⅳ.모던머니
Ⅴ.비트코인의철학
Ⅵ.가치와돈의값
Ⅶ.물질로서의돈의실제가치
Ⅷ.상징으로서의돈
Ⅸ.정치적차원
Ⅹ.정치로서의비트코인
돈과신뢰
사회운동으로서의비트코인

3장암호화폐의역사와철학적의미
Ⅰ.암호화폐의역사,본질및철학
Ⅱ.최초의암호화폐의탄생:비트코인
Ⅲ.비트코인의선구자,간신히묻힌디지털화석
Ⅳ.암호화자산의진화
Ⅴ.채굴비트코인튜토리얼
Ⅵ.신뢰의문제
Ⅶ.작업증명(PoW)
Ⅷ.분배또는부의집중문제
Ⅸ.개인정보보호,필수적이지만종종잊히는요소

4장암호화폐포크의철학
Ⅰ.탈중앙화와합의
Ⅱ.거버넌스와민주주의원칙
Ⅲ.블록체인기술포크의윤리적고려사항
Ⅳ.선택의자유와개인의역량강화
Ⅴ.포크된네트워크의신뢰와투명성

5장오스트리아자유주의와비트코인그상상이상의것
Ⅰ.암호화폐의기원
Ⅱ.개인정보보호,보안및자본주의의미래
Ⅲ.가장조용한혁명
Ⅳ.비트코인반란
Ⅴ.국가해체수단
Ⅵ.야생에서인민주권과사회계약으로
Ⅶ.프로메테우스의불

6장21세기크립토철학
Ⅰ.암호화폐,과연유토피아인가
Ⅱ.꿈,약속,희망
Ⅲ.영혼의매각
Ⅳ.어리석은욕망
Ⅴ.믿음의희망

3부함께그려나가는가상화폐시대

1장암호화폐거래에서범죄메커니즘유형
Ⅰ.논의배경
Ⅱ.다양한범죄유형
Ⅲ.평가및방향모색

2장정부가암호화폐를규제하는방법
Ⅰ.암호화폐규제논쟁
Ⅱ.암호화폐규제에대한접근방식
Ⅲ.암호화폐사업에대한규제:오늘날의풍경
Ⅳ.최근시정조치
Ⅴ.제정중인규정319
Ⅵ.암호화폐산업이도울수있는규제방법

3장스토아철학과암호화폐의이해
Ⅰ.시장타이밍
Ⅱ.암호화폐투자에적용할수있는스토아철학의덕목
Ⅲ.스토이즘(Stoicism)과암호화폐이데올로기
Ⅳ.일확천금낭만주의

4장비트코인과기술사회의윤리
Ⅰ.비트코인과기술철학의소개
Ⅱ.딥웹과사이퍼펑크
Ⅲ.감정대사실,지각대현실
Ⅳ.소셜네트워크에서의윤리
Ⅴ.우리는윤리적으로옳은것을어떻게판단할수있을까?
Ⅵ.정직하고진실한자산
Ⅶ.공개적으로확장된블록체인을통해정부에대한신뢰,투명성및효율성회복
Ⅷ.블록체인과AI
Ⅸ.윤리적디자인프레임워크

5장비트코인담론과탈중앙화이데올로기
Ⅰ.비트코인,돈의우버피케이션
Ⅱ.비트코인의성격:색불이공공불이색,색즉시공공즉시색
Ⅲ.초현실경제와세계금융제도붕괴의맥락
Ⅳ.비트코인담론
Ⅴ.우익이데올로기로서의비트코인
Ⅵ.탈중앙화와그것에대한불만

6장네트워크페티시즘과암호화폐의종말
Ⅰ.비트코인의철학적가치:분산화와재정적자유의등대
Ⅱ.네트워크페티시즘
Ⅲ.또다른비트코인의부고(Obituary)
Ⅳ.비트코인,공유,그리고집단화
Ⅴ.암호화폐의종말의시작

출판사 서평

“암호화폐와블록체인의미래,과연유토피아가될것인가?
날카롭고예리한눈으로가상화폐시대를파헤쳐보다!”

암호화폐는진정프로메테우스의불이될것인가?블록체인이제시한꿈과약속과희망의미래는과연유토피아가될것인가?이책에서는블록체인과암호화폐를단지기술로서만이아닌윤리로서의그것과철학으로서의그것을모두살펴본후,블록체인과암호화폐의과거역사에서부터시작하여그것이초래할미래사회의변화를조명해본다.

블록체인이처음에만들어진것이자유와평등때문이라는사실을아는가?대부분이돈세탁이나마약거래등암흑세계에서만의불투명한거래만을생각했기에,저자가들려주는블록체인과암호화폐의진상을알게된다면깜짝놀라고말것이다.게다가블록체인이국가를해체할수있다는경고는자못섬뜩하기까지하다.

총3부로구성된이책의1부‘블록체인,철학렌즈로살펴보기’에서는윤리·인권·기술을연결하는블록체인의자유와평등이라는원칙을알아보고,기술을넘어서철학으로서의블록체인과함께윤리적기회및함의에대해자세히알아본다.

그리고2부‘암호화폐와철학,유토피아인가’에서는돈의본질에대해살펴본후,암호화폐를둘러싼철학적논쟁을알아본다.그리고정치로서의비트코인과사회운동으로서의비트코인이가지는함의도살펴본다음,암호화폐의역사와철학적의미를이론적으로세세히알아나간다.

그리고마지막3부‘함께그려나가는가상화폐시대’에서는암호화폐에대한범죄와정부의규제,암호화폐의투자,AI와의결합으로인한실생활적용등현실에서의암호화폐에대한실상을낱낱이파헤쳐보고,함께어떠한미래를그려나가야할지에대해미래상을그려본다.

날카롭고예리한눈으로가상화폐시대를파헤쳐본이책을통해블록체인과암호화폐의미래상을함께그려나가보는건어떨까?

책속에서

블록체인과철학이라는단어를같은문장에언급하는사람은거의없을것이다.최근까지대중은블록체인을틈새기술적측면,더정확하게는암호화폐톱니바퀴를돌리게하는유사불가사의한메커니즘으로간주했다.그러나여론은다소바뀌었고,블록체인은이제다양한산업에적용할수있는매우가치있고다재다능한기술로간주되고있으며이는실제로이루어지고있다.그래서사람들은이기술과더추상적인철학의세계를연결시키지못하거나연결할수없다.그러나블록체인의핵심특성을조금만더깊이파고들면이기술에는실제로철학적맨틀이있으며,블록체인이무엇인지,어떻게작동하는지,그리고더중요하게는왜작동하는지에대한또다른지식을추가하기위해확장할가치가있음을알수있다.(28-29쪽)

미국철학자테오도르샤츠키(TheodoreSchatzki)는철학적포스트휴머니즘을두가지유형으로규정한다.“객관주의”라고불리는첫번째유형은세계를형성하는데있어동물·식물·기술과같은비인간행위자의역할을인식함으로써인간경험에대한초점의균형을맞추려고한다.두번째유형은개인보다실천을우선시하며,개인은실천에의해구성된다고제안한다.블록체인기술은중앙화된통치기관이없이운영되는탈중앙화자율조직(DAO)의생성을가능하게하며,이는개별주체보다관행을우선시하는포스트휴머니즘의제에반향을일으킨다.
포스트휴머니즘의맥락에서우리는인간과기술의관계를탐구하는사이보그이론(1985)에대한연구로유명한저명한페미니스트학자이자과학철학자인도나해러웨이를언급할수있다.사이보그이론에대한해러웨이의연구는또한신체,정체성및기술간의관계에대한블록체인의잠재적영향에대한통찰력을제공한다.사이보그를인간과기계의하이브리드로보는그녀의생각은자연적인것과기술적인것사이의엄격한구분이라는개념에도전하고기술이이미인간의정체성과경험의필수적인부분임을시사한다.
이러한맥락에서블록체인은새롭고예상치못한방식으로정체성과관계를형성하고변화시킬수있는잠재력을가진기술로볼수있다.간단히말해서,포스트휴머니즘과블록체인의교차점은사회의미래를형성하는데있어기술의역할과인간과비인간개체간의경계에대한중요한질문을제기한다.(112-113쪽)

아마도비트코인담론의정점은그이데올로그인데브라이언켈리(BrianKelly)가그의저작『비트코인빅뱅:대안통화가세상을바꾸는방법(TheBitcoinBigBang:HowAlternativeCurrenciesAreAbouttoChangetheWorld)』에서제시한것일것이다.비트코인담론은복음주의적열정을얻고있으며,‘비트코인이금융시스템을중앙집중화에서탈중앙화로변화시키는수단이될수있다’는깨달음에서행복감이비롯된다.
켈리(Kelly)는허브에서장애를방지하는것이필수적일때분산형시스템이중앙집중식시스템보다우수하다고말한다.여러허브가동시에실패할위험이남아있지만시스템진화에서한걸음더나아간것이기때문이다.이것은아래에서더자세히논의할폴바란(PaulBaran)이선동한분산형네트워크에대한논의를반영한다.탈중앙화가지정학적결정에기초하고,우연한선택이며,특정한역사적기능을수행하고,적절한비용분석을통해고려하는대신,탈중앙화가우월하고실제로시스템진화의한걸음이라고주장한다.문화적이고특수한것을보편화하고자연화하는이데올로기적과정은탈중앙화를진화와자연선택에참여하는것으로상정함으로써달성된다.(385-3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