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오늘을 살 거야 : 열다섯 마음 시집

실컷 오늘을 살 거야 : 열다섯 마음 시집

$13.00
Description
“오늘을 노래할래, 실컷 오늘을 살 거야.”
열다섯 버석하고 시들한 마음
촉촉하고 싱싱하게 되살리는 시의 말들
시든 상춧잎처럼 축 처져 있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스프링처럼 튀어 오르는 시절, 누구나 지나왔고 누군가는 지금 막 지나가고 있는 열다섯의 일상을 싱싱하고 반짝이는 시의 언어로 잡아낸 청소년 시집. ‘쉼표가 허락되지 않는 시간’을 살면서도 ‘오늘은 좀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을 잃지 않는, ‘내 마음은 몹시 초췌해진다’고 말하면서도 ‘오늘 이 순간이 내 생애 가장 빛나는 한때’이길 바라는 십 대들의 마음이 시집 속에 가득하다. 나비가 될 날만 기다리지 말고 애벌레인 오늘 또한 실컷 노래하라는 시의 말들을 만나는 순간 열다섯의 하루는 분명 좀 더 푸릇해질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왜 ‘청소년 시집’이 꼭 필요한지를 단번에 보여주는 시집이다.

저자

김미희

달챗작가,달작.시와동화를쓰고있다.제주우도에서나고자랐다.2002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면서부터글쓰는사람으로살고있다.동시와동화로푸른문학상을,『동시는똑똑해』로서덕출문학상을,『하늘을나는고래』로장생포고래창작동화대상을받았다.동화『한글탐정기필코』,『얼큰쌤의비밀저금통』,『이야기할머니의모험』,『우리삼촌은자신감대왕』,『엄마고발카페』,동시집...

목차

1부햇살유목민
호기심의탄생10
최초의시11
싱싱한하루12
스탠드13
공통분모14
끈볼펜16
잔소리17
노을예고18
말걸기19
대체로학생20
나무가든든한이유22
배꼽23
사랑은공통점찾기24
고백25
@소환골뱅이26
벽과의대결27
나무를키우는건28
강아지의신앙생활30
햇살유목민31
들판노래방32
녹음,재생33
총알배송34
경계에핀배달비35
어떤소식36
나무아래서38
무기를가진자가지는게임39
트럭과낙엽40
꿈이열리는나무41

2부내양말의버릇
내양말의버릇44
무선마우스46
하필이면방문47
헐렁바지의품격48
우리엄마는해녀50
증명하시오51
갈치먹는남자가사는별52
낙타가낙타인건54
1월8일사막에눈내리다56
불면증이라는덫57
잠뛰어내리다59
닮은꼴60
격리상태에서만흡입하세요62
필통65
칼은개이름66
반드시생사확인요망67
펜을위한조시69
수능백일을앞둔누나에게71
잃어버린것에대하여73
주전자학교75
공갈빵의마법77
탈바꿈의시기79
폐타이어시위대80
쉬운질문에답하다81
사월눈83
퉤,멋진놈84
노랑꽃나비의시간86
11월87
큰소리치는거미,발다물다88
시인의말90

출판사 서평

열다섯버석하고시들한마음,
촉촉하고싱싱하게되살리는시의말을

시집『실컷오늘을살거야』는열다섯의일상을싱싱하고반짝이는시의언어로잡아낸청소년시집이다.이시집은“청소년시,청소년시집이꼭필요할까?”라는질문이있다.단순히연령층에따라시를분류하는건의미없지않냐는사람들의물음에,청소년들을위한시가왜필요한지를단번에보여준다.시든상춧잎처럼축처져있다가도언제그랬냐는듯스프링처럼튀어오르는얼굴은붉어지고가슴은두근거리는시절,누구나지나왔고누군가는지금막지나가고있는십대의마음을알아주고어루만져주는시들이작고어여쁜시집속에가득하다.

걸음을멈추고,숨을멈추고
실컷오늘을노래할래
오늘이순간이내생에가장빛나는하루

매순간성장하느라애쓰는시간들사이로심호흡이필요한순간,시가말을걸고청소년독자들은시의말에마음을기댄다.‘쉼표가허락되지않는시간’을살지만‘오늘은좀나아지고싶다는생각’을잃지않겠다고,‘내마음은몹시초췌해진다’고느껴지지만‘오늘이순간이내생애가장빛나는한때’라는걸잊지않겠다고.나비가될날만기다리지말고애벌레인오늘또한실컷노래하라는시의말들을만나는순간,열다섯의하루는분명좀더푸릇해질것이다.

추천사

세상은춥지만시집속엔따뜻한위로가가득하다.나무는잎사귀를열어말을들어주고,바람은웅실웅실머리를어루만지고,민들레는마이크를내민다.오늘을싱싱하게노래하는이시집을열다섯아이들손에꼭쥐여주고싶다._이민수(삼정중학교국어교사)

평범한찰나를놓치지않는시선으로부지런한사랑을보여주는시들이다.시인의詩눈을옮겨심으면교실엔詩꽃이‘싱싱’하게피어날것만같다.교실친구들에게얼른보여주고오늘을실컷노래하게하고싶다._황정아(충남교육청청소년문학상추진단교사)

모름지기시는영혼의발자취이자상상할수있는우주전체다.시집속‘애벌레의시간’을살아가는청소년들의세계엔갈등과흥분,설렘이가득하다.시인은말한다.나비가되기까지실컷오늘을노래하라고,애벌레의몸부림은나이테로새겨져훗날가장영롱한시간으로기억될거라고._구자경(호서고등학교국어교사)

책속에서

시집을읽고‘나도시좀써볼까.’그런마음이일면더할나위없이기쁘겠습니다.‘좀’의마음엔씨앗이들었습니다.자라고커져서숲을이룰씨앗입니다.다람쥐가도토리좀두었다먹어야지하는마음이참나무숲을이룬것처럼‘좀’하고먹은마음이시의숲을이룹니다.시숲에는싱싱함이,애벌레들이모여놀겠지요.나비가되어날아갈순간을좇기보다지금애벌레의시간을맘껏노래하기를바랍니다._91쪽‘시인의말’중에서

SINGSING
하루가살아있을때는
노래가될수있다
애벌레의시간
꼭나비가아니어도좋아
싱싱한오늘
오늘을노래할래
실컷오늘을살거야
냉장고에가둘필요없는
싱싱한오늘_12쪽「싱싱한하루」

난토마토가좋아
거꾸로해도토마토
정유정은토마토야
나는정유정이좋아
토마토를보면내뺨은붉어져
토마토가바나나껍질을만나면좋겠어
바나나껍질미끄럼틀타봤니
넘어지며복도를날수있어
날다가내품에쓰러졌으면좋겠어
토마토는사과랑친할까?
친할거야살아낸빛깔이꼭닮았잖아
나는사과야토마토앞에서면붉어지는_24쪽「사랑은공통점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