싶싶한 하루 보내세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다섯 여자의 욕망 에세이)

싶싶한 하루 보내세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다섯 여자의 욕망 에세이)

$13.32
Description
뭐라도 쓰고 싶다. 달리고 싶다. 할머니 되고 싶다. 엄마 보고 싶다. 덕질하고 싶다…
평균 나이 31.6세, 다섯 여자의 욕망 에세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기도, 출근하기도, 퇴근해서 밥 한 술 뜨기도 귀찮아지는 날. 천근만근이 된 몸으로 소파에 누워 생각하다 보면 알게 된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아니라 ‘하고 싶은 걸 아무것도 못 한’ 날이었다는 걸.

아무것도 하기 싫은 여자 다섯이 모니터 앞에서 처음 만났다. 동네책방에서 여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에서였다. 쓰자마자 망했다고 느끼면서도 매주 빈 종이를 채워나가면서 알게 되었다. 우리는 사실 글을 쓰고 싶었던 것이다.

‘이것까지 써도 될까’ 싶은 글을 나누면서 우리는 자신과 서로의 욕망에 눈을 떴다. 팩소주를 마시며 결의를 가진 4월의 모임 이후, 모여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제목은 『싶싶한 하루 보내세요』. ‘싶싶하다’는 우리가 만든 말로, ‘하고 싶고 또 하고 싶다’는 뜻이다. 쓰기·일·콤플렉스·친구·좋아하는 것·가족·동네·미래의 여덟 가지 주제로, 우리처럼 하고 싶은 게 많지만 그게 뭐였는지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의 마지막 문장 같은 글들이 모였다.

낮에는 마케터였다가 밤이면 러너가 되는 다흰, 갤러리에서 일하며 다큐멘터리를 찍는 예빈, 인디뮤지션 덕질에 진심인 프리랜스 에디터 일락, 살사를 추며 글 쓰는 민정과 북스타그램을 하는 초등교사 화용까지. 우리는 하고 싶고, 되고 싶고, 보고 싶고, 알고 싶고, 때론 숨기고 싶은 것을 썼다. 그러면서 ‘자기만의 싶’을 발견해나갔다. 여전히 되고 싶은 사람은 못 되었지만, 하고 싶은 걸 해보는 용기가 생겼다.

욕망 가득한 우리의 문장이 어떤 이에게 잊고 지냈던 ‘싶’을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 책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라는 사무적인 인사 대신, 모두가 하고 싶은 걸 하나쯤 할 수 있는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인사를 건넨다. 싶싶한 하루 보내세요!
저자

권민정

좋아하는것을맘껏좋아하고싶은사람.무서워하는것도가리는것도많아앞가림이힘든내향형인간이지만글쓰기를시작하면서부터좋아하는것,하고싶은것을더많이생각하게되었다.아직은다른존재의글을더즐겁게읽고있지만곧내이야기도누군가에게그렇게다가가기를바란다.
브런치@alswjd9142

목차

서문

글:쓰고싶다
창피함을무릅쓰고
널뛰기
글쓰는사람의방향
그럼에도
쓰기를미루는사람의프롤로그

일:잘하고싶다
작은목소리로말하기
초등교사의일과
잇몸마케터
바르게쥡니다
그림고쳐걸기

콤플렉스:털어놓고싶다
피구
세상에좋은건내가갖겠어!
인상,타인의욕망
내가될수있었을무엇
어쩌면외로운사람

친구:만나고싶다
덧셈의법칙
파도타고둥둥
친구란무엇인가
해태
책과의동거

애정:품고싶다
춤추듯즐겁게
다흰달리자
나의사랑스러움견문록
또다시설렐수있을까
숲이되어가는B

가족:보고싶다
나의조커,외삼촌
미래에서온편지
오늘도안녕,나의소울메이트
사나운애착
가족의탄생

동네:살고싶다
독일안경원아저씨와의안녕
번개시장
내가사는고향은
프린세스알밤
서울살이

미래:알고싶다
인생쪼렙의단상
드림보드
튼튼한할머니
나의판타스틱한장례식
천천히무엇인가되어간다

추천의글:박은지(책방부비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