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찌는 엄마가 셋

세찌는 엄마가 셋

$12.00
Description
위대하게 은밀하게, 뻐꾹!
자연의 섭리를 극복한 아기 뻐꾸기와 세 엄마의 감동 우화!
뱁새 둥지에서 자란 새끼 뻐꾸기와 그를 자기 새끼라고 철석같이 믿고 키우는 뱁새 부부, 그를 숨어서 지켜 주는 어미 뻐꾸기 그리고 그들과 엮인 제3의 존재가 펼치는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는 이야기. ‘자연의 섭리’나 ‘운명’을 살짝 비켜 가는 동물 주인공들을 통해 인간 가족의 여러 모습을 들여다보게 되는 감동 우화로 2021년 강원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도서이다.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2학년 2학기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3학년 1학기 국어 1. 재미가 톡톡톡
3학년 1학기 국어 10. 문학의 향기
3학년 2학기 국어 4. 감동을 나타내요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5학년 1학기 국어 4. 글쓰기의 과정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저자

유승희

첫장편동화인『참깨밭너구리』와『지구행성보고서』에는아기자기한이야기에인간이란무엇일까,하는의문을담았고,『불편한이웃』과『세아의숲』에서는편견이나욕심에일그러진인간의본성을그렸습니다.이번책『세찌는엄마가셋』에서저자는자연의섭리와모성애를절묘하게화해시키고있습니다.그밖의작품으로『콩팥풀삼총사』『별이뜨는모꼬』『갈대밭그림자체포작전』애니메이션〈언더독〉의원작동화등이있습니다.그림으로그린듯한장면묘사와빠른전개가재미있다는평을받고있습니다.

목차

지키는자,뱁새7/뻐꾸기,분노하다13/시간싸움의전문가17/눈치없는녀석21/또다른전문가,검은등뻐꾸기25/위대한본능,새끼뻐꾸기32/약탈자,황조롱이36/누룩뱀,분투하다40/세엄마,기뻐하다48/내새끼란말이야!52/어쨌거나평화56/위기일발,새끼뻐꾸기62/엄마,고마웠어요71/엄마의자장가82/내새끼가아니었어!87/기괴한울음소리97/운명일뿐이야104/사랑이이긴것들108/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남의둥지에몰래알을낳는‘탁란’의본능을가진뻐꾸기.3년째이일을하고있는어미뻐꾸기는올해갈대밭,쥐똥나무,산딸기덤불의뱁새둥지세곳에알을낳는데성공한다.하지만우여곡절끝에두둥지에서부화한새끼는희생되고,남은한곳산딸기둥지에서늦게부화한새끼만살아남았다.어미뻐꾸기는유일하게남은세번째새끼에게‘세찌’라는이름을지어주며옆에서더욱정성껏보살폈다.(하지만실은세찌가같은둥지에서시간차로탁란을한뻐꾸기의사촌격인검은등뻐꾸기새끼였지만어미뻐꾸기는알아채지못한다.세찌의친어미인검은등뻐꾸기는어느날숲에서실종된다.)
뱁새는누룩뱀의위협속에서도열심히새끼를키우고,뻐꾸기는근처에서몰래세찌를계속지켜보며우회적으로돕는다.그러다뱁새는어느날독립할정도로성장한세찌에게친어미를찾아가라고하고떠난다.뱁새도세찌도서로가친모녀관계가아닌것을어느덧알아차리고있었던것이다.
세찌옆으로날아온어미뻐꾸기는세찌와꿈같이즐거운시간을보내지만,그것도잠시.자기새끼가자기와는다르게이상한울음소리를내자친자식이아님을깨닫는다.세찌가친자식이아닌것을안어미뻐꾸기는이만저만실망한것이아니다.과연세찌의엄마는누구일까?어미뻐꾸기는어떤결정을내릴까?“쁴쁴쁴쁴,뻐꾹”하고희한하게우는뻐꾸기세찌는이위기를넘기고잘성장할수있을까?

우화로인간의본성을좀더효과적으로전하는작가
글을쓴유승희작가와그림작가인윤봉선작가는자주듀오로활동하는부부작가이다.두사람다동물들을무척좋아한다는공통점이있으며,우화가인간사회를동물세계로치환시키기때문에냉혹한본질을독자들에게우회적으로들려줄수있어서좋고,또한어린이독자들에게사람의본성과어울려사는사회의원리를쉽게보여주기좋아서우화형식으로글을쓰고그림을그린다.두작가는특정나이의독자에맞추지않고담고싶은것들을다담으려하는데,가능한한인간의본성을그대로이해하는것,그것은나이와상관없이직관적으로이해가능하다고믿기때문이라고한인터뷰에서말했다.
유승희작가는이책말미에‘원래그러한자연’과‘운명’에주목하고있다가운명을살짝비켜간존재를떠올리게되면서이이야기가시작되었다고썼다.그런주인공을상정해놓고가만히지켜보았더니동물들스스로이야기를만들더라는,참이야기꾼같은말이었다.
그런의도였는지,유승희작가의서술은저마다다른새들의탄생과죽음과고비와성장의과정을담은다큐멘터리속생생한내레이터의목소리같기도하고,무성영화의생생함을한껏끌어올리는변사를떠올리게한다.
다소복잡할수있는세둥지에서빠르게전개되는뱁새와뻐꾸기의팽팽한경계심,천적에게서새끼를지키기위해뱁새를우회적으로지켜주는뻐꾸기,서로다른울음소리로목이터져라싸우는뻐꾸기와검은등뻐꾸기,새끼자랑에여념이없는어미들의세계등을두작가는간결하면서도재치있는서술과흡사만화처럼묘사된재미있는표정의그림으로잘표현하고있다.

새엄마세엄마그리고새엄마
2021년강원문화재단창작지원금지원도서로선정된이책의가제는‘새엄마세엄마’였고최종제목이결정되기전까지의가제는‘새엄마세엄마새엄마’였다.계모를칭하는새엄마의부정적인어감을제목에까지싣지말자는출판사내부의견에최종적으로제목에는쓰지않았지만,이책의주제는낳아준엄마,키워준엄마,다시가족으로받아준새엄마의이야기를담고있다.자연의섭리인본성을거스르는의지와결심이다.
2021년초대한민국을발칵뒤집어놓은‘정인이사건’을굳이들지않더라도,콩쥐팥쥐,신데렐라와백설공주의전래동화로부터이어내려온계모의악한이미지는아직까지우리사회에서벗어나기힘든고정관념이다.
한편한유명인터뷰방송(유퀴즈)에출연한윤성원감독이찍은영상이3백만이넘는조회수를기록하며화제가되기도했다.윤감독은입양가족에대한인식을바꾸기보다그들이‘가족’임을보여주기위한기획이었다고말했다.감독은부부가아이를갓입양한시절부터최근까지찍은가족의사진을역순으로찬찬히보는엄마와아이의모습을담담히보여주는데,이영상은많은사람들의가슴을울렸다.
늦은사회진출과결혼으로아이를원하지만갖지못하는부부들이나자기자녀가있음에도입양을통해사회의아이를자기가정의아이로받아들이려는시도는꾸준히늘어나고있다.또한점점더인내는짧아지고개인의삶을중시하는개인화된현대사회에서가정은더분화되고재조합되면서많은아이들이‘새엄마’를갖게된다.새엄마라는단어가더이상누군가에게상처가되지않도록,이시대에많은어린독자들에게세찌와세엄마의이야기는마음에오랫동안기억될잔잔한감동의동심원을그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