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 잎새의 향기

박하 잎새의 향기

$14.00
저자

황정현

저자:황정현
하얀원고지위에서별을세던작가는먼이국땅에서회계사가되었다.SimonFraserUniversity에서경영학을공부하고,캐나다공인회계사(CPA,CGA)로살아가던날들속에도문학이라는씨앗은조용히가슴속에서자라고있었다.삶의굽이굽이,이방인의시간속에스며든감정들은언젠가글이되었고,그렇게수필로다시말문을열었다.

현재수필가로등단,문학이라는오랜꿈에손을뻗어삶의흔적을조용히쓰고있다.그리고한번쯤반드시쓰리라다짐했던박하와엄마에관한소설을썼다.하늘나라빌리지에서도더없이아름다운천상의풍경을화폭에담고계실어머니께,그리고행성사이를누비며여행할박하에게이소설을바친다.

수상이력
?.『시와반시』,『에세이문예사』수필부문신인상
?.제3회‘경춘선과추억수필’공모전차상
?.제9회전국여성문학대전공모전수필부문최우수상
?.제5회2025세움북스신춘문예기독교수필부문우수작

목차

추천의글
작가의말

1부
28개의별자리징검다리에서

첫만남,별의인연
상처와포옹하다
부푼꿈의첨성대
버려진황금열쇠
28개의별자리징검다리에서
그가사라진꿈
불꽃놀이

2부
기찻길여행과사라진그믐달

너를향한기찻길여행
사라진그믐달의엄마
100일동안의과제

3부
하늘나라빌리지와박하잎새

하늘나라빌리지입구에서
청명요정과엄마를만나다
생과사의사막을건너는유니콘
백조의도래지
열성377
해왕777행성
이웃마을행성153

4부
지구에서당신을,

암흑에너지와칠흑홀,
그리고지구로의귀환
박하잎새의향기

출판사 서평

“슬픔의강을건너새가되어돌아온사랑,어른이되어야읽히는동화한편”

문학소녀‘잎새’와천문학도‘박하’는인터넷카페에서나눈별사진하나가계기가되어,깊은상처를가진두청춘이서로의세계에스며드는이야기는말그대로동화처럼시작된다.하지만온전한동화가되지는않는다.우울증과공황장애로일상의균열을겪는잎새,어린시절화재로부모를잃고장애를안고살아가는박하.둘은서로의아픔을은폐하지않고마주하며,상처를중심에둔연대를통해사랑을키워간다.

작품은이들의사랑이절정에달했을때비극적인전환을맞이한다.박하가심정지로갑작스레세상을떠나고,이어잎새의어머니마저암으로세상을떠난다.사랑과가족,자신을지탱하던모든축이사라진순간,주인공은절망의낭떠러지앞에선다.이지점에서작품은뚜렷하게방향을바꾼다.죽음을피하거나부정하지않고,그것을환상으로해석하고치유의장으로확장시킨다.기적처럼펼쳐지는‘하늘나라빌리지’는그상상의공간이다.

단순한이상향만은아닌그곳에는잎새의엄마가행복한모습을있고,박하의부모,할아버지,할머니가각각향기수풀림,열성377식물원,영혼통신사,유기견펫숍등을운영하며잎새의마음을위로하고안아준다.이세계의설정은매우창의적이며,천국의구체적인모습이이렇지않을까싶을만큼풍부한상상력이돋보인다.잎새는그곳에서향기욕을하며절망의잔여물을증발시키고,수백개의열매가맺히는나무를보며살아갈의미를되새긴다.이상상의여행은단지환상에머물지않고,죽음을초월한사랑의지속성,그리고남은이들이감당해야할애도의시간에대해깊은통찰을전한다.

작품의문장은유려하고감성적이다.별과계절,식물과향기,동물과별자리같은자연의상징들이삶과죽음,사랑과기억,그리고회복을매개하는이미지로기능하며,독자에게촘촘한정서적공명을일으킨다.무엇보다이소설이특별한점은,이모든슬픔의과정을한편의‘어른을위한동화’처럼감싸안는다는점이다.어린시절엔이해하지못했지만,어른이되어서야비로소읽히는이야기.‘이별’이라는단어의어원조차다시생각하게만드는이야기다.

『박하잎새의향기』는죽음의불가피함앞에서어떤태도로살아갈것인가를묻는작품이자,상처받은존재들이서로를통해어떻게다시꿈꾸는존재로거듭날수있는지를보여주는이야기다.누구나마음에품은누군가를떠나보낸경험이있다면,이소설은단지한편의픽션이아니라,그리움의가장깊은층에조용히닿는위로가될것이다.지금당신의마음에도별하나피어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