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시는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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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Description
“오늘의 SF 소설은 내일의 현실이 된다”
미래를 예비하는 이들을 위한 스물다섯 편의 초단편 SF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풍경 속에서 과학 기술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다시 10년 뒤에는 어떤 세상일지 예측하기 어려우니 우리는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 쓸모 없어지리라는 회의감에 시달리기도 하죠. 바로 그렇기에 미래에도 좀 더 오래 살아남을 것 같은 직업을 찾고, 좀 더 확실한 미래를 그리고자 하지요.
『원하시는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으세요』는 그런 낯설고 불확실한 미래를 여행하게 될 여러분에게 매력적인 가이드가 되어 줄 책입니다. 김보영, 김창규, 곽재식, 박성환 네 명의 SF 작가가 쓴 스물다섯 편의 짤막한 SF 소설에 빠져드는 동시에, 소설을 관통하는 네 가지 주제(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명암, 인공 신체, 우주)에 관한 논픽션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복잡한 기술적 설명이 아닌 이야기로 보여 주기에 미래가 피부에 바로 와닿고, 또 이야기에 등장했던 과학 기술을 설명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던지는 딜레마나 고민거리를 함께 생각해 보는 해설이 정확한 이해를 돕지요.
자, SF 소설이 던지는 질문을 경유해 미래를 여행할 준비, 되셨나요?
저자

김보영,김창규,곽재식,박성환

저자:김보영
한국을대표하는SF작가중한사람이다.2004년〈촉각의경험〉으로제1회과학기술창작문예중편부문에서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7인의집행관》으로제1회SF어워드장편부문대상,〈얼마나닮았는가〉로제5회SF어워드중단편부문대상을수상했다.한국SF작가로는처음으로미국의대표적인SF웹진〈클락스월드Clarkesworld〉에단편소설〈진화신화〉를발표했고,영미하퍼콜린스에서〈당신을기다리고있어〉〈당신에게가고있어〉《저이승의선지자》를포함한선집《I’mWaitingforYou:AndotherStories》가출간되었다.2021년〈종의기원담〉등이포함된단편집《OntheOriginofSpeciesandOtherStories》로전미도서상번역서부문후보에올랐다.
지은책으로는소설집《얼마나닮았는가》《다섯번째감각》,장편소설《7인의집행관》《종의기원담》《저이승의선지자》,중편소설《천국보다성스러운》《역병의바다》,스텔라오디세이트릴로지《당신을기다리고있어》《당신에게가고있어》《미래로가는사람들》등이있다.

저자:김창규
2005년과학기술창작문예중편부문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SF어워드단편부문최우수상을3회,우수상을1회수상했다.지은책으로『우리의이름은별보다많다』『삼사라』『우리가추방된세계』가있고,『뉴로맨서』『이중도시』『유리감옥』『블라인드사이트』등을번역했다.대학에서장르스토리텔링과세계관구축을강의하고있으며,SF드라마제작에작가로참여하고있다.

저자:곽재식
작가이자숭실사이버대학교환경안전공학과교수.카이스트에서원자력및양자공학학사학위와화학석사학위를,연세대학교에서공학박사학위를받았다.2006년단편소설〈토끼의아리아〉가MBC〈베스트극장〉에서영상화된이후《지상최대의내기》,《신라공주해적전》,《가장무서운이야기사건》,《빵좋아하는악당들의행성》등다수의소설을썼다.인문과학교양서로《휴가갈땐,주기율표》,《곽재식의세균박람회》,《지구는괜찮아,우리가문제지》,《곽재식의유령잡는화학자》,《그래서우리는달에간다》,《곽재식의속절없이빠져드는화학전쟁사》,《미래법정》외여러권,글쓰는이들을위한책《항상앞부분만쓰다가그만두는당신을위한어떻게든글쓰기》,한국전통괴물을소개하는책《한국괴물백과》등분야를넘나들며다양한책을썼다.TV와라디오,유튜브등여러매체에서과학지식으로사회현상을해석하는진행자로활동하고있다.

저자:박성환
2004년「레디메이드보살」로제1회과학기술창작문예단편부문을수상했다.이작품은영화〈인류멸망보고서〉에서‘천상의피조물’이라는제목의에피소드로영상화되었다.지은책으로『뿌리없는별들』을비롯해『백만광년의고독』『유,로봇』등의앤솔로지에참여했다.2016년SF어워드에서단편부문우수상을수상했다.

목차

1장친애하는나의,인공지능
1.유나의멀고아득한세계
2.왓슨의사선생님,셜록판사님과친구시죠?
3.불가사리들의도시
4.나비아기를위한자장가
5.석양의무직자
6.또하나의가족
*우리는지금미래를걷고있습니다

2장신인류를부탁해
1.별이빛나는밤에
2.기억을저장하는몇가지방법
3.인공근골격에관한세개의삽화
4.이제,남은암흑기는없다
5.2035년의건강유지법
6.원하시는아기를장바구니에넣으세요
*우리는지금미래를걷고있습니다

3장기술은우리에게무엇을주나니
1.똑똑한일은스마트기기에게,멍청한일은사람에게
2.인공지능포비아
3.내겸손한배터리를위한기도문
4.괜찮아,시골은안전해
5.신기술에대한가장분명한사실
6.혐오의유랑극단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7.헬센서
*우리는지금미래를걷고있습니다

4장우주를향해내딛는한걸음
1.우주운명공동체
2.번지점프를하다
3.서울의끝
4.빅데이터,너는나를아는데난널몰라
5.네버랜드의연인들
6.별헤는밤
*우리는지금미래를걷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오늘의SF소설은내일의현실이된다”
미래를예비하는이들을위한스물다섯편의초단편SF

하루가다르게바뀌는풍경속에서과학기술은중요한자리를차지하고있습니다.지금으로부터다시10년뒤에는어떤세상일지예측하기어려우니우리는미래에대해막연한불안감에시달리기도하고,학교에서배우는지식이쓸모없어지리라는회의감에시달리기도하죠.바로그렇기에미래에도좀더오래살아남을것같은직업을찾고,좀더확실한미래를그리고자하지요.
『원하시는아기를장바구니에넣으세요』는그런낯설고불확실한미래를여행하게될여러분에게매력적인가이드가되어줄책입니다.김보영,김창규,곽재식,박성환네명의SF작가가쓴스물다섯편의짤막한SF소설에빠져드는동시에,소설을관통하는네가지주제(인공지능,기술발전의명암,인공신체,우주)에관한논픽션을함께만날수있습니다.복잡한기술적설명이아닌이야기로보여주기에미래가피부에바로와닿고,또이야기에등장했던과학기술을설명하고그것이우리에게던지는딜레마나고민거리를함께생각해보는해설이정확한이해를돕지요.
자,SF소설이던지는질문을경유해미래를여행할준비,되셨나요?

오늘의SF소설은내일의현실이된다
자유로운상상×정교한해설×넓은시야

가까운미래.한부부가병원에찾아옵니다.유전자조합을통해자신들이바라는자녀를낳기위해서죠.두사람은원하는자녀상을신중하게고민해적어옵니다.얼굴이나체형은상관없지만키는평균보다조금큰사람,자립심이강하고합리적이며정직한사람,책읽기를좋아하고생각이열린사람.
이책에실린스물다섯편의SF소설중한편이자표제작인「원하시는아기를장바구니에넣으세요」속한장면입니다.유전자가위‘크리스퍼(CRISPR)’가아직상용화되지않은지금,이소설은머지않은미래를보여주는동시에현재를살아가는우리에게질문을던집니다.유전자편집을통해부모가원한특질을지니고태어난아기를우리는어떤존재로받아들여야할까요?자기설계기능을가진로봇을연상케하는이아기가세상에등장하는날,우리는‘인간’이라는단어에새로운정의를추가해야하는것은아닐까요?

지난수십년간논쟁이이어져온생명과학의윤리를언급하려는것이아닙니다.중요한것은,과학기술이이전에는상상할수도없었던빠른속도로발전하고있고,그에따라새로운질문거리가계속해서생겨난다는사실이죠.지난세기까지만해도인류의꿈은달착륙에있었지만,이제는비용이문제일뿐우주여행은더이상꿈같은이야기가아닙니다.우주를배경으로한수많은SF작품에서처럼말이죠.
하루가다르게바뀌는풍경속에서과학기술은중요한자리를차지하고있습니다.과학기술의발전은꼭우주여행같은원대한기획만이아니라우리일상의아주사소한구석구석까지바꾸어놓죠.터치스크린이등장한이후우리가세상을인지하는방식이획기적으로달라졌듯이말입니다.불과20여년전에는수화기를들고물리버튼을꾹꾹눌러전화를걸곤했답니다.여러분에게는낯선방식이지요?지금으로부터다시10년뒤에는어떤세상일지예측하기어려우니우리는미래에대해막연한불안감에시달리기도하고,학교에서배우는지식이쓸모없어지리라는회의감에시달리기도하죠.바로그렇기에미래에도좀더오래살아남을것같은직업을찾고,좀더확실한미래를그리고자하지요.

그런맥락에서,『원하시는아기를장바구니에넣으세요』는낯설고불확실한미래를여행하게될여러분에게매력적인가이드가되어줄것입니다.이책은『SF크로스미래과학:질주하는상상×새로운시선×위험한논쟁』의개정판으로,김보영,김창규,곽재식,박성환네명의SF작가가쓴스물다섯편의짤막한SF소설을묶는동시에,소설을관통하는네가지주제(인공지능,기술발전의명암,인공신체,우주)에관한논픽션을함께실었습니다.이를테면‘인공지능’을주제로한1장에서는인공지능이세상만사를관장하게된미래세계를보여주는SF소설을여섯편읽은뒤,인공지능이우리에게어떤영향을미치고또어떤딜레마를불러올지등을해설해주는글을펼쳐보게되는구성이죠.
자,SF소설이던지는질문과과학논픽션이내놓는대답을경유해미래를여행할준비,되셨나요?

새로운세계,새로운삶
그리고미래를보는새로운눈

이세돌9단을상대로‘알파고’가승리를거두고그로부터1년뒤인2017년에는유럽연합의회에서로봇의시민권을선언하기도했죠.그때만해도인공지능이인간을뛰어넘었다는것이충격적인소식이었지만,생성형인공지능이일상화된지금여러분에게는AI프로그램을이용해영어를배우거나바둑을연습하는것이자연스러운일일겁니다.1장에서는바로이‘인공지능’을주제로한여섯편의이야기가펼쳐집니다.가령「석양의무직자」는일자리를잃게될지도모른다는불안감에인공지능자율시스템도입을반대하는사람들을다루고있습니다.그런데인공지능불매운동을하면서항의시위를벌이려니,쓸수있는모든수단에이미인공지능이도입되어현대판봉화대를올리는우스꽝스럽고도씁쓸한장면이펼쳐지죠.인공지능이현존하는일자리의대다수를대체하리라는전망이나오는지금우리시대의불안이고스란히투영된소설이지않은가요?

물론우리가미래에대해불안하고암울한전망만을가진것은아닙니다.모든빛에그림자가있다면,반대로모든그림자는빛이있기때문에존재하는것이니까요.2장‘신인류를부탁해’는바로그런빛이비쳐드는풍경을담고있습니다.이장에실린소설여섯편은‘인공신체’를주제로한것인데요.가령「별이빛나는밤에」에는인공안구를이식받은사람이,「인공근골격에관한세개의삽화」에는인공근골격을갖춰마천루사이를활공하는사람들이등장합니다.비단물리적인신체만이아닙니다.「기억을저장하는몇가지방법」에는기억을보관해주는머리띠를착용하는사람이등장하죠.일종의외장하드를단셈입니다.나아가「이제,남은암흑기는없다」에서는아예신체를‘재건’하는수술까지등장합니다.‘치료’나‘재활’을할수는있지만사라진신체부위를‘복원’할수는없는지금으로서는선뜻떠올리기어려운장면이지만,한번상상해보세요.
그리고고민해보면어떨까요.과학기술의발전이‘가능’의영역을무한히넓혀나간미래에‘장애인’은무엇을의미하는단어가될지,신체를재건함으로써모두가비장애인이된미래가과연완벽한미래일지에대해서요.각장의해설에서는이런질문거리를던지면서함께읽어볼만한SF소설들을언급하는데요.2장해설에서는엘리자베스문의『어둠의속도』라는,자폐가있는‘루’가주인공인SF소설을예로들어자폐라는‘비정상’상태가자폐없는‘정상’상태로교정되어야하는것인지,기술발전이장애가있는이들에게구원이될수있는지함께묻습니다.

미지의세계로가는
현대의이카로스를위한안내서

다음장들에서도질문은이어집니다.3장‘기술은우리에게무엇을주나니’는기술발전의명암,나아가기술이발전하면서생겨난딜레마나아이러니에대해서다루고있습니다.가령「똑똑한일은스마트기기에게,멍청한일은사람에게」는제목에서부터짐작할수있다시피‘똑똑한’일은기계들이도맡아하고‘멍청한’일만하게된인간군상을풍자적으로담고있습니다.우리는기술이발전하면인간에게는더이상할일이남아있지않으리라는암울한예상에잠겨있지만,3장에실린작품들이보여주듯이기계가모든것을알아서하는시대가와도인간에게는여전히할일이남아있을겁니다.기계가완벽하지못해서가아닙니다.기계가하늘과바다사이라는하나의길,더완벽하고더정확한길만을따르고자한다면인간앞에는도전과실패와성공과후회라는다양한갈림길이존재하니까요.창공을가르는감각에취해너무높이오르고만이카로스처럼말이지요.

그리하여우리는4장‘우주를향해내딛는한걸음’에다다릅니다.태양에너무가까이다가가이지러지고만날갯짓이후두번의1,000년이지나는동안이카로스의이름은‘미지의세계를향해날아오르는인간의뜨거운열망’과‘경솔함과과욕이불러온참사’의대명사처럼쓰였습니다만,거꾸로본다면결국미지의세계를향해날아오를수있었던동력은바로그경솔함과과욕에있었던것이죠.그리하여인류는“파도가넘실대는바다를건넜고,얼음으로뒤덮인극지방에발을디뎠습니다.떨어질것을알면서도저하늘위로나아갔고,숨조차제대로쉴수없음을알면서도해저로내려갔습니다.그결과우리는하늘을나는법과바다를건너는법과지구를떠나는법까지알아냈을뿐아니라,이전에는알지못했고심지어존재하지조차않았던광대하고새로운하늘을마주하고있습니다.”(추천의글)

이책에실린스물다섯편의SF소설은바로그런경솔함과과욕과기대와두려움을안고서미래세계를여행하게될여러분을위한가이드북입니다.정해진운명의길을따라가는법이아니라,우리의선택으로달라질가능성의길을선택하는방법을제공할열린가이드북이죠.미지의시공간으로뛰어들기전,현대의다이달로스들이깃털을엮고밀랍을발라만든날개하나를품고가는건매우현명한전략이랍니다.잊지마세요.미래가아무리불안하게느껴지더라도결국은우리가살아갈세상이라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