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라 오로라

오너라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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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나가는 일상의 풍경에 특별함을 더하고 생명력을 불어넣은 시집. 시를 생명처럼 품은 시인이 삶의 여정을 지나오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100여 편의 시에 담았다. 무심코 지나칠 법한 식탁 위도, 길 위도, 시인의 시선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며 약동하는 존재가 된다. 뛰어난 관찰력과 남다른 표현력이 돋보인다. 보통 이야기를 특별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만들어 주는 이 시를 통해 무심코 지나갔을 법한 작고 하찮게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소중했음을 깨닫고,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느껴 보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
저자

최이안

ㆍ2023년『심상』에시발표시작
ㆍ『현대수필』등단후수필집『뉴욕에게묻다』외5권출간
ㆍ학술서『이상수필의어휘구조와주제특성』
ㆍ동화『안내견호이와새가족』
ㆍ한국학중앙연구원국어국문학박사
ㆍ문예진흥원‘내일을여는젊은작가’선정
ㆍ‘구름카페문학상’수상

목차

시인의말

1부│밥은바보다
대나무
밥은바보다
된장찌개
반찬의힘
김치찌개와계란말이
김밥기차
낯선식당으로
노릇노릇
여름평상
고등어
을지로팬클럽
주먹밥
동물원
가끔은토닥토닥
길은길다
같은편
바늘기도
수술중
시냇가로가자
청보리청춘
다람쥐보다멀리

2부│민달팽이의꿈
민달팽이의꿈
응급사랑
갈매기가바라보는곳
부부등대
창밖보는여인
가을엔빨간립스틱

무화과
생일선물
원을낳는사랑
그리워그리다
담넘기
최대의수수께끼
함덕메아리
귀양
색바랜치마
황금의자
송혜희@어딘가
얼음위의펭귄
쥐구멍속리듬
특별하고불쌍한

3부│둥근별
기다리는양
가렵다
봄맞이
믈라카광장
소싸움
꿈을위하여
감정연주
시간단위
다이애나스웨터
예술이란
자기교육헌장
돌아선구두
광복절
둥근별
느린마을

저수지낚시꾼
한파
구두코
제헌절
아를의밤

4부│오너라오로라
오너라오로라
감탄사
유채꽃밭에선
해먹과거미줄
봄이솟다
고양이처럼
아보카도를먹고
퍼질기회
속고살기
담쟁이
노젓기
기대치
남자의칼
내리막
물타기
벗겨진신발
철새처럼
봄은건달이로다
탈출계획
노을
돌의입

5부│유쾌한감금
피아노에서나온영웅
발하나더
달의위로
막타령
겨울호숫가
생각의순서
유쾌한감금
딴죽걸기
대부도해거름
나의문제
시는시녀다
보리암,노량,노도
아람의때
흐르는행복
해바라기광장
무인도
반잠
시한부선물
숨쉬기
시끄러운발바닥
첫눈

출판사 서평

“아주평범한일상의풍경에특별함을더하고생명력을불어넣다
뛰어난관찰력과남다른표현력이돋보이는시집”

식탁위의밥,반찬,그리고길위의사람들,사물들,너무작아하찮게느껴지는생물들까지,아무렇게나지나쳐버리는것들을,시인은관심어린시선으로따스한관심을내보이며사랑으로대하고시로옮긴다.누구나마주하는음식도,하늘도,계절의흐름도,시인은그냥지나치는법이없다.그렇게보통이야기는특별하고따뜻한이야기가된다.
이시집에는아주평범한일상의풍경에특별함을더하고생명력을불어넣은100여편의시가담겨있다.“삶에지친친구에게/파도몇조각을나눠주었다/꼬리로푸르른물결가르라고/고등어가바다를움직이듯이”(「고등어」)고등어는식탁위반찬이아니라,파도몇조각의용기와희망이되기도하고,“내가숨내쉬면/나무는내숨먹고/꽃을피운다//나무가숨내쉬면/난그숨마시고/꿈을만든다”(「숨쉬기」)그래서숲안에내가있고,내안에숲이있다는시인의말에서,숨을쉬는행위가이렇게나크고멋진뜻이있구나싶어새삼나스스로자연의꿈이된듯하다.
뛰어난관찰력과남다른표현력이돋보인다.그관찰력과표현력안에는사물과인간과자연을대하는따스한시선이고스란히담겨있다.삶속에서건져올린이야기들이시어로함축되면서독자들에게공감의메시지를전한다.삶의의미로속살을채워나간이시집을통해다양한삶의파노라마를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