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브릿지 -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14.00
Description
우리 청소년문학의 진실하고 단단한 목소리
『훌훌』 『열세 살 우리는』 문경민 신작

현의 무게를 떠받치는 작은 브릿지처럼
꿈의 무게를 버티며 나아가는
열여덟 첼리스트의 뭉클한 발걸음
군색한 집안 형편, 애매한 재능. 눈앞의 입시 경쟁과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아득하기만 어린 첼리스트, 서인혜. 마음으로 의지하던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후 깊은 상심에 빠져든 인혜 앞에 중학교 때 악연을 맺은 엄 선생님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한다. 의혹 가득한 실기시험이 끝난 뒤 학교에는 심사 조작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엄 선생님을 둘러싼 숨겨진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며 살얼음판 같던 인혜의 일상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청소년문학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깊이 있는 작품성으로 혼불문학상,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권정생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한 문경민 작가가 읽는 재미와 읽고 난 후의 감동 모두를 넘치게 담아낸 유려한 작품으로 돌아왔다.
신작 『브릿지』는 네 줄의 현을 굳건히 떠받치며 첼로의 모든 떨림과 울림을 전하는 작은 기러기발인 브릿지처럼, 버티며 휘어져도 결코 부서지지 않을 ‘꿈’과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빼어난 서사적 역량으로 독자들을 이야기에 깊이 몰입시키면서도 세상의 슬픔을 어루만지는 연대와 환대의 메시지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우리가 청소년문학을 더 나은 삶을 발견해 내고야 마는 ‘성장’ 그 자체로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은 문경민 작가 덕분일 것이다.

"초판 한정 작가 친필 사인 인쇄본"

저자

문경민

저자:문경민
제17회중앙신인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훌훌』로제12회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대상을,『지켜야할세계』로제13회혼불문학상을,『우투리하나린』으로제2회‘다시새롭게쓰는방정환문학공모전’대상을받았다.
그밖의작품으로청소년소설『나는복어』,어린이소설『딸기우유공약』『우리들이개를지키려는이유』『용서할수있을까』『나는언제나말하고있었어』『열세살우리는』,장편소설『화이트타운』『앤서』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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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는그냥첼로야.이유따위필요없어.”
열여덟첼리스트를뒤흔드는의혹과소문,비밀과거짓말

『브릿지』의주인공서인혜는예고에들어오기까지남모를고통을감내했다.가족과친구를멀리하고가혹한레슨선생님아래에서위경련을일으킬만큼스트레스를받으며연습에매진했다.그런노력끝에예고에진학했지만,막상와보니과연자신에게재능이충분한것인지이대로계속달려가는게옳을지확신이들지않는다.힘있게활을잡으려매일운동을하고‘연습쟁이’소리를들으며악기를손에서놓지않지만더뛰어난재능을가진친구는많고,첼로에드는막대한비용도부담스럽다.군색한집안형편에도부모님은기꺼이지원하겠노라늘격려하지만,그마음과비용을감수해도좋을만큼자신이뛰어난연주자인지모르겠다.
흔들리던와중에마음의버팀목이었던할머니가갑작스럽게돌아가시면서인혜는깊은상심에빠져든다.설상가상으로중학교때악연을맺은엄선생님이실기시험심사위원으로등장하고,의혹가득한실기시험이끝난후학교에는심사조작소문이빠르게퍼져나간다.엄선생님을둘러싼숨겨진비밀이하나둘씩드러나며살얼음판같던인혜의일상에서서히금이가기시작하는데…….

“버티느라휘어진거야.”
우리청소년문학의진실하고단단한목소리,문경민작가가들려주는
멈추지못할꿈에대한이야기

살다보면누구나세상에서가장믿을수없는존재가바로자기자신이되는순간을마주하게된다.꿈을향해달려가라는응원이재능의한계에부딪히고,애써쌓아올린노력이현실의벽을마주하는순간들.『브릿지』는자신만의꿈을향해나아가는모든십대가맞닥뜨리게되는바로그순간에관한이야기이다.

“첼로를계속해야할까.내가정말첼로를좋아하기는할까.”(본문중에서)

스스로를의심하며원망하고,삶의작은문턱에좌절하는날들이이어져도자기자신을대신해답을줄수있는사람은없다.혼란과슬픔속에서인혜는과연어떤선택을,어떤결심을하게될까?
‘브릿지(bridge)’는첼로의현과몸통을연결하는작은나뭇조각이다.활로현을그으면브릿지가네줄을굳건히떠받치며현의진동을몸통으로전달한다.휘어지며버티는브릿지처럼,인혜는꿈의무게를버티어낼수있을까?
예술이선사하는순수한기쁨을맛본예고아이들의꿈과열정,그크기에비례하는좌절과슬픔에주목한『브릿지』는예술가를꿈꾸는청소년뿐만아니라스스로선택한꿈의무게를감내하는모든청소년에게깊은울림을선사한다.

마음이주저앉은곳에서다시희망을일구고
열정을비웃는세상에서감히헌신을말하다

청소년문학베스트셀러작가이자깊이있는작품성으로혼불문학상,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권정생문학상,방정환문학상을수상한문경민작가는『브릿지』에서읽는재미와읽고난후의감동모두를완벽하게담아냈다.빼어난서사적역량으로독자를사로잡으면서도세상의슬픔을어루만지는연대와환대의메시지를한순간도놓치지않는다.

“슬픔을건너가는이야기를쓰고싶었습니다.
눈에보이지않는것을사랑한사람들의이야기를쓰고싶었어요.”_작가의말중에서

비밀과거짓말이일으킨균열은끝내뭉클한회복과감동으로이어진다.작가는이작품에서슬픔과고통을정면으로마주하며열정을비웃는세상에서감히헌신을말한다.부서진마음을다독여아물게하는작가의목소리는지금잠시주저앉았더라도곧다시일어나자신을위한최선을발견해낼오늘의청소년들에들려주는온온한믿음과응원이다.
우리가청소년문학을더나은삶을발견해내고야마는‘성장’그자체로부를수있다면,그것은문경민작가덕분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