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위험한 가짜뉴스 : 가짜뉴스와 혐오,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이상한 나라의 위험한 가짜뉴스 : 가짜뉴스와 혐오,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14.00
Description
“도대체 가짜야, 진짜야?”
그 뉴스를 믿기 전에 알아야 할,
지금 너에게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
바야흐로 뉴미디어 시대다. 오늘날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39억 명, 인터넷 사용 인구는 45억 명, SNS 사용 인구는 35억 명에 이른다. 다시 말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일상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 셈이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전통 언론 매체의 역할이 줄어들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1인 미디어 방송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인터넷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콘텐츠와 메시지, 정보 등을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인류 역사상 이토록 많은 사람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쉽고 빠르게 주고받은 적은 없었다. 문제는 이러한 현실을 이용해 정보를 악의적으로 조작하고 퍼뜨리는 이들도 함께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가짜뉴스’를 강력한 무기로 삼는다.

『이상한 나라의 위험한 가짜뉴스』는 마치 바이러스처럼 사회 전반과 우리 일상에 침투한 가짜뉴스를 파헤치는 책이다. 가짜뉴스 문제를 예의 주시하며 취재해 온 시사 전문 기자가 쓴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한다. 가짜뉴스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왜 거짓말을 뉴스로 만들까? 허위 정보는 어떻게 정치에 이용될까? 사람들은 왜 황당한 음모론을 쉽게 믿을까? 확실한 팩트체크는 어떻게 할까? 온라인 혐오와 사이버 불링에 맞서는 법은 무엇일까? 가짜뉴스의 역사와 개념, 특징과 문제점 등을 다양한 사례와 객관적인 데이터와 통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들여다보며 거짓 정보를 구별하는 법과 온라인상 혐오 표현이나 사이버 불링에 대응하는 법까지 담아냈다. 오늘도 아득히 넓고 혼란한 정보의 숲을 헤쳐 나가는 청소년들이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고 온라인 속 혐오와 폭력을 멈추는 법을 익혀 슬기로운 디지털 시민으로 거듭나도록 안내한다.

저자

마우로무나포

이탈리아시사주간지[에스프레소]기자이자[에스프레소]사이트와SNS계정의공동운영자다.정치인과정부가인터넷이나SNS를어떻게사용하는지예의주시하며온라인혐오와가짜뉴스에관한기사를써왔다.‘사랑이없는국가’블로그를운영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장고대그리스에서히틀러까지
2장완벽한가짜뉴스를만드는공식
3장사생활과거짓말을팝니다
4장정치와프로파간다
5장가짜뉴스바이러스
6장목숨까지도빼앗는가짜뉴스
7장음모론의위험한터널
8장팩트체크과디벙킹
9장사실이아니어도괜찮아?
10장가짜뉴스의새로운개척지,딥페이크
11장가짜뉴스를구분하고해체하는법
12장온라인을장악한혐오
13장댓글부대와이웃집악플러
14장사이버공간으로넘어온집단따돌림
15장현실세계를위협하는사이버불링
16장즐겁지않은게임
17장신상털기와불법촬영범죄
18장사이버불링퇴치매뉴얼

관련용어
추천자료와사이트

출판사 서평

온갖정보가뒤섞이고쏟아지는세상,
뉴미디어시대를살아가는
모든Z세대에게권하는이야기

오늘날청소년들은날때부터뉴미디어환경에서성장해왔다.‘디지털원주민’이라불리는세대답게일상에서필요한정보수집이나소통과놀이,소비모두뉴미디어를통한다.매일같이새롭게달라지는미디어환경은사실‘양날의검’이다.최근유네스코가발행한「온라인혐오표현에관한보고서」는“인터넷은그에따른부작용을잊게할만큼수많은혜택을제공한다.이런혜택을무시할수없지만,인터넷때문에생겨난문제들은반드시해결해야한다.”라는문장으로시작한다.말그대로인터넷은우리삶에혁신적인변화와편리한혜택을선사한동시에다양한사회문제를일으키고있다.특히페이스북이나트위터같은SNS와유튜브같은동영상공유서비스가대중화되면서편향되거나조작된정보의확산이심각한문제로떠오르고있다.온라인혐오문제와사이버집단따돌림,디지털성범죄역시개인의안전을위협한다.

이에따라미디어리터러시교육의중요성이더욱더강조되고있다.미디어를다루는기술뿐만이아니라그속성과환경을이해하고,메시지와정보를접할때숨은맥락과의도,이해관계등을비판적으로해석하며능동적으로활용하는능력이필요하다는것이다.지식과정보를대개미디어를통해얻는청소년에게미디어를제대로독해하는능력을익히는것은곧세상을균형감있게바라보는관점을갖추는일이기도하다.즉,미디어리터러시는뉴미디어시대를살아가는청소년들이민주시민으로서반드시갖추어야만하는‘핵심’역량이자‘생존’역량이라할수있다.『이상한나라의위험한가짜뉴스』는뉴미디어시대의심각한문제로떠오르는가짜뉴스와온라인혐오,사이버불링현상을알아보며,온갖정보가뒤섞이고쏟아지는세상에서청소년에게필요한미디어리터러시가무엇인지안내한다.


왜거짓말을뉴스로만들고,
아니라는증거가있는데도
가짜뉴스를믿을까?

‘가짜뉴스’는전세계를팬데믹에빠뜨린코로나19바이러스만큼이나무서운전파력과속도로미디어에퍼져나가며사람들의눈을가린다.미디어를통해배포된허위정보나잘못된이야기를가리키는가짜뉴스는정치·의료·과학·경제등사회전반의영역에서여러형태로나타나고있다.그렇다고가짜뉴스가최근에서야갑자기등장한것은아니다.이책은유대인혐오를확산하기위해위조문서를이용한독일나치와같이시민들의지지를얻고자오해의소지가있는프로파간다를퍼뜨려온역사속정치인과위정자들의이야기를들려주며,가짜뉴스의본질과개념을정확히짚어낸다.

그렇다면사람들은왜가짜뉴스를만들어내는걸까?북마케도니아의인구5만명남짓되는소도시벨레스는놀랍게도세계최대의가짜뉴스생산지다.평균임금이월400달러밖에되지않는이나라에서수백개에달하는가짜뉴스웹사이트를만들어내는이유는가짜뉴스가‘돈’이되어서다.정치적의도에서비롯한가짜뉴스도빼놓을수없다.러시아의인터넷리서치에이전시가여론을조작하며미국대선이나영국브렉시트에개입했듯이,조직적으로유포되는가짜뉴스는한나라뿐만아니라전세계의흐름에까지영향을끼칠수있다.정치인과정부가미디어를어떻게사용하는지주시하며가짜뉴스현상을꾸준히취재해온저자는다양한영역에서일어난상징적인가짜뉴스사건을하나하나씩예로들며그배경과의도를살피고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

사람들이왜황당한음모론이나말도안되는허위정보에쉽게속아넘어가는지도알아본다.“거짓은진실이신발끈을매기도전에지구반바퀴를돈다.”라는소설가조너선스위프트의말처럼가짜뉴스는사실을밝히는기사보다훨씬효과적이고파급력이크다.단순하고시각적이며감정적이고자극적인가짜뉴스는만들기도쉽고대중의관심을순식간에끌어낸다.또한SNS알고리즘으로인해사용자들이자기가선호하는정보만얻어서확증편향에빠지는현상이심화되다보니,갈수록많은사람이편향적인조작정보에노출되고있다.어떤세대보다SNS를활발히사용하는청소년들에게이러한문제는더욱심각하게나타날수밖에없다.


가짜와진짜를구분하고
온라인혐오와폭력을멈추는법

『이상한나라의위험한가짜뉴스』후반부에서는앞서살펴본가짜뉴스의개념과특성을바탕으로,어떻게하면거짓정보와진짜뉴스를구분할수있는지,일상에서뉴스를접할때필요한팩트체크매뉴얼을안내한다.‘클릭’한번이나‘제목’만으로재빠르게정보를얻고곧바로‘공유’하는습관이몸에밴청소년들이좀더경각심을가지고신중하고도지혜롭게미디어를이용하도록조언한다.

더나아가가짜뉴스와함께온라인을장악한혐오표현과사이버집단따돌림,신상털기문제등에관한이야기가이어지며구체적인해결책이제시된다.자의로악의적인댓글을남기는개인악플러와특정기관에소속되어움직이는댓글부대가어떤방식으로혐오를퍼뜨리는지,현실세계에서온라인세계로넘어온집단따돌림이어떤형태로나타나는지살펴본다.이때사이버불링예방법과피해시대처방안뿐만아니라주변에피해자가있다면목격자로서어떻게행동하는게바람직한지도알려준다.

가짜뉴스와혐오,사이버폭력으로부터나를지키는법을이야기하는이책을통해얽히고설킨미디어의숲을헤쳐나가는청소년들이주체적이고용감한디지털시민으로성장하는길을찾을수있기를바란다.


■책속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제자였던그리스철학자테오프라스토스는기원전300년에책『성격론』에서‘거짓정보를만들어내는사람들’에관한설명과함께이들이어떤수법을사용하는지서술했다.“이들은논리적인반박이불가능할정도로유창한화법을구사한다.(중략)그러나막상이들에게자기가한말을믿느냐고물으면,직접적인답을피한채‘여기저기돌아다녀보니모두그렇게말하더라.’라는식으로대답할것이다.”_‘1장.고대그리스에서히틀러까지’중에서

북마케도니아벨레스가인구5만명남짓되는평화로운소도시인동시에세계최대의가짜뉴스생산지라는사실을아는사람은많지않다.이곳에서만들어지는가짜뉴스는페이스북을타고전세계로퍼져나간다.본사주소를벨레스로등록한웹사이트만수백개에달한다.운영자들은그럴싸해보이는이름으로웹사이트를개설한뒤사람들의관심을끌만한온갖가짜뉴스로웹페이지를도배한다.이들이가장선호하는소재는‘정치’뉴스다.대체왜그런짓을하느냐고?가짜뉴스가돈이되기때문이다._3장‘사생활과거짓말을팝니다’중에서

보통음모론은복잡하고논란의여지가많은현상을매우단순하게설명하는데,이는사고범위를익숙한틀에맞추려는인간의본능에맞아떨어진다.이를테면인류가아직도암치료법을발견하지못했다고믿기보다아무도모르는비밀스러운치료법이있다고생각하는쪽이더속편하다._7장‘음모론의위험한터널’중에서

팩트체크기사는가짜뉴스가유포된뒤에만만들수있는데다감정을자극하지않고독자들의이성적인판단을요구한다.그러다보니유포속도가가짜뉴스에뒤처질수밖에없다.게다가팩트체크기사는정확한정보를제공해야하는데,정보를수집하고정리하려면적지않은노력과시간이든다.가짜뉴스를반박하는기사가나오기까지는적어도며칠이걸릴수밖에없고,이러한특징은팩트체크기사에불리하게작용한다._9장‘사실이아니어도괜찮아?’중에서

언어표현이따르는행위는오해의소지가있다.예를들면,수위가조금높지만상대방에게상처를주려는의도는없었던댓글이나농담조로남긴댓글이잘못해석되면악의적인댓글과같은결과를낳을수있다.그래서관찰자의반응이중요하다.관찰자의반응에따라사이버불링이정당화될때도있기때문이다.누구를놀리는장면이담긴영상을공유하거나,악성댓글에‘좋아요’를누르거나,인터넷에다른사람과관련된소문을퍼뜨리는것은중립이아니라일종의사이버불링이다._15장‘현실세계를위협하는사이버불링’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