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양장본 Hardcover)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양장본 Hardcover)

$41.53
Description
“우리가 충분히 감탄해야 할 삶이라는 이 눈부신 기적”
-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중에서 -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은 포도뮤지엄이 3월 20일 개막한 동명의 전시를 총망라한 도록이다. 이 도서는 작품 삽화와 작가 소개를 담는 일반적인 도록을 넘어, 노화에 따른 인지저하증을 매개로 기억과 정체성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 주제를 다양한 각도로 고찰하고 생각해 볼 문제를 제시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인터뷰를 수록해 주제에 대한 작가들의 관점을 소개한다. 더불어 총괄디렉터가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든 생각과 에피소드를 다룬 노트도 공개해 전시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3인의 필진의 시선 또한 전시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시한다.
저자

포도뮤지엄

제주서귀포시안덕면에위치한포도뮤지엄은우리사회가직면한여러가지문제가운데주제를선정하여다양한시각과생각을나누고타인의관점에서공감해보자는취지의전시를기획하고있습니다.많은사람과주제의식을나누기위해스토리텔링형식의전시를선보이고있으며,자칫무거울수있는주제를대중의눈높이에맞추어흥미롭게풀어내고있습니다.

2021년첫전시로≪너와내가만든세상≫전을기획하여군중심리에선동이가미되었을때혐오가탄생하는해악성을화두로던졌고,2022년두번째전시≪그러나우리가사랑으로≫전을통해이주민과소수자를향한우리사회의차가운시선을드러내어이들의관점에서생각해볼것을제안하는‘공감전시’를열었습니다.이어서2024년≪어쩌면아름다운날들≫전을개최하여기억과인지저하증,노화와그리움을주제로생의본질을탐구하는세번째기획전을소개합니다.

더불어포도뮤지엄은2024년부터‘ACAinPODO(아카인포도)’프로젝트를시작했습니다.아카인포도는‘지금’그리고‘여기에’깊은통찰력을갖춘아시아예술가들을지원하고소개하는포도뮤지엄의프로젝트입니다.
포도뮤지엄은정기적인기획전과아티스트인레지던스,공공미술프로젝트를운영해자연과문화,사회,개인의관계를재조명하고아시아의다양하고독창적인예술적시도를선보이며,예술을통해지역의경계를넘어대화와연결의장을추구하고자합니다.

목차

06p전시서문‘어쩌면아름다운날들’-김희영총괄디렉터

12p‘존재의아름다움’-장기중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17p‘잃어버린기억과시간을소환하는예술의조각들’-이나연미술평론가
23p‘말년의양식:일말의아름다움에대하여’-남선우큐레이터

53p‘바탕화면’외-알란벨처
71p‘밀실1’-루이스부르주아
91p‘새들을집으로부르며’-쉐릴세인트온지
111p‘수공기억’-정연두
129p‘기억이어떤형태를이룰때’-민예은
147p‘무제(패널룸)’-로버트테리엔
163p‘A.ZCHRL:하나’외-더케어테이커&이반실
179p‘재구성된풍경39’외-데이비스벅스
201p‘끝없는선’-시오타치하루
217p‘가장아름다운’-천경우
233p작가소개
247p테마공간
260p기획자노트-김희영총괄디렉터

337p작품목록
345p포도뮤지엄소개

출판사 서평

알란벨처,루이스부르주아,쉐릴세인트온지,정연두,민예은,로버트테리엔,더케어테이커&이반실,데이비스벅스,시오타치하루,천경우등한자리에모으기어려운국내외작가10인이각기조각,설치,회화,음악,사진등작품을통해전하는이야기는개별작품으로도깊은감동과울림을전하며,이들의메시지를하나의스토리로연결짓는전시의내러티브는인간이겪는정체성상실과고독을미학적으로드러내며종국에는노화와기억상실에도아름다울수있는인간존재를탐색한다.

알란벨처(AlanBelcher)는포도뮤지엄커미션으로제작된신작〈바탕화면〉,〈_____.zip〉을소개하며컴퓨터에서흔히볼수있는이미지파일아이콘을열어볼수없는세라믹으로변환해기억이사라지고난이후의삶을은유한다.

루이스부르주아(LouiseBourgeois)는국내에서는처음으로〈밀실1〉을선보이며노화와고립을상징하는사적인공간을통해내면의경계와감정의복합성을드러낸다.

쉐릴세인트온지(CheryleSt.Onge)는〈새들을집으로부르며〉를제목으로인지저하증으로기억을잃어가는어머니를찍은사진을소개하며,기억을상실하는과정에서다시유년기로돌아가는듯한어머니의밝은모습을포착해인지저하증에관한대중의인식변화를꾀한다.

정연두는영상작품〈수공기억〉을통해아무도귀기울여듣지않는노인들의기억을무대세트로가공해다시돌아갈수없는시간의동경과상처의기억혹은재조합된새로운역사를드러내며어긋난시간들의만남을통해다시금현실과허구의관계를묻는다.

민예은은포도뮤지엄커미션으로제작된신작〈기억이어떤형태를이룰때〉를통해기억의불완전성과변형가능성을시공간적설치로표현하며매순간왜곡되거나재구성되는기억의본질적인모순과허구를탐구한다.

로버트테리엔(RobertTerrien)은〈무제(패널룸)〉를통해익숙한사물과공간의개념을뒤바꾸고공간인식을재고하도록유도하며관람자의낯선감각과상상력을자극한다.

뮤지션더케어테이커(TheCaretaker)와화가이반실(IvanSeal)은공동작업〈텅빈환희의끝어디에나〉를통해기억과인지가서서히상실되는과정을음악과회화로표현하며이번전시의주제를깊이있게탐색한다.

데이비스벅스(DavisBirks)의연작〈재구성된풍경〉은파괴하고재구성한풍경화를통해인간감정의상실감과돌이킬수없는지점의지각을탐구하며새로운회복의가능성에관해이야기한다.

시오타치하루(ChiharuShiota)의〈끝없는선〉은언어와문자로이루어진기억과정체성에관한고민을표현한것으로서로를긴밀하게연결하는실을통해삶과죽음에관한고뇌뿐아니라실존을향한탐구도시각적으로구현한다.

천경우의〈가장다름다운〉은2016년프랑스에서진행한동명의프로젝트에서영감을받아제작된신작으로,관객이눈을감고가장보고싶은얼굴을그리는퍼포먼스를수행함으로써전시공간에서비로소완성되는관객참여형프로젝트이다.

이책은장기중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이나연미술평론가,남선우큐레이터의원고를담고있으며,참여작가소개,작품도판과간단한설명,작가인터뷰,도판목록등을포함한다.또한김희영총괄디렉터가기획과정에서생긴에피소드와고민을기록한기획자노트도수록했다.


■관람객후기(포도뮤지엄관람객만족도조사응답발췌)

“누구나겪게될노화,기억력저하등을주제로다양한시선을경험할수있었고나,가족등사랑하는사람을한번쯤생각해보는시간이었습니다.”

“상실을애도할수있어서감사했습니다.단순한관람이아닌개인적인경험으로전시에흠뻑참여할수있어서좋았습니다.”

“전시의한공간한공간전시작품에집중할수있어너무좋았고음향시설이며간접조명이며하나라도흐트러짐없이너무좋았습니다.이렇게좋은문화공간을만들어주셔서감사합니다.앞으로도좋은전시작품기대하겠습니다.”

“병환중인아버님과그의자식인우리들생각모두가같은삶의생태계(곶자왈)속이라위안받고갑니다.”

“접하기생소한설치미술을이렇게재밌게관람할수있어서너무좋은기회였고,큰기대없이왔었는데개인적으로제주도미술관중가장기억에남을것같습니다.”

“매구간예상하지못한작품과그에맞는환경이바뀌게구성되어있어서다음커튼을열면어떤작품이있을지기대됐습니다.”

“전반적인메시지는물론이고가장인상깊었던건전시해설이었어요.주제와작품을풀어내는글이참따뜻하고마음을움직이네요.고맙습니다.”

“전시소개글이쉽고간결했으며이해하기쉽게설명되어관람객에게잘전달된듯합니다.같이한지인이깊은감동을받았습니다.우연한감동에감사드립니다.전시기획자에게박수를보냅니다.”


■포도뮤지엄소개

제주서귀포시안덕면에위치한포도뮤지엄은우리사회가직면한여러가지문제가운데주제를선정하여다양한시각과생각을나누고타인의관점에서공감해보자는취지의전시를기획하고있습니다.많은사람과주제의식을나누기위해스토리텔링형식의전시를선보이고있으며,자칫무거울수있는주제를대중의눈높이에맞추어흥미롭게풀어내고있습니다.

2021년첫전시로≪너와내가만든세상≫전을기획하여군중심리에선동이가미되었을때혐오가탄생하는해악성을화두로던졌고,2022년두번째전시≪그러나우리가사랑으로≫전을통해이주민과소수자를향한우리사회의차가운시선을드러내어이들의관점에서생각해볼것을제안하는‘공감전시’를열었습니다.이어서2024년≪어쩌면아름다운날들≫전을개최하여기억과인지저하증,노화와그리움을주제로생의본질을탐구하는세번째기획전을소개합니다.

더불어포도뮤지엄은2024년부터‘ACAinPODO(아카인포도)’프로젝트를시작했습니다.아카인포도는‘지금’그리고‘여기에’깊은통찰력을갖춘아시아예술가들을지원하고소개하는포도뮤지엄의프로젝트입니다.
포도뮤지엄은정기적인기획전과아티스트인레지던스,공공미술프로젝트를운영해자연과문화,사회,개인의관계를재조명하고아시아의다양하고독창적인예술적시도를선보이며,예술을통해지역의경계를넘어대화와연결의장을추구하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