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위한 비폭력 대화 : 상처 입은 교사를 보듬는 치유의 언어

선생님을 위한 비폭력 대화 : 상처 입은 교사를 보듬는 치유의 언어

$22.00
Description
아이들이 변하고 선생님이 행복해지는 놀라운 마법의 언어,
비폭력 대화로 만드는 평화의 교실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많은 교사들이 요즘 학생들을 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상처와 스트레스로 힘겨워하며 무력감에 빠지기도 한다. 힘겨워하는 교사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자가 오랜 시간 공들여 『선생님을 위한 비폭력 대화』를 집필하였다.
비폭력 대화의 기본 개념인 ‘관찰, 느낌, 필요, 부탁’을 교실에서 구체적으로 일어나는 사례를 중심으로 친절하게 설명하였고, 거기에 덧붙여 ‘힘들 때 던져야 할 질문’ ‘자기 공감의 방법’ ‘분노를 열정으로 변화시키는 힘’ ‘마음껏 슬퍼하기’에 이르기까지 선생님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조언을 가득 담았다. 비폭력 대화로 변화하는 학생들의 놀라운 사례를 마주하다 보면, 교실 안에 숨어 있던 평화의 씨앗에 어느덧 연둣빛 새싹이 움트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미경

서투른선생을하다가생명력넘치는아이들덕분에심맹(心盲)인내모습을보게되어마음공부를하고있습니다.공부에힘입어『어린이를위한비폭력대화』,『청소년을위한비폭력대화』를썼습니다.10여년동안강의를통해만난선생님들덕분에『선생님을위한비폭력대화』를쓰게됐습니다.

목차

프롤로그4

1장힘들어요7
갈등을어떻게맞이하나요?|갈등상황에서흔히보일수있는반응|갈등을불러일으키는말

2장힘들때던져야하는질문37
빈공간살피기|삶의조건이어떠한가?|몸상태가어떠한가?|마음상태가어떠한가?

3장마음의소리듣기69
마음의소리듣기:의도찾기|무엇을듣나요?|비폭력대화모델

4장관찰(觀察,observation)95
똑똑똑,마음의문두드리기|날선마음알아차리기|경계존중하기

5장느낌에이름붙이기125
부정적인생각에서느낌으로건너가기|느낌의종류|느낌에이름붙이기|느낌은원하는것을알려주는신호|느낌을말로표현하기|불편한느낌,누구책임인가요?

6장필요(욕구,need),원하는것157
원하는것을말하라|정서적해방으로가는길:비난?자책에서원하는것찾기|진정으로원하는것은?|진정으로원하면움직인다|원하는것을충족하기|원하는것을말해야협조를얻을수있다

7장부탁하기181
부탁과감사|부탁의유형|부탁의방법|부탁인가,강요인가?|실용지능을가르치는법|거절하기,거절듣기|나에게부탁하기

8장자기공감205
내마음을내가봅니다|자기공감이필요한순간|어떻게하는가?|자기공감연습

9장공감으로듣기233
공감이란?|공감하는방법|공감의힘|공감이힘들때|공감을방해하는말|공감의실제

10장분노에서열정으로265
화란?|무엇이화를일으키나?|신체적변화|화의유형|분노에서열정으로가는5단계|화를내는학생

11장힘을어떻게쓸것인가?299
내가쓰고있는힘알아채기|힘을어떻게쓰고있나요?|어떤힘쓰기를선택할것인가?|함께힘쓸수있는방법:존중

12장애도와축하331
맘껏슬퍼하기|애도하는법|축하하기

13장감사하기367
행복을가져다주는감사|감사를하는방법

감사의편지376
학생에게전하는사랑|선생님들께전하는감사

출판사 서평

비폭력대화의마법같은힘

명예퇴직이나무급자율연수를신청하는교사들이해마다늘고있다.많은교사들이요즘학생들을대하는데어려움을겪는다.상처와스트레스로힘겨워하며무력감에빠지기도한다.전직교사로서,힘겨워하는교사들의마음을누구보다잘알고있는저자는오랜시간공들여『선생님을위한비폭력대화』를집필하였다.

『선생님을위한비폭력대화』를쓰기까지7년이걸렸습니다.그시간이길었던것은선생님들께도움을드리고자하는마음이큰만큼부담을드리게될수도있다는염려도컸기때문입니다.그럼에도선생님들이학생들과연결되면‘안전한교실,평화로운학교’를만들수있다는믿음이있었기에천천히한자한자적어내려갔습니다._서문중에서

이책은비폭력대화를이루는요소들을13가지주제로엮은뒤학교현장의구체적인사례를들어조목조목풀어내었다.갈등을겪고상처를입고있는선생님들의실제사연에저자가제시하는해법을따라가다보면비폭력대화의마법같은힘을느낄수있게된다.

솔직하게말하기,공감으로들어주기

비폭력대화의한축은원하는것을솔직하게말하는것이고,다른한축은말하는것을공감으로들어주는것이다.‘솔직하게말하기’는단순하게감정을그대로표현하는것이아니라원하는것을말한다는뜻이다.주파수가맞지않는라디오처럼잡음이있을때는마음을고요히하고주파수를맞추어자신이진정으로원하는바를말하는것이좋다.
‘공감으로듣기’란상대방이어떻게말하든그‘속마음=본심’을들어주는것이다.상대방이나와다른의견을말하거나심지어반대를하면감정이상해서공감으로듣기어렵다.그럴때는상대의말을나와연관짓거나상대의말에대한도덕적판단을하지않고그말의본심을알아차리는것이중요하다.특히말하는사람이감정이격해져있을때는하는말을그대로들려주는‘거울공감’이효과적이다.

제석:(욕설)/교사:제석아,그만해라./제석:얘가저를건드렸잖아요./교사:그일에대해명수가사과했잖아./제석:선생님이시켜서사과한거잖아요./교사:사과했으면됐지.더이상어떻게하니?/제석:그건사과한게아니잖아요./교사:명수가사과한걸아니라고하면어떡하니?선생님이시켰든어떻든했잖아./제석:선생님은왜쟤편을드세요?/교사:얘좀봐.내가언제명수편을들었니?네가계속욕을하니그만하라고한거지./제석:에잇!

이와같은전개는비폭력대화를통해다음과같이변화한다.

제석:(욕설)/교사:제석아,듣기불편하다.(느낌말하기)/제석:얘가저를건드렸잖아요./교사:그래서속상했구나.(느낌알아주기)/제석:그럼기분좋겠어요?/교사:그래,많이속상했나보다.(느낌되풀이)/
제석:그럼요.쟨평소에도눈치없이여기저기끼어서짜증나요./교사:여기저기낀다는생각이들어서짜증이났구나.(거울공감)/제석:그럼요.그래서다른애들도엄청싫어한다고요./교사:그렇구나.(거울공감)/제석:??(제석의화가조금누그러진것을알아채기)/교사:명수가사과한것에대해서는어떻게생각하니?/제석:선생님이시켜서한거잖아요./교사:아!시켜서한거라는생각으로언짢았구나.(거울공감,느낌알아주기)/그럼어떻게했으면하니?(원하는것을묻기)/제석:자기가사과해야지요./교사:스스로사과했으면한거구나.(욕구를알아주기)/명수야,제석이말들으니어떠니?(원하는것을묻기)/
명수:저도사과하려고했어요./교사:그래,너도사과하려고했었구나.(거울공감)

부탁하기와거절하기

건강한관계를위해서는‘부탁하기’와‘거절하기’가중요하다.“너희반이과제를가장적게냈어.금요일까지내.기한넘기고제출하면점수깎는다.”를비폭력대화로말하면다음과같다.

관찰(사실):오늘까지과제를제출한사람이여덟명뿐이다.
느낌:실망스럽다.
필요:금요일퇴근전까지제출하기바란다.형평성을위해기한내에제출한사람과기한을넘긴사람은점수에차이를두려한다.
부탁:“다른제안이있니?”

자극받은사실대로말한뒤,그때일어난느낌과필요를말하고그것을충족하기위한수단이나방법을요청하면된다.
부탁과마찬가지로거절에도연습이필요하다.“‘아니요.’라고말할수있는능력은36가지질병으로부터당신을구한다.”라는인도속담은우리에게거절이필요한이유를말해준다.부탁을받았을때흔쾌히도와주고싶은일이아니라면무엇때문인지이유를찾아보고거절을하면된다.거절역시‘관찰-느낌-필요-거절’의과정을거쳐말하는것이오해를줄이고자신의심리적부담도덜수있다.

상처입은교사와학생을보듬는치유의언어

『선생님을위한비폭력대화』는30여년간국어교사로재직하고비폭력대화지도자과정을수료한뒤비폭력대화강사로활동하며수많은교사와학생을만나온저자의생생한경험을바탕으로하고있다.비폭력대화의기본개념인‘관찰,느낌,필요,부탁’을교실에서구체적으로일어나는사례를중심으로친절하게설명하였고,거기에덧붙여‘힘들때던져야할질문,자기공감의방법,분노를열정으로바꾸는힘,마음껏슬퍼하기’에이르기까지선생님들의힘겨운마음을어루만지는따뜻한조언을가득담았다.

시선을바깥에서안으로돌립니다.‘내가무엇을원하고있는가?’를찾아보고,그것에의식을모읍니다.원하는것이무엇인지를정확하게알고난뒤에는느낌을솔직하게표현하되,말하는데주의를기울여야합니다.“네가~해서화가난다.”가아니라,“나는~하기를기대했는데,~을충족하지못해서화가난다.”라고말하는것입니다.예를들어“네가네것만챙기니까일이이렇게됐잖아.”라고말하는대신“네가친구들과함께하기를바랐는데,그기대가어그러져화가났다.”라고말합니다.“네가늦게내서화가났다.”라고말하는대신“기한내에성적처리를하길원했는데,그걸하지못해화가났다.”라고말합니다.이렇게내가원하는것을충족하지못해화가났음을알립니다._본문중에서

싸움을말리는저를향해학생이“꺼져.”라고말할때“뭐?‘꺼져.’라고?”로받으면표현에휘둘린것입니다.말하는이도모르는본심을들으려면말하는이의감정에이름을붙여보기를바랍니다.“꺼져.”라는말을‘화가났구나.’,‘열받았구나.’,‘속이상했구나.’로들으면마음이편해져서다르게반응할수있습니다.그런말을하는배경이나속뜻을알면상대방을이해하게되어공감으로반응할수있습니다._본문중에서

외롭고슬픈마음을누른채,누르고있다는사실도모르면서살아가는학생들이많습니다.그영혼의집에빗장을푸는일이어쩌면가장위대한수업일수있다는생각이듭니다.“아이의눈물이어른의눈물보다무거울수있다.”라는말처럼그눈물의의미를이해한다면,아이들은빗장을풀고괴로움과아픔,분노와슬픔을말할수있겠지요.그것을들어주고공감하는친구와어른이있다면삶의무게는한결가벼워질것입니다._본문중에서

교실에가득한조롱과비난의언어를한순간에비폭력대화로바꿀수는없다.저자는그러한어려움또한자연스러운것으로받아들이라고말한다.학생들의손을잡고한걸음씩한걸음씩걸음마를떼듯시작해보라고권유한다.
교사가무엇을원하는지학생들에게말하고,학생들이어떻게말하든원하는것이무엇인가에초점을맞추어듣기시작하면관계는신기할정도로변화한다.이책에가득담긴비폭력대화로바뀌는교사와학생들의놀라운사례를마주하다보면교실안에숨어있던평화의씨앗에어느덧연둣빛새싹이움트고있음을느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