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왜 또 기막히게 생각나서 (어쩌다 평론가가 된 음악 덕후 아저씨의 서른 가지 플레이리스트 | 양장본 Hardcover)

이런 건 왜 또 기막히게 생각나서 (어쩌다 평론가가 된 음악 덕후 아저씨의 서른 가지 플레이리스트 |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나에게는 오랜 취미가 하나 있다. 물론 음악은 아니다.
이건 직업이기도 해서 취미라고 하기엔 좀 곤란하다.”
집, 운동, 가족, 요리… 일상의 서른 가지 키워드
그로부터 떠오른 곡을 엮은 서른 가지 플레이리스트

“어쩌다 음악 평론가가 된 음악 덕후 아저씨”라 자신을 소개하는 작가 배순탁의 산문집이자 플레이리스트 모음집. 매거진 《AROUND》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집, 운동, 가족, 요리 등 우리 주변의 서른 가지 키워드를 작가에게 건넸다. 작가는 키워드를 건네받을 때마다 떠오른 자신의 이야기를 산문으로 풀어내고, 그에 어울리는 곡을 더해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했다. 그 7년간의 기록이 모여 《이런 건 왜 또 기막히게 생각나서》로 탄생했다.
“음악은 취미라고 하기엔 좀 곤란하다”고 말하는 작가에게 좋은 음악은 “살아 있다는 감각을 환기”하는 매개이자 기억을 불러내는 촉발제다. 달리기를 할 때도, 글을 쓸 때도, 아버지와의 이별로 통곡하던 순간에도 음악은 늘 함께였다. 이 책에서 음악은 단순한 추천곡을 넘어, 한 남자의 인생을 설명하는 사적인 언어로 다시 태어난다. 《이런 건 왜 또 기막히게 생각나서》를 ‘배순탁의 추천곡 모음’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이유다. 노래 아흔 곡이 작가의 삶에 스미는 장면을 살피다 보면, 그에게 이 음악이 왜 또 기막히게 생각나는지 자연스레 이해하게 된다. 그 사연이 페이지마다 담겼다.
작가는 취향의 벽에 갇히지 않기 위해 때때로 전혀 모르는 곡을 듣는다. 그 과정에서 “세상에는 내 취향 아닌 음악 중에도 훌륭한 음악이 널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거나, “제발 이 음악만큼은 시간 내서 감상하라고 애걸하고 싶은 그런 음악”도 발견한다. 취향의 폭을 넓히고 싶은 독자, 음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서른 가지 키워드로부터 나의 이야기와 내가 절대 잊지 못할 음악도 자연히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이 음악이라고 가정해 보자. 음악의 가치는 곡의 종결에 있지 않다. 음악의 의미는 그 음악이 연주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그렇다면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당신은 노래를 부르든 춤을 추든 그 무엇이든 해야 한다. 음악이 다 끝나기 전에.
- 〈나들이〉 중에서

아니, 그보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핵심은 이런 거다. 그것이 음악이든, 맥주든, 커피든 상관없다. 애정을 바탕으로 선호하는 것 하나라도 지닌 인생의 궤적과 하나도 지니지 못한 인생의 궤적은 (지금 보기엔 미미할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는 꽤 큰 차이를 그리게 된다는 것이다.
- 〈드링크〉 중에서

삶은 대체로 지리멸렬하다. 성공은 멀고 불안과 좌절은 늘 우리 주위를 기웃댄다. 나는 책과 앨범과 굿즈를 모으면서 이러한 삶에서 잠시나마 벗어난다. 여기가 바로 미륵정토까지는 아니어도 홑겹 문풍지처럼 연약한 내 영혼이 기대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나는 다른 사람은 볼 수 없는, 은밀히 숨겨둔 나만의 황금 날개를 펼친다. 그리하여 나는 이곳에서 비로소 나를 좀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 〈수집〉 중에서
저자

배순탁

음악평론가이자방송작가.〈배철수의음악캠프〉작가로2008년부터활동했다.매거진《AROUND》에8년째에세이를연재중이며,〈경향신문〉,〈조선일보〉,〈씨네21〉등의매체에기고했거나기고중이다.《음악이삶의전부는아닙니다만》,《청춘을달리다》외여러책을출간했고,《레코드맨》을포함한세권의번역서를냈다.

목차

Prologue
버스안에서시작된책

01일상과생활
드링크
소비
작업실
공간
음악

운동

음식
커피

02감정과기억
가족
편지
결혼
건강
아름다움
기록
글쓰기
언어
드라마
서울

03취향과예술
취미
수집
영화
요리
예술
예술가의방
빈티지
패션
문구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