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은 하이틴 로맨스 -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반쯤은 하이틴 로맨스 -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14.00
Description
“배서인, 너 이제부터 우리랑 같이 다녀.”
어느 날 완벽한 우리 반 반장이 나에게 다가왔다.
3년 전에 죽은 내 친구, 혜리를 안다면서.

상실의 아픔과 첫사랑의 설렘이 어우러진
열일곱 좌충우돌 버디 성장 로맨스!
이 책은 친구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내 온 주인공 배서인이, 죽은 혜리와 매달 꿈에서 만난다는 미스터리한 소년 이재하를 통해 다시 세상과 마주하고, 외면해 왔던 꿈을 향해 멋지게 도약하는 성장 소설이다.
누군가의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한 열네 살, 처음 가져 본 소중한 친구인 혜리는 서인에게 전에 없던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바로 관계를 잃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과, 오롯이 홀로 갖고 싶다는 독점욕이다. 그렇게 서툰 우정을 연습하던 서인은 예기치 못하게 소울메이트 혜리를 잃고 심연으로 가라앉는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여전히 깊은 상실에 빠져 지내던 서인. 그런 서인에게 어느 날 문득 혼연히 다가온 같은 반 반장 이재하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서인은 그런 재하를 따라 조금씩 더 밝은 쪽으로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데…….
온 세계가 흔들리는 경험을 하는 나이, 열일곱. 찬란한 여름을 배경으로 상실의 아픔과 충실한 극복, 첫사랑의 설렘과 다정한 실패가 교차하는 상큼 쌉쌀 하이틴 로맨스가 눈앞에 펼쳐진다.

저자

정서영

1994년생.지은책으로『소녀를아는사람들』이있다.
뭔지는모르겠지만오래전부터읽고싶던이야기가있었다.
등장인물은이랬으면좋겠고서사는저랬으면좋겠고바라는게좀많았다.
결국읽고싶은이야기들을직접쓰기시작했다.
그렇게작가가되었고지금도그저읽기위해쓴다.

목차

1부열네살겨울,시간이멈췄다
2부열일곱살여름,세계가흔들렸다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네앞에서면내마음이조약돌같아져.”
약간의신비와다량의풋풋함
열일곱,아릿하고다정한성장소설

“근데나도나를그다지안좋아해서.”
“음……재하야,그래도결국너는너를좋아하게될거야.”
의아한듯의문을담아나와눈을맞춰주는재하에게용기를내어말했다.
“사랑스러운사람은마침내모두에게사랑받게되어있어.왜널사랑하는모두에서너자신은예외일거라고생각해?”
...
재하는걸음을멈췄고조금앞서멈춘나는재하를돌아봤다.
_본문중에서

톡톡튀는인물·빠져드는이야기
청소년문학계샛별이전하는
가장찬란한계절의우정과사랑

『반쯤은하이틴로맨스』는어디까지나반쯤의로맨스로,주인공‘서인’이미스터리한같은반반장‘재하’를만나함께밝은쪽으로나아가는이야기를담고있다.
‘친구’라는말의의미를알게해주었던혜리가세상을떠난이후,마음의문을굳게닫은서인은자기안으로침잠한다.이미서인의세계는혜리를중심으로재편됐다.처음꿈을꾸게해준사람도,그꿈을함께이루고싶었던사람도,누구보다먼저응원해주었던사람도모두혜리였기에서인의삶과꿈은혜리를잃으며함께무너지고만다.
누구나한번쯤,상대가너무소중해서오롯이독차지하고싶은마음을품는다.그대상은보호자일수도,선생님일수도,친구일수도,연인일수도있다.그리고우리는두사람만존재하는영원하고건강한관계란없다는것을어느계기로든깨닫는다.서인은그경우가아주나빴다.
상실의아픔때문에현실에반쯤걸친상태로지내던사람에게어느날갑자기,너무나완벽한이성친구가다가온다면어떨까?처음에는의아하고다음에는신경쓰이다가결국마음이일렁이지않을까?서인이깊이가라앉은물속을헤어오는재하의얼굴이점차가까워지고,마주본두아이는서로의마음을살핀다.어떤우정은사람을살도록,서로의마음을살피도록,끝내꿈꾸도록만든다.
사랑과우정사이의선택이아니라,그저우정과사랑.가장예쁜것,좋은것을주고싶은마음,함께밝은쪽으로나아가고싶은바람,내가가장잘응원하고싶은욕심.독자는이이야기를통해그것이모두사랑이고우정이며,그와비슷한것들이우리를더좋은사람으로만든다는사실을새삼되새기게될것이다.

“멋지다,배서인.”
상큼쌉쌀여름의풋사랑이향하는곳은어디일까?
응원이필요한모두를위한도전과성장의이야기

이책은실패하고머뭇거리고상처입은모두를향한응원이다.누군가를응원하는밝은마음은한사람이아니라두사람을살린다는기쁜소식이다.그러므로우리에게는응원이필요하다는다정하고귀여운외침이다.
응원의형태는다양하다.이이야기속에서응원을받는쪽은서인이라고생각하기쉽지만,실은서인도재하를응원한다.그것도아주열심히한다.재하가서인을밝을쪽으로끌어당긴다면,서인은재하에게건네줄가장예쁜단어를고른다.윤이나는마음을조약돌처럼손에그러쥐고있다가부담스럽지않을만큼데워지면살며시건넨다.
날씨를핑계로,계절을핑계로,응원을핑계로,고마움을핑계로기분은얼마든지나아질수있다.기분처럼마음도얼마든지좋아질수있다.그래서좋아진마음으로웃을수있다.네웃음의핑계가나의응원이라면,나는얼마든지너를응원할수있다.책장을덮고나면완연히순해진마음으로,누군가의도전을마음깊이응원하고싶어진다.

“사랑스러운사람은마침내모두에게사랑받게되어있어.” _본문중에서

우리의도착지는정해져있다.필요한건온세계를흔들기에충분한단한순간.사랑에빠진열일곱의술렁이는마음,찰랑이는여름속을응원이필요한모두가느긋이오래거닐어보았으면한다.

■추천사

누구에게나찾아올수있다.상처받은마음을어쩌지못하고동굴에혼자웅크린시간.사람은그럴때어떻게다시일어설수있을까?이책에비법이담겨있다.“당신은사랑스러운사람이에요.”이귀여운말이사람을살리고우주를구원한다._서현숙(국어교사,『소년을읽다』저자)

관계에서툴러상처를주고받는‘배서인’들이떠올랐다.이책을통해위로와회복,치유와성장역시그러한‘관계’속에서만찾을수있음을다시금깨닫는다.주인공을응원하면서,문학의힘을믿으면서,기쁜마음으로책을덮었다._김대경(국어교사,『국어샘과도덕샘이함께만든인성독서』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