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트 구름 너머 -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오르트 구름 너머 -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14.00
Description
이별과 상실을 겪은 십 대들의 간절하고 밀밀한 마음
청소년을 향한 다정하고 맑은 시선
탁경은 신작 소설집
『오르트 구름 너머』에는 저마다의 그리움과 아픔을 겪는 청소년 주인공들의 다섯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빛의 속도로 날아가는 우주선, 미래의 씨앗 저장고 ‘시드볼트’, 아파트 근린공원, 학교 운동장 등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를 살아가지만, 각자의 ‘지금’에 발 딛고 스스로 힘으로 작은 ‘나아감’을 선택한다. 주인공들이 가슴에 품은 ‘오르트 구름’은 지향점이자 그리움, 희망 혹은 나와의 다짐이다. 모양도 크기도 의미도 다르지만 모두 각자의 ‘지금’에서 작은 ‘나아감’을 쌓아 미래를 만드는 구심점이 된다.
『오르트 구름 너머』는 탁경은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데뷔 이후 10여 권의 작품을 선보이며, 작가는 작품을 매개로 이야기 안에서 또 밖에서 다양한 청소년들을 만나왔다.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다양한 배경과 장르적 시도가 담긴 단편을 선보인다. 독자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양한 변주가 주는 즐거움과 더불어, 이야기를 관통하는 작가의 한결같은 태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을 향한 다정하고 맑은 탁경은 작가의 시선을 반갑게 만날 수 있는 소설집이다.

저자

탁경은

서울에서태어나대학에서국문학을전공했다.청소년소설『싸이퍼』로제14회사계절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다.지은책으로『사랑에빠질때나누는말들』,그리고『러닝하이』등이있고,함께지은책으로『열다섯,그럴나이』,『앙상블』,『소녀를위한페미니즘』등이있다.글쓰기를더즐기고싶고,글쓰기를통해더괜찮은인간이되고싶다.

목차

오르트구름너머...7
엄마는그곳에...35
골드베르크변주곡...61
시드볼트...97
오늘은내가아웃...119
작가의말...162

출판사 서평

“그제야깨달았다.사랑은그사람이필요한순간에
곁에있어주는일이라는것을.”
이별과상실을겪은십대들의간절하고밀밀한마음

누구나한번쯤삶에서크고작은이별과상실을마주한다.성장의시절을지나는청소년들도마찬가지다.이별과상실의경험은가족의부재일수도있고,친구사이의작은오해가빚은균열일수도있다.어쩌면상대적인시선으로상처의크기를비교할수도있겠지만,이별과상실은각자의삶에서절대적인고통을동반하는법이다.그리고그시절은각자의삶에오직자기만볼수있는무늬로남는다.
『오르트구름너머』에는저마다의그리움과아픔을겪는청소년들의다섯가지이야기가담겨있다.표제작<오르트구름너머>에는우주저편‘오르트구름’에닿기위해빛의속도를꿈꾸는소율과,“다른건안바라니까우리그냥같은공간,같은시간에있자.”고부탁하는쌍둥이자매지율의헤어짐과긴기다림이펼쳐진다.떠난소율도,떠나보낸지율도서로를향한짙은그리움을느끼며,각자가위치한우주와지구에서가족과사랑의의미를깨닫고,재회의기적을간절히바라본다.

“우주선에타는순간
우리는다른공간,다른시간을사는거야.”

“하나만약속해줘.반드시돌아와.”
-<오르트구름너머>

표제작외에도,엄마의‘남다른’부재를친한친구에게조차밝힐수없는가은이의갈등이담긴<엄마는그곳에>,병으로의식이없는엄마를간호하며자신의기억속엄마와매일이별해야하는동훈이의아픔이담긴<골드베르크변주곡>등『오르트구름너머』의주인공들은가장가까운사람의부재혹은상실로인한아픔을경험한다.그러나아픔은긴좌절이되기보다는스스로힘으로딛는작은‘나아감’이되어각자의계절에서로다른성장의무늬를새긴다.

다섯이야기속서로다른시간과장소에서
각자의‘지금’에발디딘채
작은‘나아감’을선택하는십대들의이야기

빛의속도로날아가는우주선,미래의씨앗저장고‘시드볼트’,아파트근린공원,학교운동장등『오르트구름너머』의주인공들은서로다른시간과장소를살아가지만,각자의‘지금’에발디딘채상실의아픔에도‘나아감’을선택하는십대라는공통점을지녔다.다섯이야기속주인공들은자기현실에서스스로감당해야하는크고작은상실과이별을경험하고이를통해뜨거운성장의계절을지나고있는셈이다.이야기속주인공들은,스스로힘으로작은‘나아감’을선택함으로써반드시‘오늘’이되고야말미래를꿈꾼다.
『오르트구름너머』의표제작인<오르트구름너머>에는우주저편‘오르트구름’을꿈꾸며빛의속도로멀어진소율을향한쌍둥이자매지율의기다림과간절함이담긴다.함께있을때는공통점이라곤찾기힘들었고도무지서로를이해하지못하는쌍둥이자매였지만“같은공간같은시간”을공유하지못하게되고서야난생처음으로서로의부재를깨닫고다시만날기적을간절히바라게된다.

“그제야깨달았다.사랑은그사람이필요한순간에
곁에있어주는일이라는것을.”
-<오르트구름너머>

또다른작품인<엄마는그곳에>는친한친구에게조차말할수없는엄마의부재‘사건’을겪으며,엄마와자신의관계를돌아보는가은이의복잡한마음을독자와나눈다.<골드베르크변주곡>에는의식없이병상에누워있는엄마를마주하는동훈이의밀밀한마음이물리적인무게감으로독자에게다가오기도한다.그러나주인공들은가장가까운사람의부재혹은배신감에좌절을경험하면서도끝내스스로힘으로작은변화를만들어내며‘나아감’을선택하는청소년의모습을보여준다.
마지막수록작품인<오늘은내가아웃>은‘놀이같지않은놀이’로본의아니게따돌림에가담하고따돌림을당하면서괴로움을느끼는현우의이야기를통해,본의아니게저지른과거의잘못을기억하고반성하며스스로작은다짐을마음에새기는십대의모습이사랑스러운판타지요소와어우러져펼쳐진다.스스로생각하고선택하는현우의이야기처럼,소설집『오르트구름너머』의주인공들은스스로의힘으로작은‘나아감’을쌓으며오늘을통해미래를선택한다.

『사랑에빠질때나누는말들』『열다섯,그럴나이(공저)』
청소년을향한다정한시선
탁경은작가의두번째소설집

제14회사계절문학상을받으며등단한탁경은작가는『싸이퍼』를시작으로지금까지공저를포함해10여편의작품을통해청소년독자들을만나왔다.십대의꿈과좌절,사랑과이별을한결같이다정하고맑은시선으로그려온저자는앞으로작품세계를넓혀SF,판타지,미스터리,스릴러등다양한장르안에서청소년을만나고작가로서의자신을마주할계획이다.소설집『오르트구름너머』는바로이와같은시도의결과이기도하다.
작가는이야기를가꾸며작품속인물들과작품밖청소년들을응원한다.독자들은이번책『오르트구름너머』을통해,오로지소설을통해이야기안과밖의청소년에게다가가는작가의다정한응원을또한번마주하게될것이다.

“이소설을쓰는동안외롭지않았습니다.
혼자가아닐지도모른다는희망을붙잡게해준
이야기속인물들에게따뜻한지지를보냅니다.
그들과맺은느슨하면서도충만한연결감을
이제독자와나누고싶습니다.”
-작가탁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