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엄선한 100대 명산 (개정판)

대한민국이 엄선한 100대 명산 (개정판)

$38.00
Description
『대한민국이 엄선한 100대 명산』이 첫 출판 이후 3쇄를 펴낸 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에서 오랜 기간 실시간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데 힘입어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4,440개 산 가운데 역사적ㆍ문화적ㆍ생태적 및 지속 가능성의 가치가 높은 100곳을 엄선해 저자가 직접 걸으며 감정 이입을 담아 발로 그려낸 산행기이다. 개정판은 그간 변화된 상황에 관하여는 저자가 다시 찾아가는 산행을 통해 산행 지도에 반영하고, 부단한 문학 동인지 활동으로 다져온 결실들이 작품 전반에 스며들게끔 수필의 격을 향상했다. 나아가 지속적인 산행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가 감동이 일렁이게끔 개정판 내실화에 매진하였음을 보여준다. 산은 도전과 치유를 가져다주는 산실이다. 이 책은 산행을 통해 나를 뒤돌아보고 여유롭고 풍요로운 심신으로 거듭나게 이끌어주는 가운데 등산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소중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저자

김무홍

저자:김무홍
연세대학교공학대학원졸업
국가공무원퇴임(해양수산부,국토해양부등33년재직)
(사)에코포트포럼사무총장등역임
월간지〈바다愛사람들〉에수필다수게재
계간지〈항만〉에역사기행등연재
시사월간지〈통합매거진〉에100대명산산행기연재
4050산악회,보도카페활동(18년간‘바다사람’으로불림)
한국수필가협회정회원(월간한국수필등단)
한국수필작가회이사
대한적십자사혈액관리본부명예의전당(헌혈부문)등록
(사)한국의재발견자원봉사(궁궐문화해설사)
환경부위원(공공기관기후적응전문가검토위원회)
(주)홍익기술단항만안전진단부문(사장/공학박사)

목차


들어가기
가리산(加里山)
가리왕산(加里旺山)
가야산(伽倻山)
가지산(加智山)
감악산(紺岳山)
강천산(剛泉山)
계룡산(鷄龍山)
계방산(桂芳山)
공작산(孔雀山)
관악산(冠岳山)
구병산(九屛山)
금산(錦山)
금수산(錦繡山)
금오산(金烏山)
금정산(金井山)
깃대봉(旗峰)
남산(南山)
내연산(內延山)
내장산(內藏山)
대둔산(大芚山)
대암산(大岩山)
대야산(大耶山)
덕숭산(德崇山)
덕유산(德裕山)
덕항산(德項山)
도락산(道樂山)
도봉산(道峰山)
두륜산(頭輪山)
두타산(頭陀山)
마니산(摩尼山)
마이산(馬耳山)
명성산(鳴聲山)
명지산(明智山)
모악산(母岳山)
무등산(無等山)
무학산(舞鶴山)
미륵산(彌勒山)
민주지산(岷周之山)
방장산(方丈山)
방태산(芳台山)
백덕산(白德山)
백암산(白岩山)
백운산/광양(白雲山)
백운산/정선(白雲山)
백운산/포천(白雲山)
변산(邊山)
북한산(北漢山)
비슬산(琵瑟山)
삼악산(三岳山)
서대산(西大山)
선운산(禪雲山)
설악산(雪岳山)
성인봉(聖人峰)
소백산(小白山)
소요산(消遙山)
속리산(俗離山)
신불산(神佛山)
연화산(蓮華山)
오대산(五臺山)
오봉산(五峰山)
용문산(龍門山)
용화산(龍華山)
운문산(雲門山)
운악산(雲岳山)
운장산(雲長山)
월악산(月岳山)
월출산(月出山)
유명산(有明山)
응봉산(鷹峰山)
장안산(長安山)
재약산(載藥山)
적상산(赤裳山)
점봉산(點鳳山)
조계산(曹溪山)
주왕산(周王山)
주흘산(主屹山)
지리산(智異山)
지리산(智異山)
천관산(天冠山)
천마산(天摩山)
천성산(千聖山)
천태산(天台山)
청량산(淸凉山)
추월산(秋月山)
축령산(祝靈山)
치악산(雉岳山)
칠갑산(七甲山)
태백산(太白山)
태화산(太華山)
팔공산(八公山)
팔봉산(八峰山)
팔영산(八影山)
한라산(漢拏山)
화악산(華岳山)
화왕산(火旺山)
황매산(黃梅山)
황석산(黃石山)
황악산(黃嶽山)
황장산(黃腸山)
희양산(曦陽山)

출판사 서평

산,그자체로하나의삶이되다
산은단순한자연이아니다.오르는동안삶을되돌아보게하고,정상에섰을때는벅찬감동을선사한다.『대한민국이엄선한100대명산』개정판은산을오르는과정에서얻는깨달음과자연의위대함을담아낸책이다.
저자는대한민국의명산을직접걷고경험하며,그속에서얻은감동과교훈을수필형식으로풀어냈다.단순한등산가이드북이아니라,산을통해삶을성찰하는한편의이야기라는점이이책의가장큰매력이다.

100대명산,역사와감성을함께담다
이책은2002년산림청이‘세계산의해’를기념해선정한100대명산을기반으로한다.하지만건조한정보의나열을극복하고,각산이지닌역사적배경,문화적가치,자연의특징을담아깊이있는이야기로풀어낸다.
개정판에서는최신등산정보를반영해업데이트된산행코스,계절별추천산행지,각산의지도와역사,자연환경등을정리하여초보자도쉽게따라갈수있도록정리된안내서의역할에충실할뿐아니라,베테랑산악인들도만족할수있는깊이있는통찰을담아냈다.

자연과인간이교감하는순간
등산은몸을움직이는행위이지만,그과정에서얻는정신적충만감이크다.저자에게등산은단순한취미가아니라,몸과마음을건강하게만드는치유의과정이다.저자는산을통해스스로건강을되찾았고,자연이주는위로와기쁨을경험했다.이책에는산이인체에미치는긍정적인영향과,오랜산행을통해얻은삶의변화까지담겨있다.
저자는이러한경험이독자에게생생하게가닿길바라며,지난20년간산에오르며깨달은‘자연과인간의관계’,‘산이주는치유의힘’을섬세한문체로담아낸다.그러한애정어린노력덕분에,산과의교감을통해삶의의미를찾고자하는사람들에게깊은울림을줄것으로기대한다.책장을넘기는순간,독자는마치직접산을오르는듯한기분을느끼게될것이다.그리고책장을넘기는순간,마음은이미산을향해가고있을것이다.
산을사랑하는사람이라면반드시읽어야할책이다.

책속에서

철제계단이고개를힘껏쳐들고하늘로오를태세다.삼불봉을향한고투가시작된다.아슬아슬한절벽에기대어곡예를타듯걸쳐있는계단아래는천길낭떠러지라서쳐다만봐도짜릿한전율이온몸으로전해온다.그냥오르면절대접근이어려운난공불락지형에다현대의힘을빌려수직에가까운철계단을걸쳐놓은것이다./-65쪽,계룡산중에서-

맑은하늘에서하얗게피어오른운무가찾아든다.조망따위와습한기운은아랑곳없이시원함이엄습해온것만으로도기분이좋다.조용한분위기속에운무로둘러싸인한여름산은꿈속에서헤매듯고즈넉하다.뜻하지않게산안개로물든산속에서나를찾아뒤돌아보며산악인으로거듭나고있는자신에게감사함을느낀다./-330쪽,설악산중에서-

자연의시간은한치의어긋남이없이가을의중심에서계절을황홀하게불태우고있다.마지막혼을다쏟아냈음에도색깔마저곱게물들지못한채이름없는낙엽으로사라져가는하찮은이파리하나도아름다운이가을을연출하는대자연의일원이며주역들이다.무엇하나부족함이없는풍성한계절에75번째명산도전을마치고이제한쿼터의숙제만남겨두게되었으니농심의가을걷이수확만큼마음이풍성하다./-425쪽,월출산중에서-

가을꽃중에서먼저빼놓을수없는억새가있다.억새는잔잔하고그윽하여보는이의마음을차분하게가라앉히는품격을지녔다.품격과품위를말할때김부식의「삼국사기」에서백제의아름다움을표현한‘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華而不侈)’라는여덟글자와비교하곤한다.“검소하지만누추하지않으며,화려하지만사치스럽지않다.”라는데서당장눈앞에서펼쳐지는격조높은천성산의억새가진한감동의바로그모습으로보여준다./-510쪽,천성산중에서-

찰나의시간마저참기어려워발을동동구르며남녀노소아는사람모르는사람이칼바람을막고자한곳에뒤엉켜체면과실례를무릅쓰고옆사람의체온을고마워한다.
하늘이온갖색으로버무려진파스텔색조로바뀌고세상이마법에걸린듯지평선너머로황금빛이넘실댄다.옛사람들의소망이하늘에닿기를기원하였던천제단에서백두대간을박차고찬란하게떠오르는병신년(丙申年)첫일출이시작한다./-550,551쪽,태백산중에서-

짙은회색구름이능선을덮고낮게내려앉았다.능선에는매서운겨울바람이얼굴을때리고옷속으로파고든다.버프를최대한끌어올리자선글라스에서리가맺힌다.등산로에는바싹마른잡풀들이온몸으로바람을맞고자신의의지와다르게춤을추고있다.올겨울제대로맞는칼바람이다./-605쪽,황석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