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사회 선생님의 역사가 지리네요 : 10대를 위한 어마어마한 역사×지리 수업 - 우리학교 사회 읽는 시간

별난 사회 선생님의 역사가 지리네요 : 10대를 위한 어마어마한 역사×지리 수업 - 우리학교 사회 읽는 시간

$15.00
Description
“역사를 바꾼 건 지리야, 역사 묻고 지리 따블로 가”
별난 사회 선생님이 안내하는 어마어마한 ‘역사X지리’ 수업
현직 사회 교사이자 청소년을 위한 인문 교양서와 교육 비평서를 두루 집필해온 권재원 저자가 10대를 위한 ‘역사×지리’ 수업 책을 펴냈다. 평소 역사나 지리를 암기 과목으로만 인식하는 청소년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껴온 저자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이 책을 집필했다. 역사적 사건에 지리적 사실을 보태면, 혹은 지리적 사건에 역사적 사실을 입히면 얼마나 입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가 되살아나는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백제와 신라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고구려가 왜 단숨에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는지, 최악의 지정학적 지리에 있었던 고려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는지, 불멸의 전쟁 임진왜란에서 지리 정보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일본이 무사의 나라가 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저자가 펼쳐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의 무수한 산맥과 평원, 강과 바다가 인간의 역사에 어떤 역할을 했고(지금도 하고 있고), 어떤 변수로 작용했는지(지금도 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한국이 급격히 선진국의 대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와 현대에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영토분쟁과 군사 대립, 신패권주의 등장의 뿌리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별난’ 사회 선생님인 저자가 아니면 집필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역사X지리 수업이다.

저자

권재원

서울대학교사범대학독어교육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사회교육과에서교육학박사학위를받았다.1992년부터중학교에서사회를가르치고있으며서울대학교,한국방송통신대학교,상명대학교등에서사회선생님이되려는대학생들을가르쳤다.최근에는경제교육과민주시민교육에관심을가지고이와관련된저술을활발히하고있으며,더좋은교육을하기위해노력하는교사들의단체인‘실천교육교사모임’의고문으로후배교사들을돕고있다.지은책으로『별난사회선생님의수상한미래수업』『직업으로서의교사』『교육그자체』『요즘것들사전』『반전이있는유럽사』『인공지능시대사람에게무엇을가르쳐야할까?』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이야기가있는지리,공간이있는역사가필요한이유

1장자리가운명을결정한다?_지리혹은자리의위력
2장지리로읽는삼국시대_지리의딜레마,지리의분투
3장지리로‘영끌’하며버틴고려_최악의지정학을번영의바탕으로
4장바다에서승리한임진왜란_신립장군의실패와이순신장군의지리전략
5장육지에서승리한임진왜란_지리의명장권율장군
6장섬나라와반도국가_민족성인가?지리인가?
7장바다가바꾼육지의운명·첫번째이야기_스칸디나비아와러시아,그리고조선
8장바다가바꾼육지의운명·두번째이야기_미국그리고중국
9장지리의눈으로바라본우리나라근현대사_일제강점기와한국전쟁,그지리의정치학
10장지리의눈으로바라본우리나라경제발전_경제와지정학사이

나가는글친해지면지리가너에게힘을주리라

출판사 서평


“역사를바꾼건지리야,역사묻고지리따블로가”
별난사회선생님이안내하는어마어마한‘역사X지리’수업

교사단체인‘실천교육교사모임’의고문으로활동하며청소년을위한인문교양서와교육비평서수십권을집필해온‘별난사회선생님’권재원저자가이번에는10대를위한‘역사×지리’수업책을펴냈다.평소지리나세계사를암기과목으로만인식하는청소년을보면서안타까움을느껴온저자는새로운접근이필요하다는것을절감하고이책을집필했다고한다.

우리학생들이역사적사건에지리적사실을보태면,혹은지리적사건에역사적사실을입히면얼마나입체적이고생생한이야기가되살아나는지경험할수있도록그맛을나누고싶었다.…그러면어렵고지루하기만했던지리와세계사가실은드라마나영화보다더재미있을수도있다는것을알게될것이다._‘들어가는글’중에서

지리공부와역사공부는서로돕는관계이다.시간이역사라면공간은지리이다.인간이시간과공간안에동시에존재하듯,역사의문제는지리적시각을기반으로해야비로소입체적으로파악할수있다.전세계가실시간으로영향을주고받으며낯선나라,낯선민족과더불어살아가야하는오늘날에는역사적인식과지리적시각을동시에갖추는것이더욱중요해졌다.낯선나라나민족을이해하려면그들이살고있는곳의지리를알아야하며,지리지식이제역할을하려면그것을적용할수있는역사적사례를알아야하기때문이다.
이책은이런생각을바탕으로한국사와세계사의중요한장면을선정하여지리의영향을집중적으로파헤친다.특히한국사를다룬다수의장에서는고구려·백제·신라등고대국가와근대국가고려·조선이한반도의지리적특성과위치때문에어떤결정을했는지,또한어떤도전을감내했는지를한반도뿐아니라중국,일본의땅덩어리까지종횡무진누비며추적한다.중반이후부터는세계사와현대사의이슈를등장시켜스칸디나비아,유럽,러시아,미국,중국,일본등전세계를무대로지리의눈을확장한다.
이책을통해우리는세상의무수한평원,산맥과해협,강과바다가인간의역사에어떤역할을했고(지금도하고있고),어떤변수로작용했는지(지금도하고있는지)를새롭게알게된다.한국이급격히선진국의대열에오를수있었던이유와현대에도빈번히일어나고있는영토분쟁과군사대립,신패권주의등장의뿌리까지다루고있는이책은‘별난’사회선생님인저자가아니면집필하기어려운그야말로‘어마어마한’역사X지리수업이라할수있다.

지리의눈으로볼때비로소바뀌는해석과시선
‘이야기가있는지리’그리고‘공간이있는역사’

지리의눈을갖추기위한여정으로저자는우선한국사를먼저돌아본다.우리조상은왜그지역에나라를세웠을까?왜풍수지리를중요시했을까?이를테면고려의수도개경,그리고개경의궁궐은왜하필거기에위치하게되었을까?원리를찬찬히파고들면전통지리학인풍수지리에서중요시한것이‘방어’라는것을알게된다.산지,강,바다,분지의요소를활용하여수도를정한것은우연에기댄것이아니라,실제로는지리지식을십분활용한전략가의머리에서나온것이다.
우리는드넓은만주벌판을정복한고구려의기상을말하며광개토대왕을칭송한다.그런데어째서고구려가삼국을통일하지못했을까?장수왕은왜더넓은중국땅으로진출하지않고남하정책을추진했을까?한때고구려를격파한강대국백제는왜북쪽으로의진격을포기했을까?분지와바다사이에서분투해온신라가결국삼국통일의주역이된건무슨이유일까?우리가삼국시대를제대로이해하려면바로이대목에서산맥,분지,강,바다라는지리의주인공들을떠올려야한다.단순한군사력이나우연한선택으로는역사를이해할수없게하는지리라는커다란영향력말이다.바다와강,산을아우르는지도를같이볼때야,비로소천년전삼국시대의전쟁과바닷길과수로를발아래둔왕들의선택과승패,국가의흥망성쇠를가늠할수있다.그래서저자는역사를제대로알려면지도를보라고강조한다.그것도자주,많이.
중국의다양한국가와국경선을마주한채대립하던,최악의지정학적위치에자리한고려가어떻게오히려무역과군사요충지를차지해번영을일구고화려한문화를꽃피웠는지도지도를거듭들여다보면이해할수있다.특히지리적전략을사용해강동6주를차지한귀주대첩은동아시아에서고려의위상을바꾼큰싸움이었다.‘한국사3대대첩’이라불린귀주대첩의승리는한반도의지형과기상,내륙길과해안길등지리를활용한전술로후대에도높게평가받고있다.
저자는조선최대의전쟁이며불멸의전쟁으로불리는임진왜란도지리의관점으로분석하였다.지리에대한이해는패장신립장군과승장이순신장군의차이를만들었고,권율장군을지리의명장으로불리게했다.지리를활용한전략에대한이해없는역사공부는이순신장군과조선전쟁을반만이해하는것이라고단언할수있다.왜그런지는역시지도를볼수밖에없다.조선을지켜낸이순신과권율장군의승리공식은지금도거의그대로존재하는조선의땅과섬,조선의바다와해류,조선의지리에그해법이있기때문이다.임진왜란으로부터조선을구한힘이바로지리에있었다는것을깨닫게된다.임진왜란때일본은승려,상인,평민등으로위장한밀정을보내조선의지리를연구했다.임진왜란은무엇보다‘지리전쟁’이었다고봐도과언이아니다.조선의지리정보를세세히수집한일본과복잡한남해안지형,조류와해류지식에현지인의정보까지세심히고려한조선의지리대결이었다.
다음으로이어지는‘바다가바꾼육지의운명’부분은상대적으로관심이덜했던바다라는지리가인간의역사를어떻게바꿔왔는지보여준다.바다가세계로나가는길임을깨달은나라와바다로부터스스로를고립시킨나라의운명이어떻게엇갈리는지를스칸디나비아,러시아,미국과중국의역사를통해흥미진진하게서술한다.이는중세이후역사뿐아니라바다를둘러싼국가경쟁과대립이팽팽해지는현재의구도로까지이어진다.왜러시아가흑해와북해쪽으로계속전쟁을벌이며진출하려고하는지,중국이왜국경선을맞댄거의모든나라와영토분쟁중인지,태평양과인도양,남중국해를둘러싼미국·일본·호주·인도와중국의대립은어떤맥락에서펼쳐지는지그숨겨진이유가낱낱이드러난다.

42컷의지도와120여컷의사진으로보는살아있는역사,살아있는세계
“청소년이여,세상은넓고,아직봐야할지도는많다!”

이책에는지도와사진자료160여컷이수록되어청소년독자들의이해를돕고있다.역사와지리를통합하는새로운개념의지도와이전에자주볼수없던도판자료역시다양하게수록했다.2차원평면안에존재하는지루한역사가아니라,땅과바다를누비며움직인역사속인물과그궤적이지형과어우러져생생하게살아있는역사로다가오는것을실감케한다.
지리적통찰은역사에대한이해를확장시키고,역사를바라보는눈을좀더객관적으로만든다.일제강점기에일제가우리나라의근대화에큰공을세웠다는시각은과연정당할까?이‘근대화론’의입장은지도를볼때해체된다.지도와공간에대한이해가없었다면서로제주장만내세우는논쟁에머물렀겠지만,영국·프랑스의식민지지배와비교해일본제국의식민지지도를본다면근대화론은결과론일뿐,실제로는자국민을위한거주공간으로식민지에제국대학과철도를건설한일제의정확한행동근간을파악할수있다.지도가확보해준‘팩트공격’이라할수있다.
분단의비극을낳은한국전쟁도그렇다.북한의침공전략,남한의진격,이후남북분단과정도지도를볼때더정확하게이해할수있다.또한‘아시아의네마리용’의부상과유례없는아시아의경제발전도냉전체제라는세계지도를놓고파악했을때제대로이해할수있다.무엇보다도우리나라가개발도상국에서선진국으로질적성장을이룬과정에서건설붐,오일쇼크,냉전체제등의요소가지리적원인과버무려져어떤변화를일궈냈는지를본다면,지금껏알고있다고생각한역사가새로운측면에서완전히새롭게이해되는경험을할수있다.
지리적관점에서역사를보면훨씬풍부하고흥미로운관점이생긴다.역사뿐만이아니라지구위에서일어나는여러현상과사건도지도를펼쳐보면보다입체적으로파악하게된다.그러니지리와친해지라고저자는말한다.친해지면지리는힘을줄것이다.청소년이여,세상은넓고,아직봐야할지도는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