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고, 다시 채우고 : 삶이 어엿함을 잃지 않도록 내 속에 말을 담고, 내 안의 생각을 비워내다

비우고, 다시 채우고 : 삶이 어엿함을 잃지 않도록 내 속에 말을 담고, 내 안의 생각을 비워내다

$16.00
Description
삶과 삶을 이어주는 문장과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깊은 사유의 흔적들
삶에 ‘말’은 불가피한 것이다. 우리가 말을 들을 수 있고, 건넬 수 있고, 곱씹을 수 있다는 것은 결국 ‘살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가경 작가의 [비우고, 다시 채우고]는 언어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비롯된 책이다. 잘 안다고 자부하며 스스럼없이 사용했던 말이 낯선 생각으로 돌아오는 것, 돌아온 생각들을 곱씹어 보며 진정한 ‘앎’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누군가가 남긴 ‘말’로 마음을 채우고, 마음 한편을 차지하고 있던 ‘생각’의 단편을 써 내려가며 새로운 ‘말’이 들어올 넉넉한 공간을 마련한다. 그런 삶을 담아낸 글에는 말에 대한 통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언어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곱씹을수록 낯설게 느껴지는 말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타인의 말을 내 안에 담으며 시작되는 언어적 사유를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그 누구라도 자신만의 통찰력으로 ‘비우고 다시 채우고’를 반복하며 오롯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가경

다양한생각을말과글로담아내고있는사람.인생의의미를찾는시선과현재를나아가는힘을전하고,일상의평범속에서도사유와통찰을제공하는언어를매일엮어가고있다.지은책으로는『내나이는39도』,『기울어진의자』,『마흔의온도』가있다.

목차

프롤로그내가쓰는이유

제1부생소한감정
고독과외로움
낯섦에관하여
이성과감성
무의미의나날
가을을향한시샘
중후해지는기쁨
고통의역치
오늘도멜랑콜리한이들에게
냉정할용기
무기가되는말
한마디말
사랑의형태

제2부미완성의언어
‘한결같다’의이면
‘퐁퐁남’의등장
무위와당위
공간의상징성
내뜻대로모든것을이루리라
생각한대로
말의기능
조언을얻는것
유명과무명
쓸모에대하여
착의단상
어깨위의무게
그럼에도불구하고

제3부생명력이담긴행위
사유의삶
고민으로부터벗어나는말
문일지십과확대해석
감정조절자
가시돋친말
유연한태도
칭찬의방향
웃음의심오함
마음먹기와행동하기
비우고,다시채우고
소유와행복
기억과추억
기억과기록
때문이다
‘하지마라’의함정
나는실패했다

제4부중후한태도
새벽맞이
기분
관심을지키는방법
MBTI의규정성
내가틀릴수있다
어둠의효용성
다같이‘할라라’
예외
중년의사랑
인생을위한배움
죽음을대하는자세
메멘토모리
매미가하는말
기회의시간,바로지금
나답게

에필로그시선속의삶

출판사 서평

모든말에는
또다른이면이존재한다

어떠한말에는나름의기준과사회적인통념이있다.단편적인예로는,부정적인단어와긍정적인단어혹은단어가지닌따뜻하거나차가운온도가있을것이다.그래서단어에는걸맞은상황과어투,상대가정해져있다.저마다가가진‘나름의기준’은생각보다자기주장이강해타인의말을자신의잣대로이해하고받아들이기도한다.이렇게언어란참미묘하기도,중요하기도한매개체임이틀림없다.

[비우고,다시채우고]의저자이가경은어느순간자신의기준을의심하기시작했다.과연보편적인‘언어’의뜻이어느순간에나옳다자부할수있는지끊임없이사유했다.통념너머로바라본언어의세계는생각보다더넓고깊은영역이었다.이책은‘읽고쓰는’행위로자신만의통찰력을가져온저자의말과언어의세계이다.어쩌면그안에서낯선느낌을받을수도있지만,결국더확장된언어의깊이와그리고언어와이어진삶의의미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

비우고,다시채우고

인생에서비우는것과채우는것은어느상황에서나중요하다.불필요한것을잘비워내고,새로운것을안에‘잘’담아내는건어쩌면생각보다어려운일일지도모른다.저자에게비우고채운다는것은다른이들의시선을읽어마음한쪽에담아두고,내면에서체화된말을글로적어내는것이다.변하지않는자신의‘한결같음’을발견한후저자는살아숨쉬고있음을증명하듯시시각각의사유를기록했다.때때로소멸하기도하고탄생하기도하는사유의순간을파헤치며세상을보고,사람을알아가며자연그대로를느낄수있었다.이러한채움과비움이반복되며내면을단단하게구축하였다.저자는읽고사유하며얻어낸순간의영감을한차례비워내는마음으로이책을써내려갔다.그러기에이책이우리에게던지는사유는꽤농밀하고깊다.우리도저자의사유를따라찰나의영감으로우리안을가득채우거나비워보자.분명자신만의세계를구축하는시작점이될것이다.