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인생 샷

최악의 인생 샷

$15.00
Description
최악의 하루에 찍힌 최고의 인생 샷
그 안의 비밀을 파헤치는 세 겹의 이야기

아동문학계가 주목한 바로 그 작품,
모두의 마음에 눈부시게 새겨질 용기와 성장의 한 컷
사진 한 장에 얽힌 오해를 딛고, 진실과 용기의 장으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세 어린이의 성장담. ‘인생 한 컷’이라는 이름으로 평단의 이목을 끌었던 최빛나 작가의 작품이 『최악의 인생 샷』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새 학기의 설렘이 채 가시지 않은 어느 날, 우연히 찍힌 사진이 SNS를 강타하며 유명 인사가 된 지수호, 박온 그리고 서태주. 사진을 본 사람들은 이름도 모르는 사진 속 세 아이를 멋대로 ‘어떠어떠한 아이’로 재단하고, 그들의 얄팍한 시선은 수호, 온, 태주를 점점 옭아매기 시작하는데……. 아름다운 거짓으로 초라한 진실을 포장하려는 아이와 두려움 뒤에 숨으려 하는 아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기 위해 진실을 폭로하려는 아이가 팽팽하게 맞선다.
하루아침에 지독하게 얽혀 버린 세 아이의 이야기는 과연 어디로 뻗어 나갈까?
어떤 사진에도 다 담기지 않을 진실과 용기, 성장과 우정의 찬란한 스펙트럼을 마주해 보자.
초등 교과 연계
4학년 1학기 국어 1. 깊이 있게 읽어요
4학년 2학기 국어 1. 비교하며 읽어요
4학년 2학기 국어 4. 책 속의 길을 따라
4학년 2학기 국어 8. 느끼고 표현해요
5학년 1학기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6학년 1학기 국어 9. 마음을 나누는 글을 써요
6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6학년 2학기 국어 8. 작품으로 경험하기
저자

최빛나

전북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글을쓰기시작했습니다.보이는모습뒤숨겨진아이들의진짜마음을받아적습니다.지은책으로『창문으로들어온아이들』『사랑의뽑기봇』『감정스티커』『나와제이』(공저)가있습니다.제8회웅진주니어문학상단편부문우수상을받았고,2024년『최악의인생샷』으로대산창작기금을받았습니다.

목차

차례

지수호이야기
박온이야기
서태주이야기
뒷이야기
작가의말
추천사

출판사 서평

사진한장으로얽힌최악의인연
우리,최고의친구가될수있을까?

인터넷커뮤니티에올라온사진한장이SNS를뜨겁게달군다.장대처럼쏟아지는비를온몸으로맞아내면서친구를부축하는아이와그친구의도움을고맙게받는,깁스를한아이.그리고그뒤에아주흐릿하게찍힌,사이좋은두아이를시샘하듯금방이라도가방을내던질듯한태세의또다른아이.이사진의주인공이자평범한초등학생인‘지수호’와‘박온’,‘서태주’는열띠게반응하는사람들을보며,아직누구도눈치채지못한사진속의진실이탄로날까봐가슴을졸인다.
이야기는사진이찍히기며칠전,수호가온의고급무선이어폰을주우며시작된다.호기심에몰래이어폰을사용해보다가그만고장내고만수호는다음날학교에가서솔직하게자기잘못을고백하기로마음먹는다.그러나난데없이둘사이에끼어든태주가수호를이어폰도둑으로의심하자,수호는덜컥겁을먹어입을다문다.진실을말하지못한데죄책감을느낀수호는마음의짐을덜기위한수단으로온을돕는다.그런데아이러니하게도,이모습이인터넷에서화제가되면서,수호는학교아이들뿐만아니라주변어른들,익명의사람들에게까지‘너무나착한아이’라는평을받으며전폭적인지지를받게된다.이때부터죄의식과고양감,쓰라린정직과달콤한거짓사이에서수호의위태로운외줄타기가시작된다.
수호의이야기에이어지는온과태주의이야기까지,세가지시점을교차시키며사건의윤곽을드러냄으로써얄팍했던사진한장에명암을쌓아올리는최빛나작가의치밀한설계는이작품의백미다.여기에양양작가가섬세한터치를더해세아이를살아숨쉬는듯선명하게빚어냈다.


한줄기빛에도무지개가담겨있는것처럼
시선의틀에가둘수없는우리의모습들

누군가의사진한장만으로그사람에관해얼마만큼이나설명할수있을까?사진은그사람이가진수천,수만가지모습중찰나를포착할뿐인데.
마찬가지로인터넷에올라온사진에는채담기지않은아이들의진실이있다.수호는사람들의눈에약자를돌볼줄아는수호천사같은존재로비치지만,사실은온의물건을훔친도둑이자,자신의안위를위해온을향한태주의악의를못본체하는방관자다.온은학교폭력의아픔을간직한피해자이면서,익명성뒤에숨어악플로타인을고통스럽게만든가해자다.태주는학교에서는온을괴롭히는악역인동시에,집에서는아빠의약육강식가치관을강요받고엄마의부재에상처입은안타까운아이일뿐이다.최빛나작가가심혈을기울여완성한세인물의입체성은작품이처음세상에공개되었을당시가장크게극찬받았던부분이기도하다.
아이들이지닌서로다른얼굴은그들을끊임없이괴롭힌다.남들눈에보여지는모습에집착하게하고,숨기고싶은모습이들통날까봐불안해하게한다.고뇌하는세아이를지켜보고있자면가슴한편에뭉근한욱신거림이느껴진다.그것은어쩌면세아이가인간이라면누구나가지고있는,그러나누구도인정하고싶어하지않는우리안의양면성을떠올리게하기때문일지도모른다.

아이들의마음은어른들이생각하는것보다훨씬복잡하다.잘보이고싶어서,약해보이기싫어서,혹은너무아파서자신도이해하지못할선택을하기도한다.하지만그들은각자의벽에부딪히고깨지면서서로를통해배우고성장한다.손이부들부들떨리고심장이터질것같은순간을견뎌낸뒤에야비로소‘보이는나’가아니라살아있는‘진짜나’를만나게되는것이다.(작가의말중에서)

그러나종국에갈등을넘어서용기의걸음을내딛는셋의모습은그어느때보다빛난다.세아이의얼굴을비추는빛줄기는우리가슴에이렇게속삭인다.결국우리모두는그모든얼굴이우리를이루는고유한스펙트럼임을씩씩하게인정하고디디며나아가야한다고.동시에자신뿐만아니라타인또한그러하리라는사실을잊지말아야한다고말이다.


최고의인생샷은
서로에게손내미는따스함으로부터

『최악의인생샷』은타인에게휘둘리지않는용기와정직에대한찬사임과동시에‘상호성장’에관한이야기이기도하다.한명의자그마한선의가다른두사람에게용기를불어넣고,그에기대어무너졌던아이는씩씩하게일어선다.수호의의도하지않은다정함이온을일으켜세웠고,용기를얻은온이태주에게너그러운화해의손길을내민것처럼말이다.그렇게변화한세아이는자신들이받은온기를봉사활동을통해소외된이들과나눈다.

“야,나도너한테이런말하기쉬운거아니거든.나괴롭히기만하던네가뭐가좋다고.그런데…….”“그런데?”(…)박온이말하다말고갑자기그네에서벌떡일어섰다.“너도나처럼달라질수있을것같아서.”(167~168쪽)

자신이받은용기의불씨를다른이에게전할줄아는마음,그렇게서로가서로에게손을내밀고,서로가서로의손을붙들고,서로가서로를마주하게되는순간이야말로우리들의인생샷은완성된다고,작가는작품을통해말하고있다.
서툴고거친나의모습이못나고초라해보인다면,누구에게도들키고싶지않은모습때문에고민하고있다면,수호와온,태주의마음을찬찬히따라가보기를바란다.마지막에남을빛의잔상이우리안에찬란하게기억될진정한인생샷을비추고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