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수업 이야기 : 모두의 내일을 위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수업 이야기 : 모두의 내일을 위한

$18.00
Description
내일을 위한 작지만 확실한 발걸음,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수업을 시작합니다

개인의 실천을 넘어 사회적 해결책을 함께 찾는 아주 특별한 기후위기 수업
과학교사이자 시민 활동가로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와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을 이끌어온 한문정 선생님이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기후위기 수업을 책으로 펴냈다.
기존의 기후위기 수업은 현재의 빠른 탄소중립 논의를 담지 못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쪽에 머물러 있거나 개인의 실천만을 강조한 경우가 많았다. 저자는 개인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해결책을 함께 찾는 수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수업은 교사들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필요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모두가 함께하는, 모두의 내일을 위한 아주 특별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수업’을 시작한다.
수업을 처음 개설한 이야기에서부터 우리 동네 기후 분석하기, 우리 학교 탄소 배출량 구하기, 의식주에서의 탄소중립 실천하기, 새활용 제품 만들기 등 아이들과 함께 한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저자는 기후위기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이 책은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환경 수업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저자

한문정

서울대학교에서과학교육(화학교육)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서울사대부여중화학교사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변화를꿈꾸는과학기술인네트워크(ESC)’에서2기대표를역임했고,과학교사모임인‘신나는과학을만드는사람들’의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공저로『단번에개념잡는기후변화』,『과학선생님,프랑스가다』,『과학선생님,영국가다』,『과학선생님,독일가다』,『과학진로캠프』등의책을저술했다.

목차

추천의글:기후위기시대에도아이들은자랍니다이것이희망입니다_조천호(대기과학자)
머리말:기후위기수업을시작합니다

0차시_수업개설하기
1차시_나는누구인가?그리고기후위기란무엇인가?
2차시_우리동네의과거,현재기후알아보기
3차시_우리동네의미래기후알아보기
4차시_기후위기시대,무엇을먹을까?1-기후식단짜기
5차시_기후위기시대,무엇을먹을까?2-동물권과채식
6차시_기후위기시대,무엇을먹을까?3-먹거리관련주제발표수업
7차시_기후위기시대,무엇을먹을까?4-채식요리만들기
8차시_기후위기시대,무엇을입을까?1-의류산업의문제점과대안찾기
9차시_기후위기시대,무엇을입을까?2-바자회하기
10차시_기후위기시대,어디서살까?
11차시_기후위기시대,무엇을탈까?
12차시_기후위기시대,내가살고싶은도시는?
13차시_기후위기시대,어떤에너지를사용할까?
14차시_학교탄소배출량구하기,탄소중립방안토론하기
15차시_새활용제품만들기
<번외편>기후위기와탄소중립관련보드게임하기
기후위기프로젝트수업
기후위기동아리활동
기후위기모임꾸리기
기후위기와탄소중립책읽기

출판사 서평

지구가망해가고있다는데,님은뭘하실래요?
모두의내일을위한기후위기와탄소중립수업

지난3월스위스인터라켄에서열린IPCC(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총회에서195개회원국은6차평가보고서를만장일치로승인했다.이보고서에담긴우리의현재와미래는암울하다.지구온난화경고에도온실가스배출량은계속증가했고지구는더뜨거워졌다.그로인해홍수,가뭄,태풍,해수면상승등기상이변이속출하고있다.지금이상태로간다면지구멸망의시나리오는더욱앞당겨질것이다.보고서는2030년까지온실가스배출량을절반이상으로줄이지못하면기후위기를막을기회를놓친다고경고한다.앞으로10년간어떻게하느냐가인류의운명을결정한다는것이다.

오늘날우리는‘기후위기’니‘탄소중립’이니하는말을자주듣고있다.지금당장행동에나서지않으면안된다는살벌한경고와함께.그래서지구를위한작은실천을해본다.채식을하고,텀블러와에코백을사용하고,슬로패션을표방하는옷을입고,탄소발자국마크가있는물건을산다.그러나이것만으로는충분하지않을것이다.그럼대체무엇을어디서부터어떻게해야할까.학교에서체계적으로배운적도없고,시민단체나정부의주장은캠페인처럼만들리고,책은현실과동떨어진내용처럼여겨지니막막하기만하다.특히아이들을가르쳐야하는학교교사나부모의입장이라면고민이더깊어질것이다.
『기후위기와탄소중립수업이야기』는이같은고민을단번에해결해주는책이다.과학교사한문정이교육자이자시민활동가로서오랫동안활동한경험을바탕으로실제교실에서아이들과함께한생생한수업사례를친절하게소개하고있기때문이다.저자는‘기후위기와탄소중립’이라는수업을처음개설한이야기부터과학개념설명,우리동네기후분석하기,우리학교탄소배출량구하기,의식주에서의탄소중립실천하기,새활용제품만들기등한학기동안아이들과함께만든수업을통해이문제에대해어떻게접근해야하는지를조목조목짚어준다.지구를위한작은실천을하고자하는사람들에게최고의환경수업인셈이다.

저자는말한다.“서툰기록이지만아직다른이가가지않은길이라용감하게세상에내놓습니다.이책을마중물로삼아기후위기교육에대한더풍성한이야기가샘물처럼솟아나고기후위기교육이더욱활성화되기를바랍니다.그래서훌륭한기후시민이많이나오기를기대합니다.거기에미래로가는희망의이정표하나,걸어둡니다.”

기후위기의강을건너탄소중립의세상으로가다
아이들과선생님이함께만든아주특별한수업

『기후위기와탄소중립수업이야기』는무엇보다과학교사한문정의기후위기에대한오랜고민의결과물이라고할수있다.저자는학교에서는과학교사이자교원학습공동체(교학공)인‘모두를위한내일’의대표로,학교밖에서는‘변화를꿈꾸는과학기술인네트워크(ESC)’의대표이자과학교사모임인‘신나는과학을만드는사람들’의팀장등으로부지런한발걸음을놀려왔다.이런활동을하면서기후위기는단순한관심분야가아닌철학과실천을동반한삶의지향이되어야함을깨달았다.그리고그실천의하나로자신과아이들의미래를위한수업을개설하고이내용을책으로묶었다.

이전교육자료를보면기후위기의원인과심각성을살핀후바로아이들에게기후위기를극복하기위해서는어떻게해야하는지를토의하라고하는경우가많았다.그럼아이들은‘일회용품을쓰지말자’‘텀블러를가지고다니자’‘에어컨사용을자제하자’라는등의뻔한이야기를했다.기후위기의현상과영향을이해했다고해서우리가어떻게이것을해결해야하는지바로알게되는것은아니다.기후위기에대한이해와탄소중립의실천사이에는넓고깊은강이있다._본문중에서

저자는수업을통해아이들이기후위기에대한이해와탄소중립의실천사이에있는넓고깊은강을무사히건널수있게다리를놓고자한다.그러기위해서는우선기존수업의틀을먼저벗어나야만했다.저자가보기에기존의수업은현재의빠른탄소중립논의를담지못하고지속가능한발전쪽에머물러있거나개인의실천만을강조한경우가많았다.그래서개인의실천도중요하지만사회적해결책을함께찾는수업이꼭필요하다고생각했다.이러한수업은교사들뿐만아니라외부전문가들과의협업이필요하고학생들의적극적인참여도필요했다.그리하여저자는모두가함께하는,모두의내일을위한특별한기후위기수업을내놓는다.

또한교사가일방적으로가르치기보다는아이들이자발적으로수업을만들어가게하였다.아이들스스로주제를탐색하면서자연스럽게배움과생각이자라는방식으로수업을구성한것이다.저자의수업을통해아이들은스스로활동하고토론하면서생각의폭이넓어지고깊어지는경험을한다.그리고한학기수업을마칠즈음에는지구의일원으로서우리삶속에서어떻게탄소중립을실천해야하는지를구체적으로알수있게된다.

조상으로부터물려받고
후손으로부터빌린지구의내일을위하여

0차시수업개설을시작으로우리동네의과거와현재,미래기후알아보기,먹거리,입을거리,살곳,탈것,우리학교탄소배출량구하기,새활용제품만들기등기후위기와탄소중립에관한열다섯번의수업이야기를다룬다.
먼저0차시는수업개설이다.저자는중학교에서근무하게되면서처음으로‘기후위기와탄소중립’이라는수업을개설한다.1차시는13명의아이들과첫수업을하면서아이스브레이킹으로‘도둑부캐테스트’를선택하고각자해보게함으로써기후위기에대해아이들이어떤생각을갖고있는지확인한다.두번째시간에는다큐멘터리<붉은지구>를보면서지금지구가어떤상황에처해있고기상이변이어느정도인지,그리고기후위기는바로우리이웃에게일어나는일임을알게한다.
2차시와3차시는내가살고있는동네의과거,현재,미래의기후를알아보는것이다.기상청기상자료개방포털과기후정보포털을이용해서자기가사는동네의과거와현재의기후를직접살펴보게한다.미래기후에서는IPCC의보고서와기후변화시나리오인‘RCP시나리오’에대해설명하고이들시나리오를바탕으로미래의기후를예측해본다.
탄소중립을본격적으로다루는4차시에는한끼식사에탄소가얼마나배출되는지를확인하고탄소중립식단을짜보게한다.5차시는동물권과채식에대한문제다.먹거리의탄소중립과관련해서는채식이중요한화두인데,채식에대한종합적인접근을위해서는동물권문제도함께다루어야한다.영화<잡식가족의딜레마>를보고공장식축산의문제점과동물권,동물복지에대해생각해본다.6차시는먹거리관련주제발표수업이다.‘미리캔버스’사이트를이용하여자료를만들고발표를한다.아이들은못난이농산물,대체육,로컬푸드,공유냉장고,채식,동물권등에대해자료를정리하고발표하는과정에서먹거리와탄소중립의문제를깊게고민해보게된다.
8차시와9차시는의생활이다.먼저<옷을위한지구는없다>는다큐멘터리를보고헌옷수출의실상,빠르게바뀌는유행의문제점,옷을세탁하면나오는미세플라스틱등의류산업의문제점을짚어본다.그리고패스트패션과슬로패션으로대표되는의류브랜드를살펴본다.또한의생활에서탄소중립을실천하기위해서는어떻게해야하는지실천목표를정하고,9차시에서는탄소중립실천방안으로바자회를진행한다.
10차시는건물에서온실가스를줄이기위한대안으로떠오르는제로에너지건축물을다룬다.제로에너지건축물은설계단계부터에너지사용을최소화하고꼭필요한에너지는신재생에너지로생산하도록하여탄소배출량을제로에가깝게만드는미래형건축물이다.제로에너지건축사례로노원구의이지하우스를소개하고,아이들에게직접제로에너지하우스나제로에너지학교를구상하여그리도록한다.
기후위기시대탈것도중요한요소다.11차시에서는등굣길탄소배출량을직접계산해보고,전기차가탄소중립의온전한대안이될수있는지,서비스형모빌리티는무엇인지등을살펴본다.12차시는‘내가살고싶은도시’다.15분도시의모델로프랑스파리와안이달고파리시장의정책을소개한다.그리고본격적인활동으로기후도시중하나를선택해서조사하고그도시를탐방하는여행팸플릿을만들어본다.
13차시는화석연료와에너지문제다.사실인류가배출하는탄소의대부분은화석연료를통해얻는에너지와제품에서나온다.결국현재의기후위기는화석연료를기반으로한문명에서온것이라고할수있다.이문명을어떻게바꿀것인지,신재생에너지가대안이될수있는지등을살핀다.
14차시는학교의탄소배출량을직접구해보고지금까지배운지식을바탕으로학교에서실천할수있는탄소중립방안을논의해본다.학교에서지난1년간전기,가스,수도,종이등을얼마나사용했는지파악한다음각항목별로배출계수를곱해이산화탄소배출량을구한다.그런다음다른학교의자료와비교하여우리학교의특징을살펴보고탄소배출량을줄일수있는방법을살펴본다.
탄소배출량을줄이는방법중하나는자원을재순환하고재활용과새활용을하는것이다.15차시는새활용(업사이클링)이란무엇인가와새활용제품등을살펴본다음바다유리목걸이와방향제를만드는활동을한다.번외편으로기후위기와탄소중립과관련된보드게임,기후위기프로젝트수업,마을기술센터핸즈와함께한동아리활동,교원학습공동체인‘모두를위한내일’을만들고운영한이야기,그리고마지막으로기후위기관련책소개를한다.

■추천사
이책은기후위기에대해치열하게고민하고창의적으로수업을만드는과정을담고있습니다.저자는학생들과함께기후위기에대해계산하고조사할뿐만아니라기후위기시대에무엇을먹을지,어떤것을입을지,어디서살지,무엇을탈것인가를탐구합니다.함께만들어가는시간과공간이아름답습니다.이렇게우리아이들이자랍니다.모두가이책을읽기바랍니다.기후위기시대에도풋풋한희망이자라고있음을알게될것입니다.
_조천호(대기과학자,국립기상과학원초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