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풍경 (명화로 읽는 60가지 기질 이야기)

운명의 풍경 (명화로 읽는 60가지 기질 이야기)

$22.00
Description
명화와 함께 읽는 인문명리 에세이, 운명을 해석하고 감각하는 법을 알려 주는 가장 따뜻한 안내서. 운명은 정해진 길이 아니라, 이해를 통해 새로 써 내려가는 이야기다. 문학과 인문학의 언어로 사주명리학의 ‘일주 60가지’를 풀어낸 이 책은, 각자의 기질과 내면의 리듬을 한 폭의 명화와 함께 보여 준다. 점술이 아닌 ‘자기 이해의 독서법’으로서의 명리를 제안하며, 삶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법을 사유하게 만든다. 예술과 사유, 명리와 감성이 만나는 자리에서 독자는 자신만의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사람마다 다른 삶의 결을 따뜻하게 비추는 이 책이, 자기 이해를 깊이고 싶은 독자, 예술을 매개로 자기 성찰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아름다운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조경숙

wjwk:조경숙
일본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은뒤대학에서오랫동안문학과인문학을가르쳐온그는,사람의기질과삶을해석하는동양의지혜,사주명리학과만났다.이후명리학을단순한운명풀이가아닌‘삶의언어’로해석하고자‘윤오명리아카데미’를열어,명리학의대중화와인문적해석을위한특강·워크숍·출간·강의·상담을활발히이어가고있다.
그의활동은기업과기관을대상으로한인문학특강에서부터청소년진로적성,중장년층의자기이해과정에이르기까지폭넓다.문학과철학,예술의깊이를아우르며,그는명리학을‘자기운명의독서법’으로풀어내어수많은사람들과소통하고있다.
저자에게명리학은각자안에깃든‘운명의리듬’을읽어내고,그것을자신만의언어로다시써내려가도록돕는과정이다.그의강의와글은운명과자유,기질과선택이라는오래된질문을오늘의삶속에서새롭게발견하도록안내한다.

주요활동
윤오명리아카데미소장
구미대학교,계명문화대학교외인문및진로특강다수
대구공공기관·기업대상인문명리학강사
공감신문칼럼<윤오의생활속인문명리>연재중
경상매일신문칼럼<금쪽같은내아이60일주로푸는기질이야기>연재중
경북대학교동서사상연구소학술연구교수역임
번역본《돈황이야기》《조선》

e-mail:uknow8479@naver.com

목차


추천의글명화와명리,운명을비추는또하나의풍경
들어가는말인간은모두하나의자화상이다

PART1갑(甲)
씨앗에서하늘까지,생명을세우는기둥
1갑자일주:존재의질문을품은싹
2갑술일주:쓸쓸한풍요,성찰의계절
3갑신일주:바위를뚫고피어나는의지의생명
4갑오일주:무대위의푸른줄기,고요한열정의리허설
5갑진일주:창조의손끝,시간을조율하는존재
6갑인일주:낯선숲속의싹,기억과자유를품은생명

PART2을(乙)
부드럽지만꺾이지않는줄기,작지만강한생명
7을축일주:얼어붙은대지위의부드러운잎새
8을해일주:고요한강물의집념,바람의결을타는나무
9을유일주:선명한선율위의질서,자유를연습하는삶
10을미일주:타오르는고요,존재의빛을좇는해바라기
11을사일주:바람을타는꽃잎,생의리듬위에춤추는존재
12을묘일주:바람에흔들리되꺾이지않는생명의선율

PART3병(丙)
태양,밝음과생동감,나를세상에드러내는불꽃
13병인일주:새벽의태양처럼,어둠을뚫고솟아나는존재
14병자일주:촛불을든태양,고요한긴장속의존재
15병술일주:폭풍전의빛,고요한열정의수평선
16병신일주:빛과그림자사이의진실,꿰뚫는눈을가진자
17병오일주:찬란한생의정오,태양을닮은존재
18병진일주:바람속의햇살,찰나의생기를품은존재

PART4정(丁)
등불,속으로번지는불꽃,고요한타오름
19정묘일주:무대뒤의섬세한빛,고요속의절정
20정축일주:침묵속의절규,가라앉은불의내면
21정해일주:영혼이흔들리는밤,별이빛나는마음
22정유일주:추상의질서와불꽃의직관
23정미일주:조용한의지,연기의틈에서피어나는불꽃
24정사일주:칼날위의춤사위,절정의태양과맞선생명

PART5무(戊)
산과대지,드러나지않는중후함
25무진일주:흔들림없는미소,중심을품은고요한대지
26무인일주:운무속의인왕산처럼,조용한위엄의자리
27무자일주:저녁들판의기도,침묵속의깊은중심
28무술일주:깊은산속초당처럼,고요한힘의품격
29무신일주:절경속질서,지성으로다스리는산맥의기운
30무오일주:불꽃위에올라탄의지의지도자

PART6기(己)
타인과자신을키우는논밭과손의흙,조화의중심
31기사일주:모래판위의철학자,땀과통찰의기운
32기묘일주:평범함속의기적,소박한풍경의내면
33기축일주:무겁고조용한진심의붓
34기해일주:지성과침묵의공존
35기유일주:절제된조화,삶의균형을그리는화가
36기미일주:결실의들녘,책임과조화의풍경

PART7경(庚)
절제가곧존재의미학,단단한쇠의절제된힘
37경오일주:불타는정의,칼날위의태양
38경진일주:현실속이상을품은여행자
39경인일주:바위와소나무사이를걷는자
40경자일주:안개너머를응시하는내면의방랑자
41경술일주:정의의검을들고맹세하는정신의전사
42경신일주:세한속지조,고요한검의의연함

PART8신(辛)
보석과칼날,정제된아름다움
43신미일주:정제된자유,구조속에서피어난본질의색
44신사일주:빛나는절제,웃음뒤의고요한강철
45신묘일주:구조화된감정,선과색의논리
46신축일주:고요한중심,겹겹이쌓인인생의동심원
47신해일주:별빛아래흐르는고요한감정의강
48신유일주:절제된선과은밀한아름다움의기품

PART9임(壬)
큰물,고요하게흐르는정신
49임신일주:깊은물줄기를따라흐르는지혜와속도
50임오일주:바다와태양사이,자유와열정의바람
51임진일주:압도적생명력의흐름,나이아가라처럼
52임인일주:거센자연과마주한생존의맹수
53임자일주:혼돈속에서도중심을지키는자
54임술일주:물과대지의만남,낙조아래사색하는삶

PART10계(癸)
이슬과안개,투명한마음으로세상을적시는사람
55계유일주:빛의여백에말을거는침묵
56계미일주:햇빛속의그늘,부드러움속의고요한결의
57계사일주:불속의물,색채로정제된지혜
58계묘일주:햇살머금은안개,고요한감성의결
59계축일주:밤하늘아래고요한응시,침묵의철학자
60계해일주:무한한상상의뿌리,생명의나무처럼

나가는말이책을당신에게건넵니다
부록일주찾는방법|기본사주용어

출판사 서평

“운명은읽히는것이아니라,이해되는것이다”

사람의삶은주어진운명에서출발하지만,이해와성찰로다시써내려갈수있다.『운명의풍경』은사주명리학의일주60가지를명화로풀어내며,‘운명’을예언이아닌‘이해의언어’로전환한책이다.문학과인문학을탐구해온저자조경숙은동양의고전지혜속에서사람의마음과삶의리듬을읽어내는새로운방식을제시한다.이책은우리안의운명을단단하고도섬세하게비춰주는,예술적인문명리의새로운문을연다.

“명화로빚은60가지인생의초상”

이책의가장큰미덕은사주를설명하지않고,사람을이야기한다는점이다.저자는각일주를한폭의명화에비유하며,그안에서기질의결을포착한다.따뜻한색감과사색적인문장속에서독자는‘타고난나’의풍경을발견하게된다.명화와명리,예술과학문이만나는지점에서인간이해의새로운장이열린다.저자는각일주를통해독자가자신의리듬을알아차리고,그것을바탕으로더온전한선택을하도록돕는다.운명은굴레가아니라악보이며,이책은그악보를스스로연주하도록초대한다.

“인간을향한가장아름다운독서”

이책은사람의기질을나누는것이아니라,서로의다름을이해하게만든다.예술적감수성과철학적통찰이함께하는이작업은,우리모두가각자의리듬으로살아가는존재임을일깨운다.그러한점에서이책은운명학의경계를넘어,인간을깊이이해하려는시도이자자기삶을예술처럼빚어가는방법에대한따뜻한제안이다.운명을해석하는순간,우리는비로소‘나의풍경’을그리기시작한다.

책속에서

일주라는용어는초심자에게는어렵고낯설게들릴수있다.그래서우리는‘명화’라는거울을통해들여다보려한다.명화는수백년을지나오며여전히사람들의마음을울리고,눈길을붙잡고,기억속에남는다.왜그럴까?그림속의인물이나풍경이단지아름다워서만은아니다.그안에는말로표현하기어려운어떤감정,인간의내면,시대의고통과희망같은것이녹아있기때문이다.결국명화는인간의감정을색과선으로그려낸또하나의자화상이다.
우리는일주를통해사람을이해하고자한다.그리고명화를통해그사람의기질을느끼고자한다.이두세계를연결하면,복잡한명리학이감각적으로다가오고,그림의언어가심리의해석으로확장된다.
예컨대,경자일주는냉철하고이성적이지만내면에는고요한슬픔이있다.카스파르다비드프리드리히의《안개바다위의방랑자》처럼흐릿하고회색빛으로덮인세계위에서있는인물은자신이지금어디쯤와있는지,어디로가야할지를묻고있다.그차가운색조속에담긴고독과품위는경자일주의기질을직관적으로보여준다.
반면,병오일주는열정적이고창조적인기질을지녔는데,이를에드바르뭉크의《태양》처럼불타는붉은색과눈부신황금빛으로표현하면삶에대한정열이생생하게드러난다.흐릿한회색의세계와눈부신태양의색채는각각경자일주와병오일주의심리를극명하게대비시킨다.(10~11쪽)

무인일주의상?짙은안개너머로솟은인왕산의실루엣
무인일주는겸재정선의《인왕제색도》속인왕산과같다.처음엔흐릿하게보이지만시간이흐를수록그존재감이뚜렷하게드러난다.마치산처럼고요하고단단한무인일주는외부의영향을받지않고,그바람을자신의풍경으로흡수하며자신만의기준을가지고살아간다.
무토와인목이만나이루어진이들은리더로서앞장서기보다는견디고버티며,말보다행동으로신뢰를얻는다.그들은소란스럽지않으며,절제속에서품격을발산한다.삶을길게보고,목표를멀리두며,지금의불편함을견디는사람들이다.
《인왕제색도》속인왕산처럼,무인일주는언제나그자리에존재하며,시간이지나면서그깊이를알게된다.그들은‘기둥’같은존재로,가족과친구,공동체에서중심이되지만그것을의무로여기지않는다.그들의존재는설명을필요로하지않으며,단지그자리에있어모든것을대변한다.(143쪽)

임술일주의타고난소질과삶의방향성?사유적예술가,감정의색채를다루는사람
임술일주는조용하지만깊이있는감성을지닌사람들이다.말보다시선으로,설명보다분위기로진심을전하는능력이있다.그래서시각예술,철학,인문학,상담,교육같은분야에서그들의역량이빛난다.
클로드모네가《에트르타절벽의일몰》에서시간의흐름과빛의감정을담아낸것처럼,임술일주도보이는것너머를포착해낸다.순간의감정,스쳐가는표정,말하지않은분위기속에서진실을읽는다.이들은단순한지식을전달하기보다,삶의통찰을전하는사람이다.한문장의조언에도시간이배어있고,한작품에는내면의풍경이스며있다.
임술일주는겉보기에는말이적고조용해보이지만,그고요함속에예술과사유의진동이있다.건축처럼구조적이고,문장처럼정제된그들의작업은느리지만깊다.감정을재료로삼되,감정에휘둘리지않는절제력도갖췄다.이들은세상을바라보는태도자체가예술이며,삶을대하는자세가이미교육이다.묵묵히자신의자리를지키며,결국주변을변화시키는존재들이다.(2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