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얘는 평소에 노래 들으면서 뭔 생각을 하는 거야 (익숙한 음악이 건네는 낯선 생각들)

대체 얘는 평소에 노래 들으면서 뭔 생각을 하는 거야 (익숙한 음악이 건네는 낯선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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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는 음악으로부터 무한한 생각을 공유받습니다.
작가의 두 번째 단편 에세이, 《대체 얜 평소에 노래 들으면서 뭔 생각을 하는 거야》.

우리 생활 저변에 있는 음악을, 그리고 그 음악을 감상하며 들었던 생각들을 그저 흘려보내지 않으려 작성한 그의 일기들. 그 81편의 음악 일기 속엔 평소 작가가 가진 신념과 철학, 더 나아가 정치와 사회를 담은 관점까지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

《대체 얜 평소에 노래 들으면서 뭔 생각을 하는 거야》엔 다양한 음악과 주제를 담았지만, 결코 음악 정보에 관한 명해(明解)를 담진 않았다. 주로 음악을 들으며 들었던 잡념을, 그 잡념에서 파생된 또 다른 잡념을 적은 메모장의 연속에 불과하다는 것을 미리 말하는 바다. 어쩌면 1편 〈어이없는 놈의 어이있는 잡념〉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지만, 그것을 보지 않았다고 하여 너무 걱정하진 마시라. 1편을 봐야지 2편을 읽을 수 있는 그런 시리즈물은 또 아니니까. 작가는 그렇게 시리즈 정도의 거창한 무언가를 쓸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가 아니다.

역시 큰 감동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감동이 누군가의 땀과 눈물을 통해 만들어지는 거라면, 일기장에 스며든 노폐물만큼의 아주 작은 감동 정도는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혹은 이런 놈도 사는데, 와 같은 반면교사를 통해서라도.
저자

서정길

저자:서정길
충남아산출생.경북대학교에서정치외교학을전공했지만,역시나전공과아무관련없는일을하며밥벌어먹고살고있다.2024년,호기롭게경상북도아무개동네로의귀촌일기를담은≪어이없는놈의어이있는잡념≫을출판,그러나결과는쪽박.팔면팔수록손해가나는기이한손익구조에더이상버티지못하고절판.
잘사는것을제1의목표로삼고있다.하지만잘산다는것에대한정의를아직내리지못해혼란을겪는중이다.
≪대체얘는평소에노래들으면서뭔생각을하는거야≫는작가의두번째에세이다.책은그가지난1년간노래를들으면서들었던감정,정치,사회에관한생각을담고있다.절대음악에대한명쾌한해설이담긴책이아님을미리말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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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52p
자본의열등감이밀려올땐어딘가에숨겨놓은낭만을열어보는방법밖에는생각이나질않는다.크든작든,있든없든,굳건히지켜오던세계가원치않게무너질때든,마음을기울여읽을수있는문장을만들어놓는다면자본에의한불필요한떨림은덜하지않을까.그래도약간의낭만을놓지말자고,문장없는잔인한자본시장을향한항명을해본다.

-93p
낭만의공간을채울만한요소가가득한사회를꿈꾼다.가령문학,미술이어렵다면음악이너의낭만을채워주리라.많은시간을소비하여작가의사상을깊게들여다보는등굳이능동적인태도를취하지않더라도,너는그저‘궂은비내리는날그야말로옛날식다방에앉아도라지위스키한잔에다짙은색소폰소리..’를흘려듣는것만으로도낭만을채울수있으리라.지친일상중,비교적수동적인방식으로편하게낭만을채울수있는음악이있다는건얼마나큰축복인가.그러니바쁘단핑계로너의낭만을부디멀리하지말아.

-169p
이따금음악의중요성을되새긴다.
“한사람이지닌감수성의질은그사람의현재가얼마나두터우냐에따라가늠될것만같다.”밤을선생으로여긴황현산선생님의텍스트에서감수성의질을높이기위한‘현재의두터움’의중요성을엿볼수있는데,단언컨대예술이야말로현재를가장두텁게할수있는도구.그중에서도‘음악’은나같은우매한인간이가장쉽게접할수있는예술의재료라말할수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