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결혼은 없다고 했는데 결혼을 했고, 난 집에만 있는 성격이 아니라고 했는데 아이가 생기자 과감히 일을 포기했고, 아이는 하나만 낳을 거라고 했는데 아이 둘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인생에 ‘절대로’라는 말은 소용없나 봅니다. 그 대신 인생에는 ‘생각지도 못한’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첫 아이를 키우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수없이 벌어졌습니다. 제대로 인생의 쓴맛, 단맛을 보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삶에 국한되었던 관심이 타인(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사회 그리고 전 지구적으로 관심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며 한 아이를 키우는 일이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감탄도 하고 그 책임감과 버거움에 버둥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경험과 생각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육아라는 끝나지 않을 여정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_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