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부모의 탄생 : 공동체를 해치는 독이 든 사랑 (양장)

괴물 부모의 탄생 : 공동체를 해치는 독이 든 사랑 (양장)

$16.80
Description
누가 왜 몬스터 페어런츠가 되는가?
교실과 교사를 무너뜨리는 괴물 부모 현상
그 사회적 해결을 위한 긴급한 제언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교육이 처한 심각한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비극적인 사건이 잇따르고, 교사들이 거리로 나섰다. 무엇이 지금 학교와 교실을 뒤흔들고 있는가? 사회적 트라우마 전문가이자 교사들의 지킴이이며 아이들 마음의 통역사인 김현수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문제의 핵심을 ‘괴물 부모 현상’으로 진단해, 이 책을 통해 시의적절하고 긴급한 처방을 제안한다.

학교에서 자기 자녀에 대한 특별 대우를 요구하며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부모들은 몬스터 페어런츠, ‘괴물 부모’라 불리며 이미 일본과 홍콩 등지에서 큰 사회문제가 되었다. 저자는 이들 사례를 토대로 우리나라 괴물 부모의 출현 배경, 그들의 심리와 인지 구조, 파괴적 영향력 등을 명료하게 해부하며 평범한 시민이 어떻게 괴물 부모가 되는지 그 원인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아무 걱정 없이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교실, 그 단 하나를 위해’, 괴물 부모는 지금 모두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우리의 자화상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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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현수

명지병원정신건강의학과임상교수.
사단법인‘별의친구들’대표,‘성장학교별’교장.

대한민국사춘기청소년들에게사랑으로다가서는전문가로,사춘기자녀와부모님사이에서청소년기를통역하는‘사춘기통역사’라는별칭을얻었다.

공중보건의로소년교도소에근무하면서‘문제행동은심리적구조신호’라는것을절감하고청소년문제에관심을갖게됐다.어려운성장기를보냈던봉천동에서‘사는기쁨신경정신과’를열면서청소년들과본격적으로만나기시작했고,이듬해에는사재를털어학업을중단한청소년들을위한치유형대안학교‘성장학교별’을세워지금까지교장을맡고있다.게임중독,은둔형외톨이,학교폭력,느린학습자,자해청소년에이르기까지다양한청소년들의어려움과함께해왔다.교사들에게도관심이많아‘프레네교육학’을중심으로공교육교사들과활발히교류하며,2018년이후에는‘관계의심리학을연구하는교사단’을창립하여애착이론을중심으로함께공부하고있다.

2011년명지병원으로자리를옮겨경기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복지부중앙심리부검센터,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서울시자살예방센터등에서센터장으로활동했으며,코로나시기에는서울시COVID19심리지원단단장을맡았다.

KBS「아침마당」,EBS「부모클래스」,「세바시」등에다수출연한바있으며,‘별’학교운영의공로로2021년교보재단에서주는참사람대상을,느린학습자,경계선급청년들의인권을확대하는활동을인정받아2022년태평양-동천재단이주는태평양공익인권상을수상했다.

지은책으로『무기력의비밀』,『요즘아이들마음고생의비밀』,『공부상처』,『선생님,오늘도무사히!』등이있다.진료,교육,강연등1인10역을소화하느라깔끔한의사가운을입는날보다덥수룩한머리에어깨에는커다란백팩을멘채‘동에번쩍,서에번쩍’하는날이더많다.“환자는물론이고환자의환경까지관심을갖고치료해주는의사가되고싶다”는소망을갖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세계를부수는욕망,세계를돌보는욕망

1부.괴물부모의현상학
1.괴물부모의탄생과기원
2.괴물부모들이주장하는것
3.괴물부모의특징
4.괴물부모자녀들의특징
5.괴물부모의출현에대한사회심리적분석
6.괴물부모의인지와신념

2부.독이든사랑,괴물부모가되는이유
1.자기증오와자기연민
2.병적자기애와유아적전능감
3.과도한불안,트라우마,‘컬링부모’
4.부모와자녀의일체화,공생
5.탈락과배제에대한두려움과피해의식
6.희생의대가와조건부사랑
7.책임전가대상찾기

3부.괴물부모현상의사회적해결을위한제언
1.제언에앞서:괴물부모의탄생과정
2.사회의괴물화및그과정에서잃어버린것들
3.사회적해결을위한몇가지제언

에필로그.괴물부모의우상으로부터탈출한아이들과그후유증
감사와약속의이야기
주와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누가왜몬스터페어런츠가되는가?
교실과교사를무너뜨리는괴물부모현상
그사회적해결을위한긴급한제언

‘서이초’사건을계기로,우리교육이처한심각한위기가수면위로드러났다.비극적인사건이잇따르고,교사들이거리로나섰다.무엇이지금학교와교실을뒤흔들고있는가?이책은사회적트라우마전문가이며교사들의지킴이이자아이들마음의통역사인김현수정신건강의학전문의가문제의핵심을‘괴물부모현상’으로진단해,긴급하고도시의적절한처방을제안하는책이다.
‘몬스터페어런츠’,괴물부모라는표현은일본에서시작했다.2023년7월,한국서이초사건과몹시도유사하게2006년6월,신주쿠의한구립초등학교에서23세신입교사가학부모에게시달리다가목숨을끊는일이일어났다.일본에서는이사건이발단이되어‘괴물부모현상’이사회적문제로인식되었고,교사에게불합리한요구를하며악성민원을내는학부모에대한연구또한시작되었다.
저자는2010년대중반부터우리나라에도본격적으로이와유사한현상이나타났다고보고,일본과홍콩의괴물부모사례와연구를분석하며‘괴물부모현상’을해부한다.

“내아이사진이부족하니,수학여행을다시다녀오세요!”
비틀린사랑이학교와사회에남긴상처들,
‘괴물부모’의기원과그심리를추적하다

일본과홍콩의괴물부모,그리고우리나라의이른바‘진상부모’의사례는지나치다못해상식적으로이해하기힘들정도로자기중심적이다.
“내아이가아이돌이되고싶어하니창가좌석에앉히지마세요.”
“현장학습을가는바람에아이가햇볕에타서왔으니,우리아이피부를원상복구해놓으세요.”
“반친구중에우리아이와맞지않는아이가있어서학교가기싫어하니,그아이를다른학교로전학시켜주세요.”
수학여행을다녀온사진에불만을호소하자학교에수학여행을한번더다녀오라고민원을넣고교사의사과를받아낸일도있었다.사소한이유를빌미로교사교체를요구하고민원제기와협박,고소등으로교사를사회적죽음으로내모는이들학부모를일본에서는‘교사공격대’‘교사사냥꾼’으로부를정도였다.
우리가흔히‘진상부모’라부르는우리나라일부부모들의행동도이와다르지않다.

저녁늦게휴대전화로연락해서.“선생님,하루에칭찬한번씩꼭해주세요.아이가오늘칭찬못들었다고하던데요?”
받아쓰기에서틀린것을표시했더니교장실로찾아가서.“아이마음다치니빗금치지마세요.”
새학기첫날,자녀는결석하고부모가학교로전화해서.“우리아이자리픽스해놓으셨나요?앞쪽으로요.”
친구생일파티에아이가초대받지못하자.“왜우리아이가초대받지못했나요?교우관계지도를확실히해주세요.”
아이가욕을해서지도하자.“우리애가왜욕을했는지생각해보셨어요?”
자녀가학교폭력가해자로지목되자아동학대관련법조항을문자로보내며.“이거아시죠,선생님?도대체뭘하셨죠?저도다른아버지들처럼학교찾아가서개판쳐볼까요?”

왜,무엇을위해이런비상식적인행동을하는것일까?이들부모는어디에서기원했을까?저자는다양한전문가의견해와자신의임상경험을종합해,괴물부모가나타나게된정신의학적,심리적측면과사회적배경을명료하게분석한다.

부모를괴물로몰아가서는안된다.그러나,
누구도독이든사랑으로학교와공동체를파괴하도록
내버려두어서는안된다

1부에서괴물부모현상의주요특징및그기원을소개한저자는2부에들어서며본격적으로괴물부모들의왜곡된심리를분석한다.이들부모의심리를이해하는것은이문제를해결하는데중요한열쇠다.미국뉴욕대심리학자마이클아이겐,일본정신과의사가타다다마미등이문제를주로탐구해온학자들의연구에자신의연구와통찰을보태어,저자는괴물부모의심리구조를크게일곱가지측면에서분석한다.
먼저부모자신이가진자기증오와자기연민이있다.자신이부모에게인정받지못했거나기대에미치지못해생긴왜곡된심리로자녀를숭상하다시피하는부모들이있다.또한성장하면서깨어졌어야할유아적전능감,병적자기애역시괴물부모의주요한심리기제이다.내가했으니내아이도할수있을것이라는부모의기대,더좋은환경에있으니더잘할것이라는확신은괴물부모의아이들이가장힘들어하는요소이기도하다.저자는이외에도과도한불안,트라우마,희생의대가를요구하는마음등괴물부모의내면을구성하는다양한심리를분석하여이해를돕는다.

‘아무걱정없이배우고가르칠수있는교실’그단하나를위해
괴물부모화를멈추고사회적해결로나아가려면

괴물부모의심리를파고들지만,저자는결코이를일탈적개인의문제로축소하거나특정한개인의문제로몰아가지않는다.그보다는평범한시민을괴물부모화하는,그런왜곡된심리를촉발시키는사회시스템을더문제시한다.
가부장제문화의더딘변화,육아를지원하는사회시스템의부재,지나친공부경쟁,성공에대한강박,공동체의축소로더욱각박해진각자도생분위기등부모가괴물화하도록만드는사회분위기는괴물부모현상이나타난일본,홍콩,우리나라등동아시아지역의공통된요소이기도하다.3부를마지막으로,저자는‘사회의괴물화’과정을비판하며그과정에서우리가잃어버린것들을재발견한다.그리고괴물부모현상의사회적해결을위한구체적인대책도함께제안한다.
『괴물부모의탄생』은교실의비통함이학교의문제로머무르지않고,사회적해결과공동체의긍정적인변화로나아가기를바라는간절함이담긴책이다.괴물부모는타인은파괴할지언정자기자식만큼은온전히키워낼까?괴물부모아래에서자란아이들의깊은고통과후유증을서술한책의말미에이르러,이책은독자들에게괴물부모화를멈추기위해지금당장우리가어떤선택을해야하는지또렷하게상기시켜준다.

■추천사

물어볼곳,털어놓을곳이없다.돌봄의어려움을이해하고함께해결할이웃과학교가필요하다.모든부모를괴물로만들지않는사회를만드는건우리모두의몫이다.이책이그연대의출발점이되기를바란다.
-천경호,실천교육교사모임대표

제발무조건읽어보시길.특히‘설마?나는아니야.’라고생각한다면꼭읽어보시길.지금우리모두를위한필독서이다.
-송은주,『나는87년생초등교사입니다』저자

이책을통해건강한부모의역할이무엇인지사회가함께인식하고,학교와교사를살리는실질적인대책을세워효과적으로실행하길간절히소망한다.
-권현정,보평초등학교교장

자녀를진정사랑한다면,자녀가살아갈세상이각자도생의각박한세상이아니길원하는부모라면꼭읽어야할책이다.
-박미향,서울시교육청학부모지원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