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산책 수업 : 가을 겨울, 시인 같은 생물학자 김성호 선생님이 들려주는 -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어린이 산책 수업 : 가을 겨울, 시인 같은 생물학자 김성호 선생님이 들려주는 -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19.80
저자

김성호

저자:김성호
어린시절방학마다시골외가에서지내며생명에대한사랑이싹텄습니다.살아있는것들을더많이깊이알고싶다는마음으로연세대학교생물학과에진학하고,같은대학원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1991년서남대학교생물학과교수가된뒤,지리산과섬진강이품은생명에특별한시선을두기시작했습니다.2018년대학을퇴직한이후에는어린이들과산책하며자연이품은생명을만나고소중히여기는일에힘쓰고있습니다.『어린이산책수업』은세상의어린이들을모두직접만날수없기에쓴책입니다.지은책으로『동고비의시간』『큰오색딱따구리의육아일기』『동고비와함께한80일』『까막딱따구리숲』『얘들아,우리관찰하며놀자!』『어여쁜각시붕어야』『숲청소부버섯』『관찰한다는것』『생명감수성쫌아는10대』등이있습니다.

그림:안경자
산좋고물맑은충청북도청원에서태어났습니다.대학교에서서양화를공부한뒤,어린이들에게그림을가르쳤으며,20여년동안40권이넘는생태그림책과식물도감에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그린책으로『풀이좋아』『풀도감:세밀화로그린보리어린이도감』『꽃이랑소리로배우는훈민정음ㄱㄴㄷ』『궁궐에나무보러갈래?』『무당벌레가들려주는텃밭이야기』『동물이랑식물이같다고요?!』『숲과들을접시에담다』『풀꽃이예뻐서풀꽃을그립니다』등이있습니다.

목차

가을

1.가을이야,‘숲의요정’버섯을만나러가자_9월중순
버섯은엎드려야보여
아주작은버섯들도많아
버섯이숲바닥에서만자라는것은아니야
먹을수있는버섯과먹을수없는버섯
숲에버섯이없다면어떤일이벌어질까?

2.가을이깊었어,울긋불긋단풍든숲으로가자_10월중순
‘가을’하면무엇이떠올라?
가만,가을의소리를들어봐
붉은단풍나무와노란은행나무만있는것이아니야

3.가을한복판,식물의놀라운생존전략을볼래?_10월하순
식물은씨앗을어떻게퍼뜨릴까?
바람에씨앗을날려보는건어때?
동물아,우리같이가면안될까?
구르고튕겨서멀리멀리가보자
코코넛열매는물을따라바다도건너지
꼬투리의비밀을알려줄게

4.늦가을,뭇생명이겨울을준비하는시간이야_11월초순
식물은미리미리겨울을준비해
뿌리를지키는겨울잎인로제트를찾아보자
곤충의겨울집으로초대할게
물속물고기들은왜얼지않을까?
텃새와철새의겨울나기는달라
포유류,겨울에맞서거나겨울잠을자거나

겨울

1.겨울이야,도래지로철새를만나러가자_12월중순
철새를만나러철원에왔어
4만마리의쇠기러기가날아오르는모습을봐
고고한춤이라면두루미가최고야
반갑다,수리야!
어둠이내리면새들은보금자리로돌아가

2.한겨울,동물들이남긴흔적을따라가보자_1월중순
겨울잠에서깬너구리를만날지도몰라
어떤동물인지궁금하다면발자국을살펴봐
자세를낮추면흔적이보이지
눈에보이지않는다고해서없는것은아니야

출판사 서평

보고,듣고,냄새맡으며온몸으로느끼는
사계절자연감상법

우리주변에는어떤동식물이살아가고있을까?어쩌면동식물이우리주변에사는게아니라,인간이수많은동식물곁에서살아가고있는지도모른다.잘알다시피우리인간은지구라는넓은집의한편을잠시빌려쓰는존재에지나지않는다.지구의역사를살펴보면인류보다더오래전부터,더다양한영역에분포하며생존해온여러생명이있다.이책은그중에서우리일상과가까운산과하천을배경으로한다.온갖생명이자연속에서오래함께하길바라는염원을담아‘푸른산’,‘맑은천’이라고명명했다.계절에따라달라지는자연의모습과그안에서살아가는동식물의이야기를담았다.

김용택시인은저자에대해“가만가만걷고가만가만말하고가만히오래들여다본다.”라고말한다.바로이책의화자인‘할아버지’이자저자김성호선생님의자연관찰방법이다.그리고책속청자인‘초롱이’와묻고답하며자연스럽게독자를자연의산책길로이끈다.산책이라고해서그냥무작정걷지는않는다.평소보다천천히걷고,하늘을올려다보고,자연의소리를듣고,냄새도맡아본다.때로는무릎을구부리거나엎드리고,누워보기도한다.자연을온마음으로,온몸으로느껴보는것이다.책속할아버지와초롱이는그렇게어디에서도경험할수없는특별한산책을하면서우리주변의자연에깃든생명을알아간다.

생태지식은풍부해지고생태감수성은충만해지는
아주특별한동식물이야기도감

이른봄,할아버지를따라첫산책에나서는초롱이에게자연을산책하는일은조금낯설다.도시의여느초등학생이라면자연관찰보다는스마트폰을더좋아하기마련이다.게다가학교수업을마치고학원까지다니느라산책은커녕놀시간도부족하다.하지만할아버지와함께한첫산책이후초롱이의질문은늘어가고자연을대하는태도도달라진다.학교운동장에핀작은들꽃을눈여겨보고,도심하천의물고기에발걸음을멈춘다.눈밭에찍힌고라니발자국을보며고라니의마음도생각할줄알게된다.이렇게봄에들꽃을보면서시작한산책이여름에서가을,그리고겨울로이어지면서초롱이의발길은더넓어지고자연을향한공감은더욱깊어진다.

『어린이산책수업』은자연을접하기어려운어린이,자연을만나고싶지만방법을모르는어린이를위해만든아주특별한‘동식물도감’이다.한국에서볼수있는동식물을위주로우리주변에서자연을관찰하기좋은곳,어느계절에어떤동식물을어떻게관찰하면좋은지등구체적인정보까지담았다.초등학교교과서에나오는200여종의동식물을다루지만딱딱하고지루한도감형태가아니라그야말로이야기책처럼술술읽히는‘이야기도감’이다.책읽기를멀리하고자연관찰에별관심이없는어린이도이책을접한다면재미있게읽고기꺼이자연관찰에나서고싶은마음이들것이다.저자의바람처럼어린이들의마음속에‘자연’이라는씨앗하나를품어주는책이다.

가을의이야기
“맺음의계절이자떠나보내는시간이야.”

9월중순,가을숲에가서버섯을찾아다닌다.먼저버섯은식물도아니고동물도아닌곰팡이같은균류라는중요한사실을짚고넘어간다.우산버섯,붉은그물버섯,꾀꼬리그물버섯처럼숲바닥에서자라는버섯과목이,때죽도장버섯,구름버섯,노루궁뎅이같이나무에서자라는버섯도관찰한다.아울러식용버섯과독버섯분류의한계,버섯이생태계에서분해자로서맡은중요한역할을알려준다.10월중순의가을은1년중가장알록달록한빛깔을띠며,고유한소리를내고,결실을맺는계절이다.단풍든나무를보면서가을의색깔을,낙엽밟는소리에서가을의소리를,햇곡식과햇과일로가을의의미를되새긴다.
10월하순,마침내결실을맺은식물이어떻게열매를떠나보내는지살펴보는시간이다.바람,물,동물,사람을이용해씨앗을퍼뜨리는식물의놀라운능력을간접적으로체험한다.11월초순이되면동식물은겨울을맞을준비를한다.동물이털과가죽을두껍게만드는반면,식물은잎을떨궈서몸집을줄인다.떨어진잎은나무의뿌리를덮어서마치이불처럼추위로부터보호해준다는사실을깨닫는다.이어서나무의겨울눈,풀의겨울잎로제트,나비와나방의겨울집을관찰하고,겨울철새와겨울잠을자는동물도알아본다.

겨울의이야기
“다음해를기다리며쉬어가는시간이야.”

겨울이야기는12월중순우리나라에서가장추운곳으로손꼽히는곳에서시작한다.기러기와두루미를만나기위해철새도래지로유명한철원을찾아간다.이른아침,먼저토교저수지에서4만여마리의쇠기러기떼가이루는장관을맞이한다.그다음,한탄강상류의탐조대로이동해서전세계두루밋과15종중흑두루미,캐나다두루미,검은목두루미,재두루미,두루미5종을관찰한다.그리고다시토교저수지로돌아와맹금류의제왕인독수리를비롯하여흰꼬리수리,참수리를만나는행운을누린다.
1월중순에는한겨울에만나기쉽지않은포유류,그중에서도겨울잠을자지않는삵,너구리,수달,고라니,멧돼지의흔적을찾아나선다.맑은천주변진흙땅에서발견한발자국과배설물을관찰하고,어느동물이다녀갔는지묻고답하며추측하는시간을갖는다.또하천상류로이동해고라니와멧돼지의발자국을구별하고,초식동물과육식동물의배설물의차이를비교하며관찰을이어나간다.

‘딱따구리아빠’김성호생물학자와
‘세밀화의대가’안경자화가의만남
글을쓴김성호저자는대학에서식물생리학을전공했지만‘새아빠’,‘딱따구리아빠’라는별명으로불릴정도로유난히새를좋아하는생물학자다.새에대한각별한사랑은자연에깃든모든생명을만나는일로이어졌다.처음에는이만남에교사들이같이했고더나아가중고등학생,초등학생까지함께자연을관찰하는수업으로확대되었다.이어서자연을관찰하면서느낀소중한경험을책이나강연을통해전해주는일에도힘쓰고있다.세상의어린이들을모두직접만날수없기에책으로나마경험을전하고자『어린이산책수업』을쓰게되었다.

그림을그린안경자화가는세밀화의대가로정평이나있다.대학에서서양화를전공한뒤동식물세밀화와생태그림분야에서독보적인전문가로자리매김했다.김성호저자의작은생명도소중히여기는마음과따뜻한글에공감해서『어린이산책수업』에그림을그리게되었다.이책을위해안경자화가는동식물사진을개체별로업데이트하고,사진이마땅치않으면직접발로뛰어다시찍는수고를마다하지않았다.실감나는자료를바탕으로손수스케치하고한획한획채색해가며책에사계절을입혔다.

오랜세월자연을사랑하고그것을글과그림으로표현해오던두작가가이책에서만나그어디에서도볼수없는아름다운책을선보인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