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산책 수업 : 봄 여름, 시인 같은 생물학자 김성호 선생님이 들려주는 -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어린이 산책 수업 : 봄 여름, 시인 같은 생물학자 김성호 선생님이 들려주는 -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19.80
Description
“초롱아, 우리 산책 갈래?”
손주에게 두런두런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읽으면
아름답고 경이로운 산책길이 눈에 선해지는
어린 산책자를 위한 사계절 이야기 도감
애정 어린 시선으로 자연 하나하나를 바라보는 생물학자 김성호 선생님이 아주 특별한 자연 생태 도감을 펴냈다. 평소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 생명을 살피는 일을 소중히 여겼던 선생님은 대학 교수직을 퇴직한 뒤, 글을 쓰며 어린이들과 자연 속에서 생태 수업을 이어 오고 있다. 저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과 수업을 함께하고 싶은 바람을 담아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책에서도 집 근처의 숲과 들, 하천을 ‘산책’하듯 누비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생생한 수업을 진행한다. 산책 수업을 이끄는 선생님은 ‘할아버지’인 저자이고, 수업을 듣는 아이는 초등학생 ‘초롱이’다. 말이 수업이지, 세상 다정다감한 말투로 이야기하는 선생님과 천진난만하게 반응하는 초롱이의 모습은 할아버지와 손주의 푸근하고 따뜻한 관계를 연상시킨다.
기획만 1년, 집필 3년, 작화 2년, 2년의 편집 끝에 출간된 『어린이 산책 수업』(전 2권)은 김성호 생물학자의 30년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책을 펼치면 시처럼 이야기가 흐르는 글에 매료되고, 마치 손에 잡힐 듯이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림에 넋을 잃고 만다. 그동안 뛰어난 세밀화로 채운 동물도감, 식물도감은 많았다. 하지만 단언하건대, 정겨운 설명과 함께 사계절의 동식물을 아름다운 풍경에 담은 이토록 빼어난 도감은 처음일 것이다.
초등 교과 연계
5학년 1학기 과학 5.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5학년 2학기 과학 2. 생물과 환경
6학년 1학기 과학 3. 식물의 구조와 기능
6학년 2학기 과학 2. 계절의 변화

저자

김성호

저자:김성호
어린시절방학마다시골외가에서지내며생명에대한사랑이싹텄습니다.살아있는것들을더많이깊이알고싶다는마음으로연세대학교생물학과에진학하고,같은대학원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1991년서남대학교생물학과교수가된뒤,지리산과섬진강이품은생명에특별한시선을두기시작했습니다.2018년대학을퇴직한이후에는어린이들과산책하며자연이품은생명을만나고소중히여기는일에힘쓰고있습니다.『어린이산책수업』은세상의어린이들을모두직접만날수없기에쓴책입니다.지은책으로『동고비의시간』『큰오색딱따구리의육아일기』『동고비와함께한80일』『까막딱따구리숲』『얘들아,우리관찰하며놀자!』『어여쁜각시붕어야』『숲청소부버섯』『관찰한다는것』『생명감수성쫌아는10대』등이있습니다.

그림:안경자
산좋고물맑은충청북도청원에서태어났습니다.대학교에서서양화를공부한뒤,어린이들에게그림을가르쳤으며,20여년동안40권이넘는생태그림책과식물도감에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그린책으로『풀이좋아』『풀도감:세밀화로그린보리어린이도감』『꽃이랑소리로배우는훈민정음ㄱㄴㄷ』『궁궐에나무보러갈래?』『무당벌레가들려주는텃밭이야기』『동물이랑식물이같다고요?!』『숲과들을접시에담다』『풀꽃이예뻐서풀꽃을그립니다』등이있습니다.

목차



1.이른봄,부드러운흙을밟고작은들꽃을만나러가자_3월초순
봄의들꽃을소개해줄게
풀과나무의차이는무엇일까?
봄에는왜노란색꽃이많을까?
모든생명은비슷하면서도다다르지

2.따뜻한봄날,물고기의세상속으로_4월중순
‘물’하면가장먼저떠오르는게뭐야?
족대와채집망으로물고기를채집해볼까?
오늘만난물고기들이야
가까이보고자세히보면문제도함께보이지

3.봄이한창이야,양서류와파충류를만나러가자_5월중순
땅에도물에도적응한친구들이사라지고있어
몸을낮추면더많이보일거야
햇볕이좋은날은파충류와함께
저기!미끄러지듯움직이는뱀이보이니?
기준을만들어동물들을이쪽저쪽으로나누어보자

4.봄의끝에서,들녘과하천의새들과함께_5월하순
새를만나려면준비가필요해
눈과귀,모습과소리로새를관찰해볼까?
조금기다리면쇠백로가가까이와줄거야

여름

1.비그친여름날,습지식물을만나러가자_6월중순
물이있는곳은어디라도좋아
물가에서사는식물도많아
물속에,물위에사는작고귀한친구들

2.여름한복판,곤충들은그어느때보다분주해_7월
잠자리종류가많기도하지
닮은듯다른메뚜기목곤충들을만나보자
나비날개의비늘을만지지않도록조심해
나비와나방을분류해보자
물속곤충의세상은또어떨까?
겉으로보이는것이전부가아니야

3.늦은여름,숲은나무와매미의세상이야_8월
왜가로수나무들은다비슷할까?
우리주변에서만날수있는나무1
우리주변에서만날수있는나무2
숲이왁자지껄한것은매미때문이야
도심의시끄러운말매미소리는경고가아닐까?
옹달샘은새를만나기좋은장소야

출판사 서평

보고,듣고,냄새맡으며온몸으로느끼는
사계절자연감상법

우리주변에는어떤동식물이살아가고있을까?어쩌면동식물이우리주변에사는게아니라,인간이수많은동식물곁에서살아가고있는지도모른다.잘알다시피우리인간은지구라는넓은집의한편을잠시빌려쓰는존재에지나지않는다.지구의역사를살펴보면인류보다더오래전부터,더다양한영역에분포하며생존해온여러생명이있다.이책은그중에서우리일상과가까운산과하천을배경으로한다.온갖생명이자연속에서오래함께하길바라는염원을담아‘푸른산’,‘맑은천’이라고명명했다.계절에따라달라지는자연의모습과그안에서살아가는동식물의이야기를담았다.

김용택시인은저자에대해“가만가만걷고가만가만말하고가만히오래들여다본다.”라고말한다.바로이책의화자인‘할아버지’이자저자김성호선생님의자연관찰방법이다.그리고책속청자인‘초롱이’와묻고답하며자연스럽게독자를자연의산책길로이끈다.산책이라고해서그냥무작정걷지는않는다.평소보다천천히걷고,하늘을올려다보고,자연의소리를듣고,냄새도맡아본다.때로는무릎을구부리거나엎드리고,누워보기도한다.자연을온마음으로,온몸으로느껴보는것이다.책속할아버지와초롱이는그렇게어디에서도경험할수없는특별한산책을하면서우리주변의자연에깃든생명을알아간다.

생태지식은풍부해지고생태감수성은충만해지는
아주특별한동식물이야기도감

이른봄,할아버지를따라첫산책에나서는초롱이에게자연을산책하는일은조금낯설다.도시의여느초등학생이라면자연관찰보다는스마트폰을더좋아하기마련이다.게다가학교수업을마치고학원까지다니느라산책은커녕놀시간도부족하다.하지만할아버지와함께한첫산책이후초롱이의질문은늘어가고자연을대하는태도도달라진다.학교운동장에핀작은들꽃을눈여겨보고,도심하천의물고기에발걸음을멈춘다.눈밭에찍힌고라니발자국을보며고라니의마음도생각할줄알게된다.이렇게봄에들꽃을보면서시작한산책이여름에서가을,그리고겨울로이어지면서초롱이의발길은더넓어지고자연을향한공감은더욱깊어진다.

『어린이산책수업』은자연을접하기어려운어린이,자연을만나고싶지만방법을모르는어린이를위해만든아주특별한‘동식물도감’이다.한국에서볼수있는동식물을위주로우리주변에서자연을관찰하기좋은곳,어느계절에어떤동식물을어떻게관찰하면좋은지등구체적인정보까지담았다.초등학교교과서에나오는200여종의동식물을다루지만딱딱하고지루한도감형태가아니라그야말로이야기책처럼술술읽히는‘이야기도감’이다.책읽기를멀리하고자연관찰에별관심이없는어린이도이책을접한다면재미있게읽고기꺼이자연관찰에나서고싶은마음이들것이다.저자의바람처럼어린이들의마음속에‘자연’이라는씨앗하나를품어주는책이다.

봄의이야기
“자연이기지개를켜는계절이야.”

3월초순,산책첫날은맑은천주변의들녘에서들꽃을만난다.봄이다가오는소리에귀를기울이고,구름의모양을살펴보고,잠시눈을감아따스한봄기운을온몸으로느껴본다.들녘여기저기에서봄까치꽃,별꽃,봄맞이,꽃마리등이른봄에피는들꽃을관찰한다.이어서풀과나무의차이,쌍떡잎식물과외떡잎식물의차이,봄에는왜노란색꽃이많고여름에는흰색꽃이많은지도알아본다.

봄이한창무르익은4월중순에는맑은천에서각시붕어,피라미,갈겨니,미꾸라지,모래무지,동사리같은물고기를채집해서살펴본다.아울러물고기를관찰할때조심해야할점과외래종물고기가늘어나면서생태계에일어나는문제점도짚고넘어간다.5월중순에는맑은천언저리에서양서류와파충류를만나며기후변화에대해서이야기한다.5월하순에는푸른들녘과모내기를앞둔논에가서물총새,개개비,논병아리,쇠백로,황로,중대백로,왜가리등여름철새의모습을관찰한다.

여름의이야기
“푸르디푸른생명이요동치는계절이야.”

여름은6월중순,맑은천물가와물속에서살아가는개여뀌,달개비,부들,꽃창포,마름,개구리밥등습지식물을만나는것으로시작한다.식물은동물과달리움직일수없지만엄청난생명력으로어디든뿌리를내린다는걸알아가는시간이다.여름은1년중가장다양한생명을접할수있는계절인데,특히물가에서그어느때보다많은곤충을만날수있다.잠자리,메뚜기,나비와나방,그리고수서곤충을차례로관찰한다.

1년중가장무더운8월에는숲으로향한다.숲속은자연을관찰할때따가운햇빛을피하면서나무와매미를관찰할수있는곳이다.맑은천을지나숲으로가면서하천주변에키가작은습지식물만자라는이유를설명한다.또산에빨리자라는나무를위주로심어서생기는문제점도집어낸다.자연은단순하면위험하며,손을대지않는게최선이라는자연의섭리를깨치는순간이다.이어서주위에서쉽게만날수있는나무와도심소음의주범으로꼽히는말매미등을살펴보고,마지막으로비밀장소인옹달샘에가서박새,동박새,곤줄박이같은새를관찰한다.

‘딱따구리아빠’김성호생물학자와
‘세밀화의대가’안경자화가의만남

글을쓴김성호저자는대학에서식물생리학을전공했지만‘새아빠’,‘딱따구리아빠’라는별명으로불릴정도로유난히새를좋아하는생물학자다.새에대한각별한사랑은자연에깃든모든생명을만나는일로이어졌다.처음에는이만남에교사들이같이했고더나아가중고등학생,초등학생까지함께자연을관찰하는수업으로확대되었다.이어서자연을관찰하면서느낀소중한경험을책이나강연을통해전해주는일에도힘쓰고있다.세상의어린이들을모두직접만날수없기에책으로나마경험을전하고자『어린이산책수업』을쓰게되었다.

그림을그린안경자화가는세밀화의대가로정평이나있다.대학에서서양화를전공한뒤동식물세밀화와생태그림분야에서독보적인전문가로자리매김했다.김성호저자의작은생명도소중히여기는마음과따뜻한글에공감해서『어린이산책수업』에그림을그리게되었다.이책을위해안경자화가는동식물사진을개체별로업데이트하고,사진이마땅치않으면직접발로뛰어다시찍는수고를마다하지않았다.실감나는자료를바탕으로손수스케치하고한획한획채색해가며책에사계절을입혔다.

오랜세월자연을사랑하고그것을글과그림으로표현해오던두작가가이책에서만나그어디에서도볼수없는아름다운책을선보인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