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듯이 쉬듯이 (우인혜 시집)

놀듯이 쉬듯이 (우인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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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의 여정에서 만난 일상과 사물, 자연과 세월에 대해 성숙한 시선과 필치로 갈무리한 시집. 기억에 깃들인 대상을 선연하게 재현하면서 그것을 사랑의 에너지로 다독여 간 이 시집은 우리에게 위안과 성찰의 시간을 허락해 준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랑과 희망의 언어로 표현한 이 시집을 읽으며 외로웠던 가슴에 여유와 따뜻함을 지필 수 있을 것이다.

“삶의 빛과 그늘에 대한 균형적인 미학적 헌사. 시인 자신의 삶에 역동적 상상의 파동을 개입시키면서 나아간 그 예술적 균형과 확장성에 크나큰 경의를 드리고자 한다.”
_유성호(한양대 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세계에 대한 포용력과 자연에 대한 관대함. 원시적 서정이 극도로 결핍된 시대에 우인혜 시인의 넉넉한 서정과 중립적인 내면의 운율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다.”
_김해옥(연세대, 문학평론가)
저자

우인혜

(선숙)

한양대학교국어국문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하였다.2006년『자유문학』으로등단하였으며,2012년개인시화집『시를그리다』를출판하였다.합동시집『저기황사바람이』(2006),『그리움을싣다』(2008),『비빔밥뎐』(2009),『그리움의크기』(2019)등과합동수필집『봄,나비날다』(2023)를출간했다.현재선문대학교교수로서인문사회대학학장을역임하였다.한국문인협회와충남문인협회에서활동중이다.

목차

시인의말

1부내면을바라보며

반신욕예찬
폐경을맞이하는독백
노안
쉰아홉수
정년퇴임준비
만보걷기
붉은황톳길
꽃샘추위
놀듯이쉬듯이
백미러
이제는더이상
역보살이었군요!
메뉴판사색
전생1-안개
전생2-일출을바라보며
그림자1-위안삼을일
그림자2-반성
봄드림(DREAM)
숲속에서
TV속그녀의인생은
태백산천제단1-도인과무당
태백산천제단2-염원
산중수련1-새벽달
산중수련2-화천숲풍경

2부살아가는이야기

커피의쓴맛
장마중보름달일견
반만담갔다면
거미의은퇴
성묘가던날
향기로운엄마꽃-49재를마치고
시부상
핸드폰을바꾸다
있는그대로
봄꽃소식(METOO)
분리수거
코다리맛집생일파티
신발의신혼일기
코고는소리
봄날의해프닝
첫손자
죽이야기-자식들에게
낙타등아버지
추억을나누던날
겨울비
이민족고라니
한해를보내는노래방에서
4·27만남은
한국전쟁이야기
핸드폰을바꾸다

3부길떠나만난그곳에서

동해일출
용서와사랑-대천해수욕장
오륙도를바라보며
삼화사무릉계곡에서
세월호후남겨진아빠는-진도
토스카나폰데베르투시방문
코로나몽산포
먼훗날까지
청령포(靑泠浦)1
청령포(靑泠浦)2
백의종군길을따라서
우리,이식쿨호수에서
미지의섬-시실리아에들어서며
로마를다녀와서
에티나화산진원지에서
크루즈노년여행의선셋(SUNSET)
이탈리아시에나에서
문우들과의산책-신정호수
은행나무가로수,미안
천년숲의음덕
아산방조제에남겨진바다는
나아산에서살게된이유

해설

출판사 서평

“여행하듯길을거닐고인생을사는동안작은것들하나에도
발길을지나치지않고눈길을건네고마음을쓴따뜻한힐링시집”

사랑,상실,그리움,희망등인생의굽이굽이에서느꼈던시인의감정을서정적이고서사적으로그려내는시집이다.중·장년기인생의흐름에따라사회,세계,자연과대면하며원숙한서정의언어로엮어내고있다.시인의시에는일상에서마주치는소재들을따뜻한시선으로바라보고사랑과희망의언어로표현한시들이많다.그래서일까?여행하듯길을거닐고인생을사는동안작은것들하나에도발길을지나치지않고눈길을건네고마음을쓴시인의마음이돋보인다.
시집제목처럼시인이‘놀듯이쉬듯이’세월을보내며겪은자연과사랑,철학과여행을넘나드는광활한시의세계를만날수있다.시인은개화의아름다움과낙화의쓸쓸함을동시에포착하면서,존재자의생멸과정에대해또는그것의순환성에대해깊이사유해간다.「정년퇴임준비」라는시에서시인은어느면에서는시간을마치는퇴임이지만어느면에서는새로운갱신의시간이기도할순간을예비한다.그순간“무언가/다시살아나는기운”(「동해일출」)으로“철들어나이답게살아가시라”(「쉰아홉수」)는속삭임이들려올것이다.그리고시인은“이어지고나아지는/삶의길을따라서”(「붉은황톳길」)새로운걸음을시작할것이다.이처럼시인은흘러온시간을따라새롭게세워가는자신의삶을노래하는현재형시인이다.
그런가하면「전생1-안개」에서는‘안개’는무언가를가리기도하지만무언가를품기도하는이중적속성을견지한다.안개에가려진인연을긍정하면서도안개걷히면새롭게알아볼순간을넉넉하게받아들이고있다.“곳곳에닿아있는/귀인들인연의빛”(「놀듯이쉬듯이」)을재현하면서“가장미운사람이/가장고마운사람”(「역보살이었군요!」)이기도하다는것을알아가고“새로운날잘살아내기위한/초월과비움의사랑”(「전생2-일출을바라보며」)도천천히배워가는것이다.
이렇듯일상에서마주치는소재들을따뜻한시선으로바라보고사랑과희망의언어로표현한이시집을읽으며외로웠던가슴에여유와따뜻함을지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