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매미가 울지 않는 여름

[독립출판] 매미가 울지 않는 여름

$10.14
저자

이해린

저자:이해린
지친하루끝에자신을달래주는건공포영화라고
자신있게말할수있다.
피로물든카펫같은소설을
쓰는게목표다.
사람을무서워하나세상이행복했으면좋겠다.
-웹소설연재사이트
브릿G에서‘매미상과’라는
닉네임으로연재중.
-2023년<도쿄플래시>출간
-공포장르전문출판레이블
‘괴이학회’소속

목차

1.보드게임모임에서만난여자친구
2.사진보정앱의부작용
3.초대받지못한손님
4.매미가울지않는여름
5.파노라마
6.오늘의부고
7.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하늘님이우리를보시게하자.”
80대여자교주가소리지르자,강당에는몇천명의사람들이손뼉쳤다.천천히고개를들어살펴봤다.나는그들앞에서벗겨진채십자가에누워있다.정확히말하면거꾸로매달린십자가였다.손목과발목은두꺼운노끈으로꽁꽁묶여있었다.
“오늘의신자포교극에오신분들환영합니다.소중한신자분들을데려온지연양에게도감사합니다.”
발을옮길때마다장판이쩍쩍갈라지는소리가들렸다.고개를돌리니지연이옷을안입고걸어오고있다.
“지연아.이게뭐야….풀어줘.제발.”
지연이는나를쳐다보고있지만평소와다르게눈에초점이없어보였다.원래도하얀얼굴이지금은핏기도없이창백했다.
“오늘은이신자분과지연양이연을맺어새로운생명체를만들것입니다.유일한일모다부제종교인만큼신도를많이늘리는게목표입니다.저하늘에있는우리하늘님이보실만큼신도수가늘어야합니다!”
교주의목소리가커서귀가터질거같다.지연의뒤에슈트를입은건장한남자두명이나오더니대야에있는포도주를내입에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