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산책

논어 산책

$16.80
Description
“2,500년의 세월을 넘어 지금 이 시대에 다시 읽어야 할 공자의 말과 삶”
『논어 산책』은 동양 고전의 정수인 『논어』를 일반 독자가 부담 없이 걸어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교양 인문서다. 저자는 딱딱한 주석서의 형식을 탈피하여 수필의 결로 풀어 씀으로써, 공자의 말 한마디가 어떤 시대적 맥락과 인간적 고뇌 속에서 나왔는지를 독자가 직관적으로 체감하도록 이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춘추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공자의 탄생·성장·사생관에서 출발하여, 학이시습(學而時習)·온고지신(溫故知新)·위기지학(爲己之學) 등 배움과 수양의 핵심 어구들을 탐색하고, 인(仁)·군자·예(禮)로 대표되는 인간다운 삶의 원리와 정명(正名)·덕치(德治)의 정치철학으로 나아간다. 마지막으로 자로·안연·자공·증자 등 공자의 주요 제자들을 생생하게 조명하며, 스승과 제자 사이에 오간 뜨겁고 진솔한 가르침의 현장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저자가 특히 힘을 기울인 것은 '맥락'이다. 공자의 말 한 구절이 어떤 상황에서, 누구에게, 왜 던져졌는지를 꼼꼼히 복원하고, 예수·석가모니·소크라테스와의 사상적 대비를 통해 공자 특유의 현세 중심적 인간관이 지닌 독창성도 선명하게 부각한다. 논어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든든한 입문서로, 이미 읽었으나 전체 흐름을 잡지 못한 독자에게는 친절한 해설서로, 삶의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독자 누구에게나 성찰의 산책로가 될 것이다.
저자

최동식

공주사범대학(교육학)을나와서울대대학원에서수학하였고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교직에종사하였으며고등학교교장으로퇴임하였다.한국고전번역교육원에서한문을수학하였고,현재는나사렛대학교고전교실에서한문고전을강의하고있다.

목차

차례


머리말

ㄱㅅㅎ
1장 공자와논어의세계
성인은어떤시대에서왔는가

논어(論語)는어떤책인가
춘추(春秋)시대와공자의등장
공자는성인(聖人)인가?
공자의사생관(死生観)


2장 배움과수양의길
배움·익힘·일신(日新)

학이시습(學而時習)
온고지신(溫故知新)
자강불식(自强不息)
열다섯살의의미
몇해더배울수만있다면
위기지학(爲己之學)
하학(下學)과상달(上達)
매일세가지를성찰하다(吾日三省)
다시,배움이란무엇인가


3장 인간다운삶의원리
인(仁)·군자·예(禮)·벗

인(仁)이란무엇인가?
이상적인인간상,군자(君子)
회사후소(繪事後素)
낙이불음(樂而不淫)
사람됨의근본
선비와반구저기(反求諸己)
좋은벗이되려면
백규지점(白圭之玷)
인색과교만의굴레
지인(知人)과망기(忘己)
여럿이미워하더라도
연부역강(年富力彊)한사람들


4장 세상을바로잡는일
정치·명분·실천

하늘에죄를얻으면빌곳이없다
과녁을뚫는것은중요하지않다
대신(大臣)과구신(具臣)
나물먹고물마시고
우활(迂闊)한선생님
옥(玉)을팔아야하지않을까요?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사람을얻었느냐
삼우반(三隅反)의역설


5장 공자의사람들
스승과제자,삶의완성

공자의제자들①자로(子路)
공자의제자들②안연(顔淵)
공자의제자들③자공(子貢)
공자의제자들④증자(曾子)
하늘이나를버렸구나
나의발과손을보거라
아름다운임종
49년동안의잘못을알다
어깨는무겁고갈길은멀고
성인(成人)과예(藝)그리고멋
이순(耳順)을넘어서
나루터는어디에있나요?
제자들의후일담

출판사 서평

“논어를알고는있지만제대로읽어본적없는당신에게,
공자의말이아닌공자의삶으로들어가는산책이시작된다”

고전을읽는다는것은흔히험한산을오르는일처럼여겨진다.낯선글자들이발목을잡고,주석의무게가등을짓누르며,시대의간극이독자를자꾸밀어낸다.그래서사람들은논어를'읽어야할책'으로알면서도책장깊은곳에고이모셔두곤한다.저자최동식은바로이벽을허물기위해이책을썼다.
저자는한문고전번역교육을이수하고수십년간교육현장에서후학을가르쳐온실천적지식인이다.그가택한방식은'학술적엄밀함'과'친근한서술'사이의균형이다.논어의원문과한자어원을꼼꼼히따지면서도글은시종일관수필처럼흐른다.어렵고추상적인개념도공자가살았던구체적인장면과인물이야기속에녹여낸다.독자는자신도모르는사이에춘추시대의허름한마을길을공자와나란히걷고있게된다.
이책이여타논어해설서와뚜렷이구별되는지점이여기에있다.저자는공자를신격화하거나진부한교훈으로박제하는대신,홀어머니를모시며가난속에공부하고,뜻을펼칠나라를찾아수십년을떠돌며,아들과사랑하는제자의죽음앞에무너졌던한인간으로공자를복원한다.성인(聖人)의언어가비로소인간의말로들릴때,그말이오늘의독자에게도심금을울린다.
내용의현재성도주목할만하다.'대신(大臣)과구신(具臣)'을논하는장에서저자는오늘의정치현실을,'연부역강(年富力彊)한사람들'에서는일자리와항심(恒心)사이에서흔들리는현대청년의고뇌를읽어낸다.2,500년전의언어가2026년의물음에직접응답한다는사실이,이책전반에걸쳐생생하게증명된다.
예수·석가·소크라테스와의사상적비교를통한공자의현세주의적세계관분석,습(習)자의어원에서배움의본질을끌어내는섬세한문자풀이,향사례(鄕射禮)와무력문화의대비를통해덕치와예의의미를짚어내는논증등책곳곳에저자의내공이깊게배어있다.
논어는어느나이에읽어도,어느위치에있는사람이읽어도,자신의생에비추어다르게빛난다.그산책을이제막시작하려는모든이에게,이책은가장믿음직한길동무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