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은 따뜻해 (양장본 Hardcover)

따뜻함은 따뜻해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닐 게이먼 × 올리버 제퍼스
그리고 전 세계 11명의 그림 작가들이 손 모아 건네는
한없이 다정한 환영의 인사
“너는 여기 있을 권리가 있어.”
추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혹독한 추위에 시달린다. 기후 위기로 집을 잃은 사람들 혹은 전쟁을 피해 집을 떠나온 사람들, 추위를 막아 줄 단단한 벽이 없는 사람들, 따뜻한 난롯불을 쬘 여력이 없는 사람들. 이들을 위해 세계적인 작가 닐 게이먼은 세상에서 가장 온기 어린 프로젝트를 소셜미디어에 피워 올렸다.
‘당신을 따뜻하게 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답변을 보냈다. 겨울밤에 후후 불어 가면서 먹는 구운 감자, 쌀쌀한 아침 공기를 피해 파고드는 이불 속, 난로 앞에 모여 앉아 함께 코코아를 마시는 시간 등 자기만의 따뜻한 기억을 담아서. 『따뜻함은 따뜻해』는 그렇게 모인 기억들을 닐 게이먼이 시로 엮고, 열두 명의 그림 작가가 시에 그림을 덧대 만들어진 책이다. 표지 그림을 그린 올리버 제퍼스를 비롯해 크리스 리들, 율리아 귈름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그림 작가에서부터 실제로 난민 텐트에 살았던 그림 작가까지, 다양한 국가와 인종과 배경을 가진 이들이 손을 모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각기 다른 아름답고 다정한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책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유엔난민기구에 돌아가 세상에 따뜻함을 덧입힌다.
저자

닐게이먼

세계적인베스트셀러작가로,아마존·BBC드라마로도만들어져호평을받았던『멋진징조들』에서부터『신들의전쟁』『북유럽신화』,그래픽노블『샌드맨』시리즈등에이르기까지다양한장르에걸쳐어른과어린이모두를위한책을쓴다.그중에서도『신들의전쟁』은휴고상,네뷸러상,로커스상등3대SF문학상을수상했으며,『그레이브야브북』은세계최초로미국뉴베리상과영국카네기상을함께수상하는등세계유수의상을휩쓸었다.어린이를위한책으로는『코렐라인』『금붕어2마리와아빠를바꾼날』등을썼고,2017년부터유엔난민기구친선대사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따뜻해지기위해필요한것

끝날것같지않던여름이끝났다.해가지는시각이앞당겨졌고,무더위가물러난자리에는찬바람이분다.겨울이다가오고있는것이다.취약한이들에게는여름이나겨울이나괴로운계절이지만,겨울은더더욱그렇다.겨울을살아가려면온기가필요하다.옷이나담요,난로,무엇보다도따뜻한집이.하지만어떤집은사방이벽으로둘러싸여있어도온기없이싸늘하다.난방비용을감당하기어려워보일러를돌리지않았을수도있고,보일러가설치되지않았을수도있다.혹은,아예집이없을수도있다.전쟁이일어나살던집을떠나와야했던사람들,기후위기로인해돌아갈집마저잃은사람들은텐트에서지내고있다.겨울이닥치면,그들은이제까지겪었던모든겨울중에서도가장혹독한겨울을맞아야할것이다.비단물리적인의미에서만이아니라정서적인의미에서도.
이책은바로그들을위한책이다.태풍이덮쳐도튼튼한지붕과벽으로이루어진집이필요한이들,따뜻한불앞에서몸을녹이는시간이필요한이들,한마디의온기어린말이필요한이들.


세상이두렵다고느껴질만큼추운계절,
당신을따뜻하게했던기억은무엇인가요?

유엔난민기구는한가지프로젝트를마련한다.『샌드맨』시리즈에서부터아마존·BBC드라마로도만들어져호평받았던『멋진징조들』,휴고상,네뷸러상,로커스상등을수상한『신들의전쟁』등세계적인작가닐게이먼이글을쓰고,열두명의그림작가가거기에그림을덧대책으로엮는프로젝트였다.“우리는그들에대한관심을모으고싶었다.그들이따뜻하게지내는데도움이될자금도.”(실제로이책의판매수익금은유엔난민기구에돌아간다.)
닐게이먼은소셜미디어에글을올려사람들에게물었다.
‘당신을따뜻하게했던기억은무엇인가요?’
수많은사람이,수많은답변을보냈다.겨울밤에후후불어가면서먹는구운감자,쌀쌀한아침공기를피해파고드는이불속,난로앞에모여앉아함께코코아를마시는시간,몸을맞대고잠든동물들등자기만의따뜻한기억을담아서.그중많은수가추위를함께언급한것은우연이아니다.따뜻함을느끼려면추위가먼저있어야하기때문에.추위속에서우리는무의식적으로따뜻한것을찾고,그것을찾는순간안온함을느낀다.부드러운털실로짠목도리를두를때,김이피어오르는차를한모금삼킬때,찬바람이부는바깥에서집안으로들어올때.따뜻하다는감각은결국안전하다는감각과연결되어있다.사랑하는이들과함께할때느낄수있는온기처럼.
그렇게모인기억들을닐게이먼은시로엮었다.물리적인추위만이아니라정서적인추위속에던져져있는이들에게온기가전달되기를바라면서.표지그림을그린올리버제퍼스를비롯해『딸기는빨개요』『나비가팔랑팔랑』등을쓰고그린페트르호라체크,『뒤죽박죽땅』『땅끝연대기』등여러책에그림을그린크리스리들,『우리가족만나볼래?』를쓰고그린율리아귈름등국내에도잘알려진그림작가에서부터실제로난민텐트에살았던그림작가까지,다양한국적과인종과배경을가진그림작가열두명이온기를더하기위해손을모았다.페이지마다각기다른그림작가의아름답고서정적인그림을넘겨보며,세상이더환하고다정한쪽으로나아가는데함께손모아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