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하나가 작은 날개를 펼칠 때 (양장)

벌새 하나가 작은 날개를 펼칠 때 (양장)

$15.50
Description
남미 안데스산맥 케추아족의 전래 이야기를 모티브로 프랑스의 그림책 작가 델핀 자코가 안데스산맥에 서식하는 다종다양한 동식물을 생생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그려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어느 먼 나라 숲에 번개가 내리쳐 불이 타오른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새들과 덩치가 큰 동물들은 두려움에 떨며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그때 작디작은 벌새 하나가 연못으로 날아가 부리에 물을 담아 불길 위에 한 방울씩 뿌리기 시작한다. 벌새보다 훨씬 몸집이 큰 아나콘다, 재규어, 나무늘보, 꼬리감는원숭이, 개미핥기 같은 동물들과 화려한 앵무새 등은 “저 작은 벌새가 우리의 목숨을 구할 리 없어”라며 벌새의 행동을 얕잡는다. 하지만 벌새는 아랑곳하지 않고 부지런히 연못을 오가며 불길 위에 물을 뿌린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내 할 일을 할 뿐이야.” 그러자 어디선가 새들이 날아와 벌새와 함께 불길 위에 물을 뿌린다. 모두가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 작은 존재의 용감한 행동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새들의 아빠’, ‘생태동화 쓰는 이야기꾼’이라 불리는 권오준 작가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벌새 같은 어린이를 만나기를 희망하며 번역을 맡았다.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누리과정
자연탐구 자연과 더불어 살기 생명과 자연환경을 소중히 여긴다.

교과 연계
2-1 자연 숲속 회의에 누가 왔을까
2-1 국어(나) 6.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요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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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델핀자코

저자:델핀자코(DelphineJacquot)
프랑스의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연필,콜라주기법,아크릴물감등을사용하여그림을그립니다.2007년부터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으며『피터와헤르만의불가능한모험』으로2014년물랭청소년일러스트레이션박물관에서수여하는‘일러스트레이션그랑프리’를수상했습니다.지은책으로『그들과결혼하자!』『우루부루의모험』『뉴욕코끼리』등이있습니다.

역자:권오준
생태작가이자전국의학교‘작가와의만남’최다강연자로활동하고있습니다.유치원부터어린이,청소년,성인인문학강연에이르기까지다양한주제로청중을열광시키는것으로유명합니다.한중일3개국동화교류한국대표작가로특강을했고,전국교육지원청,서울교대주관의교사및교장연수를했습니다.KBS라디오게스트로오랫동안활동했으며동아일보톡톡글쓰기전문강사로도일했습니다.2013년환경정의시민연대에서최고의환경책저자에게주는‘한우물상’을수상했으며EBS자연다큐<하나뿐인지구>‘우리가모르는새이야기’편에도출연했습니다.현재환경부국립생태원출판심의위원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생태동화『날아라,삑삑아!』,그림책『사서가된고양이』『아무도못찾는숨바꼭질』『비비를돌려줘』『개똥이의1945』『내가할게』가있으며,교양도서로『강연자를위한강연』『사계절생태캠핑』등이있습니다.접기

출판사 서평

커다란불길앞두려운무리,
고요한열정으로날아오른벌새하나

커다란동물들과알록달록화려한새들이살고있는남미의어느숲속에큰불이났습니다.동물들은자신들의터전이불길에휩싸이는광경을보면서도선뜻나설수없었습니다.모든나무를집어삼킬듯한커다란불길은누구라도두렵기마련이니까요.그때새들무리에있던벌새가어디론가날아갔다다시불길앞으로돌아와물을뿌리기시작했습니다.그러고는그행동을반복했습니다.어디론가날아갔다다시돌아와불길에물을뿌리는행동을요.벌새는누구도나서지못할때고요히날아올라부리에물을담아불길위에뿌렸습니다.

커다란불길과작디작은벌새의대결은누가봐도뻔한결말일까요?몸집이커다란동물들,눈에띄게화려한깃털을자랑하던새들은이대결의결말을알고있다는듯벌새의행동을얕잡아봅니다.벌새에게비아냥거리기도하죠.하지만벌새는그런비웃음에아랑곳하지않습니다.애초에누군가의인정을바란행동이아니기때문입니다.벌새는자신의터전이불에타사라지는걸원하지않았습니다.그래서큰불앞에모두나서기를주저할때부리에물을담으러용감하게날아오를수있었습니다.눈앞의불길이제아무리강해보여도나와너의터전을아끼는마음이벌새에게는더컸기때문입니다.언제나그렇듯두려움을이길수있는건오직사랑하는마음뿐인가봅니다.

내가변할수있다면
우리도,세상도변할수있어요

우리가발딛고살고있는지구는‘기후위기’라는커다란시련을겪고있습니다.기후위기는빙하가녹고있다는북극만의이야기가아닙니다.우리의먹거리를책임지는농민들은자연과가장가까이에서지내기에일찌감치기후위기를체감했습니다.한달이넘는폭염에40도가훌쩍넘는하우스시설에서일하고,50일이넘는긴장마를겪으며,일상이된봄냉해피해를두눈으로바라보면서말이죠.농부들의삶이어려워지면우리의먹거리역시큰위기를맞이하게됩니다.우리일상이얼마나다른사람의삶과연결되어있는지잘보여주는예시입니다.

『벌새하나가작은날개를펼칠때』에도우리의연결된삶이잘표현되어있습니다.자신의할일이라고믿었던벌새의용감한행동은숲이라는터전에함께살고있는다른새들을일깨웠고힘을모아맹렬한불길위에물방울을떨어트리게했습니다.벌새의행동에서우리는변화의물꼬를트는일이언제나내안에서부터시작한다는것을발견할수있습니다.내가변할수있다면,나의옆사람도,나아가내가살고있는동네,사회,그너머까지변화의영향은퍼져갈것입니다.나혼자만의삶이란존재할수없기때문입니다.내가하는모든행동은어떤식으로든타인에게영향을미치기마련이니까요.

이그림책이알려주는또하나의비밀은변화의시작은누군가의눈에는작아보이거나심지어무모해보일때도있다는것입니다.사실누구도변화의시작점을무게나크기로재단할수없습니다.눈에잘보이지않아서작아보일지라도변화의기운은바람처럼어디로든스미고퍼져나갈것입니다.변화의기운은기존의낡은테두리로는가둘수없기때문이죠.안데스산맥케추아족의오랜전설인벌새이야기가여전히오늘날에도우리의마음을울릴수있는까닭입니다.

선명한색채로그려낸
다종다양한생명체의아름다움

『벌새하나가작은날개를펼칠때』의또다른묘미는프랑스의일러스트레이터이자그림책작가인델핀자코의손끝에서탄생한다종다양한생명체들의모습입니다.선명하고생생한색감의동식물모습은안데스산맥에살고있는생명체의고유성을새삼일깨워줍니다.

부리가붉은왕부리새,깃털이알록달록한금강앵무,긴꼬리의케찰,풍금조등평소에쉽게접하기어려운다양한새부터재규어,나무늘보,꼬리감는원숭이등야생의동물까지생생하게표현되어있습니다.우리눈에보이는동식물과거의유사한색감으로표현하여자연에이토록다채로운색이있다는것을재차확인할수있습니다.

노련한일러스트레이터인델핀자코는불길에휩싸인안데스산맥의숲을표현하기위해단순하면서도본질적인이미지를선택했습니다.바로왼쪽페이지에서높은채도의초록을서서히다빼버리고흑연의선으로만나무와식물을표현한것입니다.이는마치불길이지나간자리에남은재처럼보여안타까움을자아내기도합니다.연못과불길사이를부지런히오가며물을뿌리는벌새와힘을합치는새들만이불타는숲에서유일하게생기를잃지않는존재들입니다.이들이힘을모아구한숲은다시초록을되찾을수있을까요?

델핀자코의손끝에서탄생한동식물을하나씩손으로짚어가며이들의터전을구하는벌새의행동을따라그림책을읽다보면,어느새벌새처럼우리의터전을아끼고싶은마음을자연스럽게발견하게됩니다.또한우리안에도벌새와같은빛나는마음이있다는것역시알아차리게될것입니다.

추천사

살고있는숲을구하기위해자신의역할을다한용감한벌새이야기에는환경에대한책임,용기,아무리작은행동이라도자신의역할에최선을다하는것의중요성이담겨있습니다.이책은커다란도전을마주하더라도변화를도모할힘이우리안에있다는것을알려줍니다.생동감넘치는색상과매혹적인세부묘사로가득찬생생한그림은마치마법의세계로초대하는것만같습니다.무엇보다어린이독자들에게우리주변의자연과아름다움을돌아보는일의중요성을일깨워줍니다.
_[바벨리오Babelio]


★초등교과연계or누리과정연계★
누리과정
자연탐구자연과더불어살기생명과자연환경을소중히여긴다.
교과연계
2-1자연숲속회의에누가왔을까
2-1국어(나)6.자신의생각을표현해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