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드라마위에나는OST있다?
《오징어게임》의승리전략‘메타음악’을찾아서”
딴딴딴,딴딴딴,딴딴딴딴딴딴딴!
엄청난화제를일으키며시즌2까지방영,올해6월시즌3방영을앞두고있는K-드라마《오징어게임》에서게임의시작을알리는음악〈WayBackThen〉이다.3·3·7박수를패러디한것으로,누구나쉽게따라흥얼거릴수있게만들어졌다.‘오징어게임’하면떠오르는음악들이많다.게임이시작될때,게임중일때,긴장되는순간에,등장인물의독백이흘러나올때등음악은빠지지않는다.그래서일까?《오징어게임》은음악의독창성을인정받아할리우드뮤직미디어어워즈(HMMA)를수상했다.그럼에도이에활용된음악을분석한연구는드물다.
그래서서울예술대학교공연학과교수이자한국드라마학회출판이사로활동중인저자가‘메타’적관점에서《오징어게임》의숨은일등공신인OST를분석하여책으로냈다.시즌1과시즌2의음악을‘메타적’관점에서탐구하며,상호텍스트성을통해‘메타음악’의특징과의미를조명한다.‘메타음악’이란‘음악에대한음악’으로,절대음악에서벗어나음악을통해무엇인가를담고전달하고자하는의도가내재해있다는것을뜻한다.
“보이는것이면에숨겨진의미를사고하도록유도하는
《오징어게임》속메타음악”
본래음악은그특유의추상성과투명성으로인해무엇을전달하는지설명하기가어렵다.그러나《오징어게임》에사용된음악은메타드라마와상호적인관계를맺고있어그의미를보다쉽게파악할수있다.《오징어게임》속메타음악은보이는것이면에숨겨진의미를사고하도록유도한다.그렇다면메타음악이되려면어떠한특징을가져야하며,《오징어게임》속OST는어떠한메타적특성을지니고있을까?
이를위해이책의제시부에서는메타음악의상호텍스트성이라는중요한주제를다룬다.메타음악에대한쉽고상세한설명을통해독자들이《오징어게임》속메타음악의전략을천천히음미할수있도록돕는다.그리고제시부에서는음악의상호텍스트성을관계를형성하는힘으로설명하며음악이서로다른경계를넘나들며관계를변화시키고,이를통해새로운해석을이끌어내는역할을강조한다.마지막으로종결부에서는음악과드라마의통합적접근을정리하며책을마무리한다.
“비판적이고성찰적인새로운의미를생성하는
메타음악의특징과의미를쉽고재미있게알아보자”
게임의시작을알리는3·3·7박수를패러디한〈WayBackThen〉,자신의이름을기억하고이를통해주체를회복하라는메시지를담은〈IRememberMyName〉,게임에서흘러나오는요한슈트라우스2세의왈츠〈아름답고푸른도나우강〉의의미,푸치니의오페라《투란도트》의아리아와〈Nessundorma〉의연관성등비판적이고성찰적인새로운의미를생성하는메타음악의특징과의미를쉽고재미있게알아볼수있을것이다.
음악과드라마의결합을통한상호텍스트성분석은작품의의미를이야기의전개나줄거리에만의존하지않고음악적대비,권력관계,그리고인간의주체성을다각적으로해석할수있는새로운시각을제공한다.이책을통해음악이하나의텍스트로서다른예술형식과상호작용하며다양한해석을가능케하는중요한매개체임을알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